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나는 그동안 사실 내 얼굴을 잘 몰랐던 거 같아. 셀카같은 것도 별로 안 찍고 그냥 물론 뭐 내가 어떻게 생긴 줄은 알지만 꼼꼼히 뜯어보고 각도라던가 이렇게 세심하게 고민해본 적은 없는듯.
처음 성형 알아볼 때는 내가 원하는 모양,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모양을 더 신경썼는데 알아볼수록 어차피 얼굴은 전체를 보는 거지 딱 한 부분 모델 아닌 이상 전체 조화가 가장 중요한 거라 내 얼굴을 잘 분석해서 나한테 어떤 모양이 최선인지 아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번에 코 디자인 고민된다고 올린 글에 예사들이 어플로 보정하면서 보라고 해서 해보는 중인데 진짜 도움 되는 거 같아. 내 기대랑 다르게 이렇게 보정하면 나을 줄 알았는데 큰 변화없는 부분도 있고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바꿔보니 나은 부분도 있고 하더라구. 물론 딱 수술로 그렇게 나오거나 실제로 그러지 않을 수도 있지만 틀을 잡는데 좋더라. 안해본 예사들 있음 추천!
그래서 이젠 후기 사진 볼 때 수술 후 사진이 다 똑같은 의사는 걸러야하는 거 아닌가 싶어져..뭔가 사람들 얼굴이 다 다른데 그냥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놓으면 잘 어울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닌 사람도 있을 거 아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