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ㄱㅈㅇㅇㅂ ㅍㄹㅈ ㅂㅇㅇ 상담후기

이전에 ㅍㄹㅁ랑 ㄷㄹ 다녀왔고 이번에 ㅇㄱㅈㅇㅇㅂ, ㅍㄹㅈ, ㅂㅇㅇ 다녀옴. ㅇㄷㅇㅇㅇ 상담 남았고 지금까지는 마음에 드는 곳은 없어서 ㅋㅇㅍㄹㅅ랑 ㅂㅌㅇ 추가로 상담 예정

ㅍㄹㅁ랑 ㄷㄹ은 상담비 1만원씩 있었는데 이번에 다녀온 세곳은 다 상담비 없음. ㅍㄹㅈ랑 ㅂㅇㅇ은 CT촬영할지 선택할 수 있었는데 그냥 안함.

ㅇㄱㅈㅇㅇㅂ 상담비없음
직전 수술때 비염수술 했는데 콧물도 더 나오고 숨구멍도 더 막힌 느낌이라고 하니까 미안한데 강남에서 비염수술 할수 있는 곳은 그냥 없다고 보면 된다고 함 ㅋㅋ ㅠ 개슬픔.
대학병원 가서 진짜 CT 찍어본적 있냐면서 얼굴 고정도 안하고 찍는데 뭐가 찍히겠냐고 성형외과 CT는 장난감이라고 찍어서 나오는것도 없고 찍을 필요도 없다고 함. 이전 코사진 여러장 들고 갔는데 보여주는거마다 웃고 있잖아요 표정이 있잖아요 이러면서 제대로 보지도 않음. 나름대로 무표정인거 가지고 갔는데도 수술전후 머리띠 끼고 상하좌우 찍은 사진들 보여주면서 이렇게 찍은 사진이 필요하다고 거듭 말함. 아니 모태코 사진 그렇게 찍어놓는 사람이 어딨어요.. 첫 병원 가서 가져올수 있으면 좋겠지만 난 너무 오래됐고 지방이라 병원 이름도 기억이 안남. 사실 기억 난다고 해도 가고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큰거 같기도 함. 그때 나의 선택이 너무 원망스럽고 후회스럽고 고통스러운 느낌. 암튼 너무 계속 그렇게 찍은 사진이 있어야한다고 주장하심. 제거를 원하는 사람들은 제거 했을때 모태코로 똑같이 돌아가지는 못하더라도 모양이 너무 못나지지는 않기를 바라는 마음일건데 너무 강경 모태코사진 모태코사진 하시는거 같았음. 사진 보고 수술하면 진짜 똑같이 해줄수 있는건가?
그러다가 그것보다 귀족수술을 해야겠네요 하면서 내 팔자주름을 만지는데 원장 약간 당황했을듯ㅋ 나는 첫수술때 귀족수술도 같이 했기 때문ㅋㅋ 나는 가능하면 이것도 같이 빼고싶다고 하니까 이거 뺴면 팔자가 엄청 깊어질건데 이러면서 지금 귀족수술 위치가 잘못들어갔다면서 자기가 재수술한다면 위치를 다시 잡을거라고 함. 그러더니 말할때 입주변에 힘주는 습관 있는거 알아요? 해서 아 네 하니깐 이런건 보톡스 주기적으로 맞으면 많이 나아진다고. 시술쪽에 경험이 많고 자신감이 있으신거 같았음. 근데 나는 제거 상담하러 간 입장에서 귀족수술, 보톡스 이야기를 하시니 상담 중간에 약간 마음이 식었음. 그래도 가격은 들어봐야겠다 싶어서 실장 기다렸는데 실장 상담이 나에겐 좀 충격. 본인 할말만 그것도 엄청 중언부언 하는 스타일. 마스크 끼셔서 하나도 안들리고 그래서 잘 안들린다고 하는데도 그냥 계속 말씀하시고 성예사 후기에서 봤던 이야기 똑같이 함. 원장님 조각하셨다고 감각 있으시다고. 네이버 블로그 후기 봤어요??? 하면서 자꾸 나에게 보여주는데 스크롤을 너무 빨리 내리셔서 하나도 안보이는데요 ㅠ 그리고 실장님 감사해요 실장님 덕분이에요 이런 카톡이 계속 온다고 보여줌. 중간에 끊어야겠다 싶어서 병원에서 실리콘 제거한 케이스 전후사진 좀 보고 싶다고 했는데 실리콘 먼저 보라며 비닐 장갑 끼더니 무슨 틴케이스에서 실리콘 꺼내서 보여줌. 성의가 있으니 좀 보고있다가 저랑 비슷한 수술케이스로 전후사진 보여주실수 없냐고 한번 더 물으니 그런 사진은 원장만 볼수있다고 본인한테는 없다고 함. 엘레베이터까지 따라나와서 두유 챙겨줄까 물으시고 젊었을때부터 비타민 많이 챙겨먹으라고 함 상담 루틴이신듯.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조금 실망스러웠던 상담이었음.

