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는 물집이라고도 부릅니다. 피부병에 볼 수 있는 포진 등의 수포증은 보통 소수포라고 부르며, 수포는 소수포보다 큰 직경이 0.5cm가 넘는 물집을 말합니다. 소수포가 모여 수포로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포는 이 공동의 위치와 성인에 따라 ① 각질하수포(角質下水疱) ② 해면상수포(피부염·습진) ③ 한진수포(汗疹水疱) ④ 바이러스성 수포(헤르페스) ⑤ 압력수포 ⑥ 기저세포(基底細胞)의 변성에 의한 수포 ⑦ 기저막기은섬유(基底膜嗜銀纖維)의 변성에 의한 수포(화상) ⑧ 표피융해성 수포 등으로 분류됩니다.

원인

화상, 급성 피부염(습진), 물리적 자극(마찰물집), 단순포진, 대상포진, 천포창과 같은 자가면역수포질환에서 수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

수포는 피부의 세포 사이에나 세포 안에 단백질 성분을 갖는 묽은 액체가 고여 발생하며, 주로 그 표면이 반구 모양으로 솟아오른 상태 혹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그 표면이 팽팽하거나 흐물흐물하게 됩니다. 얇고 가벼운 손상에도 쉽게 터져서 삼출물과 함께 벽이 그대로 존재하기도 하며, 물집이 터져 건조되면 얇은 딱지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물집이 표피 밑에 깊게 존재하면 팽팽하며 궤양과 흉터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진단/검사

임상 양상에 따라 의심되는 진단을 확인하기 위하여 혈액검사, 수포 내 액체를 이용한 검사, 피부조직검사, 면역형광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일차적으로는 수포를 발생시키는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포의 크기가 크거나 수포로 인해 통증 등의 불편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피부를 잘 소독한 후에 주사기 등으로 수포를 터트려 흡인하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포 부위의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를 도포하거나, 버로우 용액(Burow solution)이나 생리식염수 등으로 습포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