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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돌아오는 길

lena 글모음
작성 06.01.21 19:48:08 조회 1,143

4년반이라는


내가 살아온 인생중에 5분의 1을 차지했던
긴 시간동안 만나왔던
남친과 헤어지고 왔습니다.

2년간 남친 군대도 기다렸고
제가 유학갔다온 1년도 남친이 기다려 주었던
오래된 커플이었죠



커피숍에서 만났지만
서로 이별을 하러 나온게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려고 나온것이었는데
답은 없었습니다.

오랜시간 만나왔고
대학 1학년때부터 그와 함께 보냈고, 항상 같이 지냈습니다.


하지만
너무 편했나봐요.
점점 서로에게 소홀해 져갔습니다.

연락도 뜸하게 하고
서로 자존심 세우느라 연락안하는게 아니라
누가 한쪽이 삐쳐서 연락안하는게 아니라
아무이유도 없이 연락을 안하게 되고
만나는 횟수도 줄고 하면서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서로 관계에 대해 얘기 하기로 하고
오늘 만났습니다.

이야기는 3시간동안
빙빙돌면서
다시 제자리로 오기도 하고
서로 헤어지긴 싫은데
이렇게 계속 지내는 것도 서로에게 좋지 않고
묶어두기만 하는 것 같고

나중에
서로 결론은 못내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손을 잡았을때...
전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면서
이러지 말라고 손을 뺐습니다.
더 힘들다고..결정하기...

왜 동갑커플은 이렇게 힘들까요

전 이제 사회인으로 나가야 하고, 남친은 아직 2년이나 학생으로 남아있어야 하고

서로 만나면 간단한 대화보다는, 즐거운 이야기 보다는

무거운 얘기, 학점&취업얘기만 하다보니, 같이 있어도 즐겁지가 않고

1학년때처럼 마냥 어디어디 놀러가기도 귀찮아 지고...



결국 서로를 위해 헤어지기로 하고
각자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곳 취업하고
좋은 사람 만나길..
잘지내라고 말하고

지하철역에서 도망가다시피 집에 왔습니다.

지하철안에서 훌쩍훌쩍 거리는 여인네를 보셨스면, 절 보신 것일 수도 있겠네요.

힘드네요
슬프네요

특별한 이유없이도 헤어지는군요...
이젠 물건, 추억 어떻게 정리하죠?

더 좋은 사람 만날 자신 전혀 없습니다.

얼마나 잘살라고, 얼마나 행복하게 살라고, 얼마나 좋은 사람을 만날라고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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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a님의 게시글 더보기
댓글 13건
gkgkgk_
아고_.,
진짜로 힘내셨음 좋겠어요.,
06-01-21 21:15
은빛사슴
힘내요.. 시간이 님의 마음을 보듬어줄거에요..
06-01-21 21:32
난하유미야
정말..힘드시겟네요..진짜로 전 님같이 헤어져본적은 없지만 3년째 외사랑중인데요.. 정말 상처받는말 많이듣고 진짜 거식증걸리고 난리두 아니였는데..시간이약이라고 정말 그말 사람들이 괜히 하는 말 아닌것같아요^^지금은 힘들어도 정말 시간이 약이라고 믿습니다^^저도 지금은 힘든데..뭐 좀 지나니깐 괜찬은것같아요^^ 더~ 더~ 더~ 좋은사람 만날라고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힘내세요 제말로 힘이 될진 모르겟지만^^..화이팅!!
06-01-21 21:37
우릅
0 ㅁ0...전 1년반째 짝사랑 중...정말 시간이 약이에요...
06-01-21 22:13
미스킴
ㅠㅠ 힘내세요.. 글읽는데 마음이 너무아파요...
진짜 힘내세요 ㅠㅠㅠㅠ
06-01-21 22:36
지놔
저도 동갑내기 남자친구 만난지 4년이 다 되가는데 ..
만나면 딱히 할말도 없고.. 얘기 하다보면 말이 딱 끊기니까 서로 뻘쭘하고..
어디 놀러가는것도 귀찮고..
초기에는 만나면 신나고 즐거웠는데 ....
..이제는 너무 편해져서 그런가 ..오래되서 서로에게 무관심해져서 그런가 ...
형식적인 만남이 되는거 같아서 .. 그게 너무 싫네요..
그렇다고 싫어진건 아닌데 ... 오래된 연인이라 그런가요 ...ㅠㅅㅠ
님 글 읽으니깐 넘 맘이 아파서 ..저도 적어봤어요 ...
힘내세요 ...... !!
06-01-21 22:42
꽁지♡
슬프네요..ㅠ.ㅠ 저는 사귀던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1년넘게 기다리는뎅..저두 엄청 힘들어서 님 맘 이해가요. 헤어져봐야 더 좋은 사랑을 할 수 있다니까...아무튼 힘들어마시고~기운내세용!
06-01-21 23:14
양탄자
슬프네요..눈시울이붉어지네요
06-01-22 00:08
황당용사욜라세다
힘내세요 울지도마시구요 화이팅입니다^^
06-01-22 03:31
bk
저두 굉장히 오래 만난 사람이 있는데요..넘 편하고 어떤땐 너무 지겨워서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정말 이젠 헤어지고 싶다..날 설레게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했었는데 제가 지방으로 이사를 오면서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게 되요..그랬더니 그 사람이 너무 보고싶고 그립고 그래요...서로에게 시간을 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인연이라면 다시 만나시게 될껍니다..^^
06-01-22 09:21
요피♥
님 글을 읽으면서 정말 슬프네요.. 이해합니다...
지금은 뭐라 말해도 다 안들리겟지만.. 기운내시고 정말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게 되있을겁니다.. 이글도 님이 울면서 쓰신것처럼 느껴지네요
정말 님 안아주고싶지만.. 울고싶을때우세요.. 그리고 꼭힘내세요~
06-01-22 14:51
lena
작성자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받는 위로의 한마디도 큰 힘이 되네요. 정말로요...너무 빠른 치유를 바라는 것은 큰 욕심인거 같아서, 시간을 약으로 삼아보기로 했습니다. 감사해요......
06-01-22 19:39
wing
님을 더 많이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좋은사람 꼭 만나실꺼예요..! 정말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넘넘 힘드실텐데 그래도 끼니거르지 마시고 아프지 마시구요 힘내세요..!! 화이팅!!
06-01-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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