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쌍수 후 쁘띠시술을 하며 살아오고있는 예사야
친구들은 나보고 항상 예쁘다고 하고 번호도 종종 따이지만
난 내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
아니 오히려 난 내 얼굴이 너무 싫어
누군가 날 좋아한다거나 내 번호를 따거나 내가 이쁘다면 일단 의심부터 하게 되더라
쟤가 나한테 바라는게 있나?
날 왜? 난 못생겼는데..
광대에 사각턱에 코도 낮고 이마도 납작하게생겼는데..
그래서 윤곽수술도 고민해보고 코수술도 고민해보고 상담도 예약해놨는데 부작용이 올까봐 너무 무섭더라
그리고 진짜 부작용이 온다면 난 멘탈이 약해서 죽어버릴수도 있겠단 생각때문에 매일 고민중이야
주위에선 내가 예쁘다고 너 자신부터 사랑해주는게 먼저라는데 날 사랑하기엔 내가 너무 부족해서 날 사랑하는게 너무 어려워 그리고 대체 날 어떻게 사랑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항상 예전에 상처받았던 생각을 끄집어내서 내가 좀만 더 예뻤다면 달랐을텐데, 내가 코만 높았으면 이런일이 없었을텐데 내가 갸름했으면 달랐을까 하면서 날 갉아먹고있어
또 난 살이 좀만 쪄도 절식을 하거나 먹고나서 토해버렸어
요즘은 섭식장애를 고쳐가는중이라 지금 몸무게도 늘었어.
주변에선 지금도 말랐다고 하지만 난 아직도 살찐거같고 그래서 더 못생겨진거같아 난 40키로일때의 내가 턱선도 더 날렵했던거같고 눈도 컸던거같아서 그리울 뿐이야.
비록 기립성 저혈압에 생리불순오고 하루에 3입만 먹어도 살아졌더라도 그때가 더 좋아서 미치겠어
진짜 내가 정신병이 있나 싶어서 정신과에 가볼까 싶다가도
나중에 정신과 이력있으면 모든곳에 안좋다고 들어서 그냥 밤마다 울거나 천장을 바라보고 멍때리고있다
상담센터는 가봤는데 검사해봤더니 기질자체가 강박증이 심하고 불안이 심하대 이건 못고치는거래 에효..
어쩔땐 그냥 내가 원하는대로 다 성형해버리고 원하는대로 예뻐지면 외모 강박이 좀 나아질까 싶기도하더라
가족들한테 수술한다했더니 내가 미쳐서 그런거라고 너 예쁘다고하는데 그냥 거짓말같아
그냥 가족이니까 나 감싸려고 그러는거같고 부모님이 나보고 제발 그만좀 하라는데 왜 자식이 예뻐지는걸 반대하는건지 난 이모양인 얼굴로 결혼도 못하고 홀로 늙어죽을텐데 이해가 안되고 답답해
말이 너무 두서가없고 길어졌네 .. 읽는데 어려웠겠다 미안
그냥 요즘 취준하다가 우울하고 내얼굴보면 한숨만 나와서 푸념해봤어 .. 글이 너무 우울하지? 무슨 답을 원하는건 아니고 내가 너무 답답해서 글 끄적여본다 .. 다들 취준기간이라 친구들한테는 이런 딥한 이야기까진 못하겠더라..
그냥 어딘가에는 이런 내 우울한 이야기를 하고싶었어
긴글읽어줘서 고마워 예사들은 나보단 행복하고 자신을 사랑하면서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언젠가 나도 언젠간 그럴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