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없고 텍스트 꽉 낌
**병원 문의 안 받을게! 왜냐면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내 불안함만 반영된 글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 제거 알아본 사람은 유추 가능할듯?**
<수술 당일>
전 글에도 썼지만 1시간 늦으심. 너무 아쉬웠어 절대 모든 면에서 만족할 순 없을 텐데 내 수술 급하게 해서 이렇게 된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게될 것 같아서ㅠㅠㅋㅋ 실장님한테 다음 수술 일정 물어봤을때 넉넉하다고 하셨지만… 나 수술 끝났을 때 다음분 와계셨던 듯.
<상담>
그래도 상담 30분 넘게 해주심. 마지막에 언제까지 이렇게 디스커션만 할거냐고 짜증내시는데 내 머릿속엔 >안 늦으셨음 1시간도 했죠? ㅋㅋ<만 떠올라서 굴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주절주절 얘기드림.
자료 만들어가면 수술방에 붙이거나 띄워주시니까 참고하길… 난 pdf / A3인쇄해가서 전자는 띄우고 후자는 상담할때 씀.
수술전 상담 때 수술방법이 왜 이리 궁금하냐고 원하는 걸 말하라고 호통쳐서 자료에 원하는 모양을 열심히 적어간 건데 제거하는데 신경쓸 것도 많은데 이런 걸 어떻게 다 바라냐고 뭐라하심. 근데 예상했었기 때문에 타격 안 받음. 예예 쇤네 무지했습니다 이러고 말았다.
굉장히 고집있으시고 마음에 안 드는 질문하면 한숨쉬고 사람 한심하게 쳐다보는데ㅋㅋㅠㅠ 그래도 말하고 싶은 건 다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얼떨결에 끝나고 수술방 들어가면 후회되잖아.
모태코 : 매부리, 처진코끝
현재코 : 실리콘, 비중격 사용.
문제 : 실리콘 내려와서 콧대 휘어보임, 코끝 비침.
희망사항
-실리콘 제거
-매부리 남아있거나 넙데데하면 다듬어주시면 좋겠지만, 오픈루프+쐐기이식(구멍날때까지 잘라내고 귀연골 얹기)은 피하고 싶다(이 수술을 권했었음ㅜㅜ)
-귀연골 써도 좋지만 켈로이드 체질이니 최악의 상황에만 부탁드리고 추가요금 나와도 좋으니 기증늑으로…
상담애로사항
-난 뼈에 구멍내기 싫다고 한건데 계속 연골 쓰기 싫단 걸로 알아들으심
-켈로이드 아닐거라고 단정하심. 유전이고 이미 생겨서 치료 받은 적도 있는데 아니라고 하셔서 상황 설명했더니 큼하고 넘어가심
상담좋았던점
전문적이시긴 함… 대부분 요구에 안된다고 하긴 했는데 설명들으면 납득은 감. 제거 부작용 막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고 나도 그렇다면 모양은 포기할 수 있다고 함.
<수술방에 들어가며>
들어와 계신 분 중에 아주아주 친절하신 분 계시고 화난건 아니겠지? 싶으신 분도 계셨는데 크게 신경은 안 쓰임.
<회복실>
목이 너무 탐… 아기 손수건 챙겨가서 물에 적셔서 입에 올려놓으면 숨쉬기 훨씬 편하니까 참고하길. 난 보호자 같이 왔어서 했는데ㅜㅜ 한 시간을 수액 맞으면서 문밖의 누굴 부를 만한 기력도 없고 계속 들여다봐주시는 것도 아니라 준비 안해가면 목타 죽을 듯.
원장님이 마침내 오셔서 수술 설명을 해주는데…
어쩌고저쩌고 말씀하시다말고
왼쪽 코가 휘었길래 절골을 했다 << ??? ?? ????? ??????????????????
제가… 1) 뼈에 구멍내기도 싫다고 했는데 절골이요?!?! 2) 절골권한 다른 병원도 있었는데 절골이 무서워서 싫다고 한 건데 3)상담때 혹시 실리콘 걷고 예상못한 문제 있으면 깨워달라고도 했는데!!!!
하 근데 너무 힘들고 목마르고 옆에서 부모님이 불안하게 쳐다보고 있고 따지기도 그렇고 정말정말 필요한 일이니까 했겠지? 깨울것도 없이 필요하니까 했겠지??
라고 혼자 마음을 안정시키며 그냥 돌아옴
숨쉬기힘들거나 뒤늦게 압통 오거나 아무튼 절골 부작용 있으면 어떡하지 너무너무 불안한데ㅋㅋㅠㅠ 뭐 이미 자른 뼈를 돌려놓으라고 할 수도 없고…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냥 생각 안 하기로
<1일차 오후>
마취 깨도 크게 아파지거나 하지 않았음 점심 저녁 전복죽 먹음 침삼키기 좀 힘들었음. 양치는 문제없었고.
가습기 입 옆에 틀고 젖은 손수건 얇게 올려두고 잠.
한 2시간에 한번 깨서 물한번 마시고 손수건 리필함. 솜 넣는 예사들은 제발 꼭 손수건 준비해 이거 없으면 목 다 쉴 듯… 얇게 하면 숨쉬는데 전혀 지장없어
<2일차>
부었다… 눈이 부어서 너무 놀람ㅠ 약간 범죄자상이 됨ㅋㅋ 아점저 죽먹었고 이제 삼키기 힘들진 않음. 미용실 가서 머리도 감았고 산책도 혼자 함. 밤엔 고구마도 먹음. 코가 너무 많이 나와서ㅋㅋ 비염환자 체험…
밤엔 한 4시간에 한번 깼고 10시간 넘게 잠
<3일차>
더 부었음;; 더 붓다니;;; 너무 많이 잤나?? 너무 슬펐음
아침 죽먹었고 점심 김밥 시도했는데 삼키는 동안 숨을 못 쉬어서; 질식당할뻔 저녁 다시 죽 먹음
산책하느라 약 늦게 먹었더니 걸을때마다 아파서 얼른 돌아가서 먹음 이대로 부목 어떻게 뗄지 두려움
밤 되니까 붓기 다시 어제 정도로 돌아옴
현재 밑에서 볼때 콧구멍 짝짝이 그 자체인데… 테이핑이랑 부목 자체가 왼쪽으로 쏠려있어서 그렇다고 믿고 싶음 제발 제발 제발요
내일은 부목 떼러 간다 제발 모양 무너져있거나 하지 않으면 좋겠다…
다도33
익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