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부비동염은 부비동 내부를 덮은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부비동염은 비염과 함께 생기는 경우가 흔해서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 비부비동염이라 부릅니다.
원인
급성 비부비동염의 경우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 비부비동염의 경우에는 비부비동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
비부비동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코막힘, 콧물,
후비루, 얼굴 통증, 압박감, 후각 감소입니다. 급성 바이러스성 비부비동염은 주로 10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어 단순 감기로 취급됩니다. 급성 바이러스 감염 후 5일이 지나 비부비동염 증상이 심해지거나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변색된 콧물이 나오고, 특정 국소 부위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38도 이상 발열, 혈액 검사상 염증 지표가 상승하거나 종종 감기에 걸려 호전되었다가 다시 악화된다면 급성 세균성 비부비동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만성 비부비동염의 경우에는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됩니다.
치료
치료 또한 급성 비부비동염과 만성 비부비동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비부비동염의 치료 목적은 증상을 경감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며, 만성 비부비동염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감염된 세균에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를 충분한 양으로, 충분한 기간 동안 투여해야 합니다. 또한 염증성 분비물을 배출시키고, 부비동 내의 환기를 정상화해야 하며, 비부비동염의 원인 요인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성 비부비동염은 다양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잦은 것으로 인식돼왔으나, 1980년대 중반 부비동 내시경 수술이 도입되면서 좋은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만성 비부비동염의 치료는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만성 비부비동염의 약물요법에서도 역시 항생제 투여가 치료의 기본이 됩니다. 가능하다면 세균배양과 감수성 검사를 시행해 그 결과에 따라 투약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경험적 치료를 해야 한다면 광범위 항생제를 3-4주 이상 환자가 완전하게 좋아질 때까지 투여합니다. 그 외에 국소 스테로이드제,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 등의 보조적 치료가 이용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를 충분히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부비동 내시경수술의 도입으로 점막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세 절삭기, 항법장치(navigation system) 등이 개발되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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