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

두피에서 쌀겨 모양으로 표피 탈락이 발생하여 각질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현상을 비듬이라고 합니다.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의 불균형, 두피 세포의 과다 증식 등이 비듬의 발생에 관여합니다. 피부의 정상 세균 중의 하나인 피티로스포룸 오발레(Pityrosporum ovale)라는 곰팡이의 과다 증식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 환경 오염,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변비, 위장 장애, 영양 불균형, 샴푸 후 잔여물 등도 비듬과 관련이 있습니다. 지루 피부염이나 건선과 같은 두피 피부 질환에 동반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두피에 건성 또는 기름기가 있는 작은 각질 조각이 생기며, 흔히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눈으로 관찰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건선이나 지루 피부염과 같이 두피를 침범하는 피부 질환의 확인 및 감별을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특별한 검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머리를 하루에 한 번쯤 감는 것이 좋으며, 그 중 항진균제 등이 포함된 약용 샴푸를 일주일에 2~3차례 사용합니다. 지루 피부염이나 건선이 동반된 경우에는 강한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경과를 보이며, 지루 피부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해소 등이 도움이 됩니다. 또 균형 있는 식사가 필요하고 평소 두피를 청결히 해야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무스, 스프레이 등의 헤어 제품 사용은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