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필러 맞으러 간 성형외과 엘리베이터에서
수험생 어머니인지 딸이랑 제 코 보면서 소근소근 코 예쁘다
그런말을 들을 정도로 딱히 코가 못나진 않아요.
벌써 10년이 다됐구요. 20대 초반에 휴학잠시하고
돈 벌기 시작하면서 제일 큰 스트레스였던 광대수술이 하고싶었는데
제가 간 병원에서 광대보다는 코를 하면 얼굴이 좀 갸름해보인다며
그렇지만 난 코 전문의가 아니니 소개를 해주겠다 해서(솔직하게 능력부족을 인정한데서 쉽게 신뢰를함)
코전문성형외과를 갔어요. 코수술은 생각해본적도 없었기에 어떤 코가 예쁘겠다
이런 상상도 안해본 상태에서 의사선생님이 알아서 예쁘게 해줄게 란 말만 믿고 진행되었어요.
귀연골 쓸 수도있고 안쓸수도 있다 라고 했었는데 수술 중간에 깼을 때,
더 높여야겠다. 귀연골 씁니다. 라고 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실제로도 귀연골 한조각이 비어있구요
처음 본 사람들은 좀 놀래더라구요 코가 왜이렇게 높냐,(약간 붓기도 있었겠지만)
그 땐 그냥 셀카는 잘나와서 잘 몰랐었어요. 코도 잘 됐다고 생각했어요.
예뻐졌다는 소리도 엄청 많이 들었고..
그런데 다른사람이 찍은 셀카를 보면 정말, 코가 너무 높은 거에요.
높은 코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 수도 있는 코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정말 뭔가 인공적인게 제 눈엔 너무 거슬리고 스트레스더라구요.
정말 전체적으로 2mm만 낮아지면 좋겠어요.
거기에 비중격이 길게 된건지 웃으면 비죽 튀어나와서 화살코처럼 되는 코가 너무 보기 싫어요.
코 재수술은 겁나는데 자가진피보니까 좀 고민되기도 하고..
아예 빼면 너무 옛날 못난이로 돌아갈까 겁나기도 하구요 ㅠㅠㅠ
그렇지만 막 나중에 나이 들어서 면역력 낮아졌을 때 코에 염증생길까봐 무서워서
빼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네요.
코 실리콘 빼신 분들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