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술이 원래 붓기 있을 동안은 매우 추한 얼굴이 될 거라고 들었는데, 정말이더군요. 얼굴은 빵빵하게 붓고, 턱은 사각턱이 되고, 코는 작아지고, 들창코에다가 오랑우탄 얼굴이 됐었죠. (원숭이 얼굴 아닙니다. 완전 오랑우탄입니다. 정말 추하죠.) 게다가 붓기가 심해질수록 코는 작아지고, 코끝이 들리면서 몰골이 가관이 됩니다..-_-;;
원래 콧속 절개로 수술을 하려고 했다가, 입안 절개로 바꿨습니다. 입 안으로 수술 후 만 하루째에 피를 뽑아 내면 붓기가 빨리 빠진다고 해서... 그 대신 실밥을 10일만에 풀기 땜에 잔 붓기는 더 오래 갔겠죠. (콧속 절개는 7일만에 실 뽑죠.)
지금 만 14일째인데, 매우 만족합니다. 코수술처럼 인상이 완전히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은근히 인상 바뀝니다. 음.. 좀 귀-_-여워진 것 같고, 얼굴에 입체감도 더 생겼습니다. 궁해보이고 심술궂어보이는 인상도 없어졌고..
그런데 절대 팔자주름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약간 옅어진 정도입니다. 사진으로 찍으면 수술 전과 별 차이를 못 느끼죠. 변화된 부분은 팔자주름의 유무가 아니라, 얼굴의 입체감인 것 같습니다. 윗입술이 보기 싫게 톡 튀어나온 느낌도 없어졌습니다.
자신의 볼이 편편하다(옆에서 봤을 때 접시처럼 편편한)고 생각하시는 분은 귀족수술로 웬만큼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수술은 비싼 수술도 아닌 데다가, 전혀 수술한 티가 안 나는 수술이기 때문에 부담이 적을 것 같습니다. 단지 붓기가 있는 동안은 정신적 데미지가 크다는 문제가 있지만요. (붓기 있을 때 모습이랑 다 빠진 모습이랑은 많이 다릅니다.)
바부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