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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조금은 서글픈 얘기... 그리고 코는 건드는거 아니라고 말해주고싶어요

코쁘니22 글모음
작성 16.09.02 06:31:02 조회 1,548

성형을 하다가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심적으로 힘들다가 성예사를 알게되었어요
그런데 여기있으면서 느낀건, 사람들은 자기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 손을 대는구나... 눈 하고 맘에안드니 코도 해볼까 코 했는데 맘에안드는데 다시해볼까..

저도 자존감이 좀 낮아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멀었어요.
거울안보고 있을때, 외출할때나 길거리에선 좀 자신감이 붙다가도 화장실이나 집에와서 거울보면 조금 서글퍼져요...
사실 예쁘단 소리 많이 듣는데도 그래요. 코 하고 더 예뻐졌어요.
그런데 내가 예뻐진거랑 자존감은 별개인가봐요.
그냥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거에요. 성형을 한다고 해서 내가 내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는건 아니더라구요.
나 자신만 보지 못하고 괜히 남들이랑 비교하게 되고,
어느날은 눈이 좀더 컸으면 좋겠다 싶기도하고
볼살이 너무 많은가 싶기도, 앞턱이 나온것같기도
앞광대가 없어서 아쉽기도, 코끝이 좀더 얄쌍했으면...
피부레이저라도 해볼까.......

자존감 낮던 어리던 저는 20살이 되고, 코를 했어요. 코는 어릴때부터 '코만 예쁘면~'이란 소리를 너무 많이들어서 20살이 되면 무조건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코만 세번했어요.
첫번째랑 두번째는 모양이 맘에 안들어서 했는데
세번째는 염증때문에 했어요.
이젠 그냥 살려구요....

염증, 부작용은 남의일인줄 알았어요...
전 정말 다른사람들에비하면 엄청 초기에 잡아서 겉으로 티도 안나고(저와 의사만 인지하고 다른사람들은 말해줘야 '어? 그러네 튀어나왔네?' 할정도) 아프지도 않았는데 엄청난 스트레스와 갑자기 내 얼굴에 실리콘이 들어있다는것에 노이로제가 올것같고 코를 뜯고싶었어요...

예뻐지면 다일줄 알았어요. 인생이 꽃길이 될것같았어요. 그런데 크게 달라진건 없어요.
시간을 되돌려서 20살의 나를 만날수있으면
그 돈을 갖고 차라리 여행을 한번 더가고 나를 사랑하려고 더 노력하라고 말해주고싶어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
이게 말이 쉽지 얼마나 어려운지 저도 알아요. 저도 아직도 반도 못온것같아요. 그래도 이젠 나를 가꾸는것과 만족하지못하고뜯어고치는것 이 두개는 다르다는건 경험으로 깨달았네요..

성예사를 보고있으면, 많은분들이 제 과거를 보는 것 같아요. '코 하고싶어요~' 올라오는 글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적어봤어요.
저도 세번했지만, 언제 또 다시 해야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어요. 보형물 다 뺏는대도 코끝을 이미 한번 건드렸기 때문이에요.

성형외과의사들, 코수술 하러 온다는 어린 여자애들 붙잡고 좀더 깊게 생각해줬음 좋겠어요. 자기 딸이라도 그렇게 권할건지.

