사실 기증늑은 전혀 쓸 생각이 없었는데 병원에서 권하니까 고민이 돼서요. 근데 제 코에 꼭 필요해서는 아니고 그냥 이 병원이 원래 기증늑을 많이 쓰는 병원이라 권하시는 것 같아요. 귀연골을 쓸 수 있는데도 원장님께서 권한다는 이유로 기증늑 쓰는 것보단 그냥 귀연골 쓰는 게 더 낫겠죠..? 첫수술이고, 다른 병원들에서도 기증늑 써야 한다고 하셨으면 저도 딱히 고민 안 했을텐데 다른 병원들에선 다 비중격, 귀연골로 충분하다고 했어서 더 고민이네요.
진짜인정용.... 보다보면 기증늑이나 자가늑 모양은 다 이쁜데 진짜 수술에 대해서 완전 공부하듯이 영상보고 구조 보고 하다보니 수술하는사람입장에서 더 시간단축해서 이쁘게 나올수있게끔 할수있겠더라구요..후기 이쁜곳 죄다 늑이였어요
귀연골도있긴한데... 쳐지더라고요 그렇다고 기증늑도 안쳐지는건 아니래요...뭐가맞는건지 ㅎㅎ
재료마다 장단점이 있고, 여기 계신분들도 비전문가들이니 의사분들 블로그나 칼럼같은거 찾아보시면서 공부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귀연골, 비중격 좋지만 장단점이 다 존재합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귀연골은 자연스러운 모양'만' 낼 수 있고, 코끝에 얹는 방식의 사용은 조금 오래된 수술법이라 20,30년 경력 되신 분들 위주로 사용하십니다. 비중격도 어느정도 처짐은 발생하고요, 동양인 특성상 비중격이 작아 이걸 떼어내 사용하다보면 기둥 역할을 하는 기존 비중격의 양이 부족해 코끝이 점점 처질수도 있죠. 기증늑의 경우는 타인의 조직이 생착되는 과정에서 흡수가 일어나는데 얼마나 되느냐에 대한 문제가 있고요. 기증늑이나 자가늑 포함 늑연골은 아무리 자연스럽게 쓴들 코끝이 부각되고 날카로운 느낌이 있더라고요.(반면 귀연골같은 경우는 뭐 재수술 전문 병원들 후기 보시면, 저같은 경우는 그게 좋긴 하지만 어쨌든 수술 전후가 한건가... 안한건가..? 싶을 정도로 자연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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