ㅜㅜ.... 안타까워서 그러는데요.. 주위에 팔이나 다리 큰 사고 나서 절단났다가 수술해서 붙이신 분들 한번 보셔요.... 없으면 상식적으로 생각 한번 해보세요. 그 부위가 이전과 같을 것 같은지. 사고&수술전과 비교해서 기능상 불편함은 당연한 거고요, 몸 컨디션 안 좋아지면 거기부터 아프고 쑤십니다. 그리고 아주 자세히 보면 이전처럼 자연스럽게 붙어있지도 않아요. 근데 팔다리는 우리가 유심히 보지 않지요. 그리고 일단 사고난거니까 붙으면 다행이다 하고 감사하죠. 근데 얼굴은 달라요. 맨날 봅니다. 본인이 더 자주봐요.남들보다 더 신경쓰시고요. 그리고 성형의 목적상 당연히 원래모습보다는 예쁜사람의 특성을 흉내낼 수 있을지 몰라도 자세히 보면 이전의 못난 자연얼굴의 자연스러운 선은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 기능상 문제로 계속 두면 턱이 빠진다던지, 신경이 눌린다던지 하는 경우에는 어쩔수없으니 양악하라고 하는겁니다.. 사실 그경우에도 약간의 무턱이나 여러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현재자연상태가 기능상 더 문제가 많으니까 하는거에요. 그리고 사실 다른 성형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사는 신이 아니에요. 성형은 본디 정형외과 수술에서 파생된겁니다. 정형외과에서도 현재 태어난 원래상태로 되돌리는 그런 수술을 하기는 매우 힘든데 성형외과는 오죽할까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냥 자연(중에서도 좀 예쁜 형태)을 흉내'내보려'는 것에 불과합니다.전 솔직히 성형은 업계의사들의 문제도 많지만 환자들의 문제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자연상태가 어긋나서 한번 손대고 자르고 붙이면 다시는 그 이전의 기능을 100%하지 못함은 물론이고 시간을 버티지못해서 계속 손을 대야하는일이 생길 수 있는 것도 당연한데 왜 정형외과수술에선 그런걸 감수하시면서 성형외과수술에선 그런걸 간과하시는지.... 그래도 수술하고 싶으시면 자신이 작은 변화에 세심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돌아보세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성형은 큰 형태를 흉내내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작은 흠과 비대칭과 염증 등등을 쿨하게 넘길 수 있는 성격이신 분에게 적합합니다. (사실 아무리 쿨하게 넘기려 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가 올수도 있지만요....그건 확률의 문제니 차치하더라도 일단 평생 관리해가야하는 대상을 얼굴에 달고다니는것 자체에 쿨할수 있어야 합니다. )기능과 미를 동시에 잡기란 매우 힘든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