이젠 얼굴을 고치는것보단 좀더 자신을 사랑하는 내가 되고 싶어요. 나중에 이글은 내가 보고 나를 다잡을수 있게될수도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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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건
크리스탈여신
성형해서  정말 크게 달라지는건없는듯 ㅠ
나 자신을 좀 더 사랑해야하는데 나도 ㅠ
16-09-02 06:43
코쁘니22
작성자
[@크리스탈여신]  맞아요 진짜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어요ㅜ
16-09-02 06:45
Nananaha
저도 공감해요... 저도 뭣모를때 수술하고 지금 엄청 후회되요 ㅠㅜ 다시.돌아간다면 절대.안할거예요 시간을.되돌리고싶네요ㅜ
16-09-02 20:39
코쁘니22
작성자
[@Nananaha] 저도요ㅜ.ㅜ 같이 힘내요우리
16-09-03 00:33
하일우
맞는말이네요..
16-09-02 20:46
코쁘니22
작성자
[@하일우] 감사합니다
16-09-03 00:36
찐유
전 쌍수를 하고 눈이 커지니 상대적으로 작은 코가 더 납작하게 보여 겨울방학에 코수술을 하려고 하는데 님글을 읽으니 망설여지기도 하고...  걱정이에요.
16-09-02 22:43
코쁘니22
작성자
[@찐유] 눈은 피부 절제니깐 앞으로 부작용 없는 그래도 안전한 수술이지만, 코수술은 여기 성예사에 '코재건/제거후기' 읽고 오시고 구축에 관해서 알아보시고, 그래도 난 감당하고 해야겠다 마음 먹어지면 하셔요. 저도 코 하고싶다고 마음먹었을땐 누가 뭐라고 말려도 하나도 안들렸거든요.. 지금 그게 너무 후회돼요
16-09-03 00:36
kingkongbb
[@코쁘니22]  글에 자세하게 안나와있는데 어떤 부분이 부작용 온건가요??????? 콧대에 실리콘 넣어서 그런건가요?
16-09-26 18:36
눙눙
맞는말인것같아요,, 나자신을 사랑하면 어떤모습이어도 당당할텐데 말이지요,
16-09-03 01:02
맨맴
...저도 코때문에 여기 들락날락거리는건데 이런글보면 정말 무섭네요..ㅠㅠㅠㅠ
16-09-03 01:44
플라밍꼬우
글 읽는데 정말 공감가네요...저 같은 경우도 많이 후회되고 시간 돌이킬수 있다면 정말 돌이키고 싶어요 큰 콤플렉스나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성형은 진짜 하는게 아닌것 같고 기대치가 높은것도 아니였는데 만족감도 낮고 정말 스트레스 받는 요즘입니다 같은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고 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16-09-03 21:08
코쁘니22
작성자
[@플라밍꼬우] 코성형하려는 사람들 뜯어말리고싶어요 진짜. 이렇게 공감해주시는 분이있어 저도 감사합니다. 우리힘내요 화이팅!
16-09-04 02:55
그레이프
정말 공감갑니다. 제가 너무 어렸던 걸까요. 코만 하면 이뻐지고 인생이 필 줄 알았네요. 실상 하고 나서는 마음이 편한 적이 없네요. 제거수술을 하고서도 코 모양 때문에 아직도 힘이 들어요. 그 돈으로 여행이나 갈걸 피부과나 다닐걸 생각하곤 합니다.
16-09-04 18:01
코쁘니22
작성자
[@그레이프] 그쵸 진짜 맘고생은 맘고생대로 코는 부작용에 돈은 돈대로 쓰고... 코는 당장 잘되는게 문제가 아니라 수년, 십몇년이 지나도 부작용나는거같애요 대부분이. 다들 재수술 몇번씩하니까요ㅠ 코는 안하는게 맞는거같애요
16-09-04 19:37
그레이프
[@코쁘니22] 저는 코수술 하고 싶다고 주변 친구들 잘되서 따라 하고 싶다고 하는 지인에게 몇 년을 기다려보라고 했어요. 5년 지나서 재수술 안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저는 지금 제거수술를 하고도 촉감과 모양으로 스트레스 받는데, 정말 코에 손 안대신 분들이 부러워요.
