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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어제 눈,코 수술 했는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이거안할레 글모음
작성 18.07.18 21:25:01 조회 431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23살 남자입니다.

평소에 살아오면서 외모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거울을 보고 사진을 보며 제 외모에 대해 질책을 많이 했었죠..

그러면서 막연히 성형수술을 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고 성형수술을 가볍게만 생각했어요.

요즘 눈 쌍커풀정도는 다들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런 안일한 생각이 제 고민의 원인이 되어버렸네요.

성형을 받고싶다고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고 어머니 지인의 추천으로 인해 저번주 토요일 부산 수영구에 있는 한 성형외과를 찾아가게 되었어요.

그 전에 제 성격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평소 자신감 없는 성격으로 옷을 사러가더라도 오래 고민하지않고 빠르게 사서 나오는 그런 성격이에요.

여튼 성형에 대해 아는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그냥 상담만 받으러 갈 계획으로 갔었는데 어쩌다 보니 화요일에 눈, 코 성형 예약까지 하고 와버렸죠..

아마 오래 고민하지 못하는 제 성격의 영향이 많이 미쳤겠죠..

그렇게 저는 제 수술의 정확한 명칭이 무엇인지, 코에 어떤 보형물이 들어가는지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체 어제 수술까지 받았네요.. (아마 콧대수술에 실리콘을 사용한 것 같아요)

예약 하고 나서 부터 수술 받기 전 까지 코 성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무언가 가슴한켠에 코 성형은 더 고민해보자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결국 예약을 무르지 못했네요..

그리고 수술을 받고 하루가 지난 지금 어제 저녁부터 엄청난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어요.

눈 수술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코 수술에 대해 정말 많은 후회를 하고있어요.

첫째. 이물감이 느껴지는게 너무 싫어요. 이 느낌에 적응을 못할것같아요.

둘째. 만족하지 못할 수술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부모님의 거금을 들여 수술했다는 점이 너무 가슴아파요.. 아버지가 수술안해도 될것같은데.. 라고 하셨던 말씀도 귓가에 맴돌고 엄청난 불효자가 된 것만 같아요.

셋째. 부작용이 생길까봐 겁이나요. 실리콘같은 보형물은 언제가 되든 부작용이 생기는 것 같아요. 겨울에 코 끝이 빨개진다던지 흔들리고 모양이 겉으로 드러나는 부작용이 있다던지.. 염증이나 구축같은 부작용까지..
벌써부터 후회하는 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까지 걱정해야하는 제 신세가 너무 서러워요.

위와 같은 이유들로 고민과 우울감이 정말 심하네요.

무엇보다 아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뜻을 존중해주고 지원해주신 부모님의 소중한 마음이 제 후회로 인해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리는 것 같은 그 느낌이 정말 처절해요. 말로 설명을 잘 못하겠네요..

성예사 회원님들의 조언을 듣고싶어서 이렇게 고민글을 남겨보아요..

글이 두서가 없네요.. 읽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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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건
우물쭈물대면
저도 코 한지 한 두달..? 됐는데 하기전 사진보면 잘했다~하는생각들던데요ㅠㅠ 첨 수술하고 저도 1주일동안 너무힘들어서 안되겠다 싶어서 5일차에 지지대같은거 빼버렸어요 ~ㅎㅎ 힘내세요
18-07-18 21:29
씨크릿머리띠
글을 읽으면서 제가 그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되서 맘이 아픈데요
솔직히 세상 살때는 낙관적으로 생각할수밖에업슨거같아요
친구여
어쨌든 했죠? 했죠?
실리콘 넣어서는 많은 사람드링 하는거고
그사람들은 뭐 이물감 없겠어요?
어쨌든 예전보다 나아지려고 한거죠?
눈코 이미 했고 또 이전보단 이쁠거예요
그리고 죄송하면, 지금부터 자신감가지고 더 열시밓 살아서
용돈도 드리고 이전보다 밝은 모습 보이면 되는거예요
이미한걸 어허게 할거예요 무를수도없고
우울해하면 부모님 더 억장 무너져요
18-07-18 23:58
뀨규
그럼 후회하지마시고 더 자신감있게 사세요! 금액적인 부분도 열심히 노력해서 돌려드리시고요 비싼 돈주고 인생공부 했다고 생각하시고 교훈삼아 다음부턴 좀더 신중히 결정하세요 그리고 당장 부작용이 생긴것도 아니잖아요 한달후에 거울보고 만족스러워 하실수도 있어요~
18-07-19 00:05
황구랑영구
저는 제목만 보고 수술이 잘못된건 줄 알았는데 다행히 아니네요...
굉장히 쓸데없는 고민입니다.... 수술 멋지게 잘되셨는데 고민이라니요!!! 거울을보고 앞으로 한결 나아진 자신의 얼굴을 보며 그만큼 부모님앞에서도 달라지고 당찬 모습 보여주시면 부모님도 아깝지않고 흡족해하실겁니다!! 얼른 나가셔서 자신있게 면접도 보시고 열심히 일하셔서 부모님께 효도하시면 되는겁니다...
저도 23살때 첫수술로 코랑 눈했거든요...저는 일하다가 관두고 쉬는김에 타이밍잡아서 했었어요.. 덕분에 열심히 모은돈 탕진했지만 전혀 아깝지않았어요 오히려 더 만족스러운 삶 살았으니까요..하지만 지금은 그때문인지 욕심나고 어디어디가 더 하고싶고 그래서 스트레스네요..외모때문에 지금까지 상당히 스트레스 받으셨다면 저처럼 아마 사회생활하면서 수술하신만큼의 만족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지금은 아직 며칠되지않으셔서 충동적으로 아깝다고 생각들어도 확실히 다릅니다..저도 처음 성형하고나서 사회생활 하는데 요즘 괜히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있는것이 아니라는걸 몸소 느꼈어요...주변 사람들이 절 대하는게 달라진걸 느꼈었거든요...
18-07-19 00:16
복숭아석류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일 걱정하지 마시고 붓기빨리빠지게 노력하세요!!!!
18-07-19 09:37
보니505
님...저도 잘 알아보지 않고 덜컥 수술하고 후회했던터라 너무나 공감되네요. 그래도 저는 재수술 알아보면서 힘내고 있어요. 님은 아직 부작용은 오지 않은거 같은데, 너무 걱정 마시고 힘내세요!!
18-07-19 14:10
이쁜코건강코
이왕 하신거 조금만 참고 기다려 보세요 금방 적응 되시면 멋진 모습 되실겁니다
18-07-19 16:42
꽃향수
전 한달은울었습니다 너무억울해서 부모님 삼백쓰게만든거 너무미안해서 시간이약이더라구요 거울자꾸보지마시구요
18-07-19 17:09
dhdldi
물론 충분히 고민해았다면 좋았겠지만
이미 받은 수술에 대해서 불안해 하고 부작용에 대해서 걱정하기 보다는
더 나아진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면서 자신감을 찾는게 어떨까요?
그러기 쉽지 않겠지만 수술 뒤 조금 더 개선된 모습에 만족하며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달라진 모습으로 자신감 가지고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면(예를 들면 좋은 직장에 들어간다던지)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을 떨치고 당당해 질 수 있는 날이 올거에요
18-07-23 02:03
지워ㅣ니ㅣㄴ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미리 걱정하는건 아닌거같아요.. 그리고 이물감은 어쩔 수 없능거같아요ㅠ 가지고 가다보면 적응하는 그런거같아요
18-07-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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