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사는 학생입니다
처음에는 제주도에서 쌍수만 할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사는 언니가 쌍수하는거 알게되서 서울와서 하라고 하길래 제주도 보다는 서울이
좋을꺼 같아서 서울에서 하기고 했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눈 하는김에 코도 하라고 눈은 네가 돈내고 코는 자기 돈으로 일단 해주겠다고
하라고해서 아무생각 없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말하니깐 하지말라고 눈 코 다괜찮은데 왜하냐고 그러길래 솔직히 눈은
겹쌍커풀이라서 아이라인 그리는데 한시간 넘게 그려야되서 좀 편하게 화장하고 싶어서 쌍커풀을
하나로 만들고 싶다고 그랬습니다
그니깐 애들이 눈 때문에 맨날 지각하고 하는거 다 아니깐 그럼 눈만 하라고 코는 진짜 이쁘다하고
저도 생각해보니깐 제 얼굴에 불만이 있던것도 아니고 눈은 너무 불편해서 하는건데 눈 코 다하면
내얼굴이 다 사라질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언니보고 다시 코는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언니가 해주겠다는 되도 왜 안하냐는 식으로 하니다 친구들이 말했던거랑 제 생각을 다 말했습니다
너는 굴러온 복을 차는 거라고 하면서 그럼 아예 서울 올라오지말라고 제주도에서 하라는 식으로
하니깐 눈은 서울에서 하고 싶다고 사정사정하니깐 그럼 일단 와서 얘기하자고 해서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서울가서도 언니 나 코안할꺼라고 하니깐 왜 안하냐고 언니가 해주겠다는데 이러길래 또 얘기를
했습니다 언니도 눈 코 다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얼굴이상하냐고 무서워서 그러냐고 시간지나면 다
너코 된다고 너얼굴 안없어진다고 눈코 했다고 너얼굴 안사라진다고 너는 언니말 왜 맨날 안듣냐고 막 화를내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언니는 29살에다 저는 막내에다 21살밖에 안됬고 저를 키우다 싶이해서 언니한테 화를내지도 말을
잘 하지도못합니다 언니있는사람들은 알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언니가 해준게 너무많아서 더욱
언니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하기로 했습니다 진짜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한마디하고요
언니가 한마디 하더라고요 너가 계속 안한다고 했어도 너는 할수밖에 없다고 이미 다예약 해놨다고요
의사선생님 앞에서 아는게 없으니깐 아무말도 못하고 언니가 다 말했습니다
근데 거기서 의사선생님이 또 코보다는 무턱이 문제라고 무턱을 해야 입나온것도 들어가보인다고
언니는 또 솔깃해서 제가 무턱 할까 이런식으로 하니깐 안하겠다고 하니깐 너 일단 시간됬으니깐
수술방 올라가 있으라고 해서 올라간사이에 언니는 무턱도 하겠다고 했나봅니다
일어나 보니깐 눈 코 턱 다 되있었습니다
근데 저도 막상하니깐 테이핑되있자나요 코만보면 코도 높아보이고 눈은 붓기도 많고 멍도들었지만 언니도 한달만 있으면 너세상
될꺼라고 하고 인터넷 찾아보니깐 눈은 실밥푸는날 부터 붓기 빠질꺼라고하고 해서 언니랑 같이 서울에 있던 일주일은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근데 실밥풀은날 부터 우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얼굴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옛날에는 둥글한 이미지에 귀염상이였다면 코도 너무길어지고 무턱도해서 얼굴도 길어지고 나이만들어보이고
하나도 이쁘지 않았습니다 눈은 매몰로 했는데 붓기도 안빠지고 두달째 소세지입니다 제주도 내려오곤 친구들도 제얼굴보고 아무말도 못하고 아무도 나 못알아보고
너무 달라진 내모습에 적응도 안되고 이쁘지도 않고 옛날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때매 죽고 싶다는생각까지 했습니다
너무 절박해서 언니한테도 말해봤습니다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고 죽고싶다고 코도 빼고 눈도 풀고 턱도빼서 그랬더니
언니는 한달만 기다려보라고 지금며칠됬냐고 화를내서 저도 너무 성급한거 같아서 한달을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한달지나도 달라지는건 없었습니다 언니도 걱정되서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오고 카톡오고 했지만 언니도 무서워서 전화도 안받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대인기피증도 걸리고 이대로 지낼수 없어서 언니한테 또 말했더니 언니가 알겠다고 지금은 학교다니니깐 칠월달에 눈도 다시하고 코도 그때보자고
그랬습니다 근데 저는 학교를 다니지않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학교를 못가고 있습니다 근데 엄마한테도 말 못하겠고 언니한테도 학교 못다닌다는 말은 도저히 못하겠어서
칠월달까지 기다려 보려합니다 칠월달이면 코한지 오개월 짼데 그때제거 해도 코가 전처럼 어느정도는 돌아올까요? 콧대는 실리콘 코끝은 귀연골로 했습니다
제거는 빨리 할수록 좋다고 하는데 너무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