ㅍㄹㅈ 상담비없음 CT촬영 선택사항
ㅇㄱㅈㅇㅇㅂ에서 좀 진빠져서 감 ㅋㅋ 웨이팅 하는 손님들이 5명 정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진 않았음. 여기는 실장이랑 상담이 더 길었음. 두번째 수술 알로덤으로 했다고 했는데 알로? 알로덤? 이러면서 실장이 알로덤을 처음 들어보는 듯 했음. 상담실 모니터에 알로덤 검색해봄. 알로덤 꽤 많이 쓰는 재료 아닌가?
원장 상담은 매우 짧았음. 엄청 피곤해보이는데 친절은 한 느낌? 아니다 친절? 보다는 그냥 좀 내려놓으신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 수술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지 않았고 수술 여러번해서 손쓸수 없는 상태일까봐 걱정된다니 전혀 어렵지 않다는 반응.
실장 다시 들어옴. 예산은 얼마까지 생각하셨어요? 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 잘 모르겠다고 함. 마지막 수술 얼마에 했냐고 물어서 가격 말했더니 마지막 수술을 저렴하게 하셨네요~ 자기네는 첫수술이 그 가격이라고 재수술이라 천만원 넘는데 이럼 너무 부담되시니까 할인해준다고 함. 근데 여러번 수술을 하셔서~ 너무 계속 말함. 나도 알아요 ㅠ ㅋㅋ 여기는 데스크도 그렇고 실장도 그렇고 전형적인 성형외과 느낌임. 뭔가 모르게 좀 차가운 느낌.

ㅂㅇㅇ 상담비없음 CT촬영 선택사항
제거 했을때 모양 포토샵으로 만들어줌. 근데 포토샵으로 한거랑 얼마나 비슷하게 나올까 싶긴 했음. 다들 코수술하러 갈때 내 코사진 포토샵 살짝해서 가는데 수술한코 그렇게 안나오잖아요 ㅎㅎ 지금까지 상담 받아본 원장 중에서 말투나 태도가 가장 정중하심. 손전등 같은걸로 코 안 여러번 보면서 꼼꼼하게 봐주긴 하심. 근데 모양을 위해서는 완전 제거보다는 기증늑, 기증진피 써야할거 같고 코끝귀연골도 추가로 채취해야할 가능성 있다고 해서 여긴 좀 어렵겠다 싶었음. 뭔가를 더 넣기도 채취하기도 싫음.
실장 상담하는데 여기도 천만원 넘는데 할인해드린다고 함. 욕심이겠지만 나는 실리콘 제거를 하면서도 코끝이 너무 이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고 이번에 하면 진짜 마지막 수술이길 바라는데, 실장은 나이에 따라 추구하는 미가 달라진다고 아마도 5년뒤 10년뒤 원하는 모양이 또 다를거라며 다음 수술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하는듯 해서 내가 원하는 방향과는 조금 다르다고 느꼈음.
그리고 금액은 초상권 동의하는 조건의 가격을 말해줌. 다만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말해주지 못하고, 사용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다고 함. 코만 잘라서 쓴다길래 그래도 얼굴 알아볼수 있지 않냐고 하니 실장 본인도 코만 잘라놓으면 자기인지 모르겠더라며 남들은 내 코에 관심없다고 함. 초상권 미동의시 +150만 이라고 함. 150이나 차이나는 선택지가 있는것도 별로인데 나는 무조건 +150인 선택지를 고를것이기 때문에 여기는 여러가지 면에서 제외되었음. 나는 그냥 정찰제인 곳이 내 마음이 편한거 같음.
실장한테 병원에서 실리콘 제거한 케이스 전후사진 보고 싶다고 했는데 PPT 뒤지는 시늉? 하더니 여러케이스가 섞여있어서 딱 보여드리기 힘들다고 함. 이런 사진은 원장 상담할때 요청해야하는듯.


지금까지 상담받은 5곳중 뭔가 딱 여기다 하는 병원이 없는 상태. 코를 한번 건드린 이상 제거만으로는 소생 불가능인건가 재수술을 해야하는건가 재수술 하면 또 몇년뒤에 전체제거 하겠다고 하겠지 멀쩡한 코를 왜 건드려서 이런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건가 지금의 나라면 온전히 나를 사랑해줄수 있을텐데 20살의 어린 나한테 미안해지고 속상해지고 온갖 생각이 다 들어서 또 마음이 심란했음. 수술 전 내 모습이 너무 깨끗하고 깨끗하다는 것만으로도 예쁜거 같아서 지금도 옛날 사진 보고 있으면 갑자기 눈물남 ㅋㅋ 수술은 왠만하면 그냥 다들 안했으면 좋겠지만 한다면 젖살 다 빠지고 메이크업도 해볼만큼 다 해보고 30 넘어서 그래도 하고싶으면 했으면 좋겠음. 나의 가치관이나 의사결정에 내가 확신이 들때. 20대는 너무 어림 나는 30중반인데도 최근의 선택들에 후회가 되는게 있음 하물며 20대때는 어땠을까. 나는 21살 썬크림만 바르고 다니고 화장은 아예 할줄을 모를때 무쌍이니까 화장이 어려운거 같아서 쌍커풀 하고, 쌍커풀 하니까 코가 낮아보여서 너무 쉽게 코까지 했는데 10년을 넘게 후회하는 중. 앞으로 70년은 더 살아야하는데 코가 이미 너무 약해진거 같아서 걱정됨. 엄마아빠를 반반 쏙 닮은 내 얼굴이 너무 그립고 그리움. 다들 있는 그대로 소중하고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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