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8일차인데 내가 느낀 팁들 알려줄게ㅔ
1. 뉴케어
다들 수술하고 뉴케어 먹을텐데 원래도 두유 이런거 안 좋아하는 나는 딱 열개만 샀었어. 한 삼일정도 먹다가 지금 3개 남았다 ㅋㅋㅋ 많이 사지 않는걸 추천해
2. 등받이 삼각베개
이건 구냥 필수 첨에 붕대랑 테이핑하고 그래서 누우면 무게가 더 쏠리는 느낌이거든 8일차인 오늘 첨으로 누웠는데 아직도 그 느낌이 살짝 있어 되도록 앉아서 자는게 조아.
3. 워터픽
나는 양치집착녀라 양치 도저히 포기 못하겠어서 3-4일차부터 아기칫솔로 걍 닦았어 근데 입이 잘 안벌어져서 안닦이는 기분이라 기존에 쓰던 워터픽 사용했더니 찌꺼기 우수수 나오더라 솔직히 조심하는게 맞긴하지만 치아에만! 잘 조준해서 약하게 사용하면 괜찮지 싶어
<< 서치해서 찾아보니 소스통으로 워터픽 대체해서 쓰던 예사도 있도라 참고해
4. 샴푸캡
양치에 이어 샤워도 포기 못하는 깔끔떠는 사람으로서 머리 감는 것도 중요한데 나는 사는곳이 서울이 아니라 그런건지 동네가 이런건지 샴푸만 해주는걸 달갑지 않아하더라고ㅠ 염증 생기면 어쩔거냐면서 빠꾸먹음.. 그래서 쿠팡에서 물 안 닿게 해주는 거 사서 샤워했어 고정 짱짱히 하면 서서 샤워해도 물 안새더라! 도와줄 사람 마땅히 없으면 이거 사서 샤워해봐바
4. 종이컵
나 첨에는 물컵으로 마시는것도 힘들어서 종이컵으로 마셨어 흐물해서 입에 넣기도 좋고 얇아서 입 벌리기 힘들 예사들도 괜찮을거야. 그리고 나는 밥 먹을때도 종이컵에 담은다음에 숟가락으로 밀어넣는 방식으로 먹었어 이러면 덜 흘리기도 하고 숟가락만 사용했을때보다 음식이 잘 들어오는 것 같아
생각나는건 이정도!!
나는 부모님한테도 말 안하고 한거라 혼자 가고 혼자 집왔어 하필이면 폭설온날 퇴원이라 진짜 넘어질까봐 조심히 걸었던 기억이 나네ㅋㅋㅋ 근처 숙소 잡을까 했는데 돈 아까워서 안했거든 고속버스 타고 왔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너무 괜찮았어 숙소는 퇴원날 정 안되겠다 싶으면 잡는걸 추천해.
지금은 치킨도 잘게 잘라서 먹고 도넛도 먹고 딱딱한거 빼고는 다 먹는편이야
그리고 댓으로 물어볼까봐 미리 말하는데 나는 대형병원에서 했어 재쌍수 했을때 좀 어중간한 병원갔다가 이게 수술실이라고? 할정도로 넘 빈약해서 충격먹고(가격도 싼편도 아닌데 라인 넘 맘에 안듦) 일부러 관리 잘 되는 대형병원에서 했어..! 가격도 괜찮고 해서
수술 후에는 차피 남남이라고 생각해서 케어 부실해도 상관없다 마인드인데 입원했을때도 마취과원장님 담당원장님 관리쌤들 다 상냥하게 상태 확인해주시고 친절하셨어
케어담당 서비스팀도 있어서 지금도 답 여전히 빠르고 어제 실밥풀러 갔다가 원장님께서 뭉쳤다면서 무슨주사도 놔주시고(개아픔..) 그냥 분위기 괜찮더라 내가 하고싶은말은 주변에서 대형병원은 무조건 거르라고해도 본인이 여기서 하고싶다 맘에 든다하면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하고 싶어. 나도 여기 글 보고 고민많이 했었거든 근데 원장님 스타일이 넘 맘에 들어서 걍 결정했었어. 찬양은 아니지만 ㅂㄹㅋ 같은까봐 병원공개는 안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