16-09-04 19:39
코쁘니22
작성자
[@그레이프] 이런글을 코 하기전에 봤더라면 무서워서 안했을텐데ㅜㅜ 다른분들도 저희 대화를 보고 코성형 재고하셨으면 좋겠어요
16-09-04 21:18
그레이프
[@코쁘니22] 제가 코수술하고 힘들어하는거 지켜본 친구는 절대 코 손 안댄다고 해요. 하지만 주변에 친구들 코성형 한다고 해서, 제 경험 말해주고 만류해도 잘된 사람 많다면서 결국 한다고 하네요. 할 사람은 하는게 코성형인 것 같아요.
16-09-04 21:21
코쁘니22
작성자
[@그레이프] 맞아요...ㅜㅜ 직접 하고 후회하면 그땐 늦은것이늘... 근데 저도 그땐 코가 너무 컴플렉스여서 누가 말려도 했을것같아요 아무도 안말리고 부추기긴했지만ㅋㅋㅋㅋ
16-09-04 21:25
그레이프
[@코쁘니22] 저도 마찬가지네요. 주변 친구들도 저도 어릴 때라, 다들 수술 권했어요. 코끝을 한 번 건드리는 순간 돌이킬 수 없단 사실을 다들 아셨으면 좋겠어요. 제거수술을 했지만 연골이 남아있을 수도 있단 의심에, 미세한 코 모양 변화에도 아직도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살고 있어요.
16-09-04 21:29
어너너나어ㅓㅇ
공감이에요 자존감 저두 다이어트하고 이뻐지려고 맨날 노력하는데 정작 하나도 안행복해요 결국 내자신이 문제인거같아요
16-09-05 00:18
코쁘니22
작성자
[@어너너나어ㅓㅇ]  맞아요 그래도 사실 정말 컴플렉스인 부분을 컴플렉스 보완겸 보톡스 윤곽주사 리프팅 등 이런 시술은 사람들이 한다고 하면 말릴생각 없거든요 자기 관리고 부작용도 거의 없잖아요. 근데 코는 정말 말리고싶어요 님도 다이어트도 자신을 가꾸고 챙기는 차원까지 하셔요 마름에 관한 강박으로 굶고 건강을 헤치고 그이상으로 넘어가는건 정말 마음아픈 일이잖아요 우리ㅜㅜ 먹고나서도 '아 나 또 많이먹었어...' 하고 스트레스받는게 정말 살찌는데에 엄청난 기인을 한대요. 먹음으로써 행복을 느끼고 즐기는 프랑스인들이 날씬한 이유래요. 우리 그런 삶을 살아요ㅜㅜ
16-09-05 00:32
ㅠㅠ
저도 자존감이 많이 낮아요
그래서 화장도 진하게 하고 다녀요...
16-09-07 11:17
다밍
힘내세요!
16-09-12 13:56
망바
써주신 글 마음 다잡는데 도움 많이 됐어요 저도 지금의 저를 더 사랑하려 노력해야겠어요
16-09-20 17:26
미피사랑
마음이 와 닿아 댓글 남기고 가요..ㅠ
16-09-21 10:59
두다야님
아.. 이거 보니까 또 걱정되네요 ㅠ
16-09-21 18:01
아에이오우유후
저도 걱정이네요. 전 원래 할생각 없엇는데 코가 골절되면서 혹시나 나중에 휘어지거나 매부리가 될까바. 예방으로 성형을 같이 하려고 하는데,
급하게 해야하는 감도 잇고 해서 여러가지 걱정이 드네요.
16-09-21 23:09
눈코정보
눈매교정과 코수술한지 2틀되었는데요..
코필러 맞고나서 ..코수술 진짜 하고싶어서 하게되었었는데..
인터넷에서 알아봤을땐 이런 정보는 없었었는데 수술하고나서 여기사이트 알게되었는데 ,
코수술이 많은 위험이 있는지 지금알았네요 .. 살성도 안좋고 붓기도 심한데 우선 했으니가 관리 더잘해야할것 같아요
16-09-23 04:47
니아니
그렇구나...
16-09-23 20:26
스페셜베리
기운내세요.. 청명한 가을하늘도 바라보면서 공원도 산책해보고, 자기와의 여유로운 시간을 갖으면서
삶의 여유와 소중함을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16-09-25 22:54
타미타미
정말 본받고싶은 성정이네요 :-)
16-09-26 10:49
뽀얀여우
저도 코수술생각하고있는데 많이 생각하고 해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16-09-27 21:14
하호하호
좋은글감사합니다~!
16-09-28 23:19
우마루
힘내세용
16-09-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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