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리는 수술 한달 반 후기!! (사진 많고 글 짱 김)

수술 전후 사진은 펑 할게:)

병원 묻는 답글을 남기다보니 글 주제가 병원 추천이 된 것 같아서ㅠㅠ 병원 추천글은 절대 아니야!! 물론 난 병원 선택에 만족하고 있지만 내가 만족한다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만족스러우리란 보장은 없으니까 병원명은 그냥 참고만 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


안뇽 예사들! 수술 직전까진 종일 성예사만 보고 살았는데 수술 하고나니 생각도 안 나더라구..ㅎㅎ 한달 반쯤 되니 슬슬 큰 부기는 다 빠진 것 같아서 이제야 후기 쓰러 왔어!

우선 이 글은 할인조건으로 작성하는 글이 아니라 수술 고민 중인 예사들한테 도움이 되고싶어서 작성하는 글이라는 점 알려둘게! 예전에 나도 성예사에서 고마운 예사들한테 이런저런 정보로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받은만큼 돌려주고 싶어서 왔어 :)


- 본인 코 상태와 사용한 재료

나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비중격 사용이 어렵다고 할 정도로 작고 낮은 코였어! 여러 병원을 다녀본 결과, 상담 내용이나 추천재료가 다 비슷하기도 했고 내가 생각해도 괜히 내 작은 비중격을 건들이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코가 못견딜 것 같아서 비중격이 충분하다는 병원들은 거르고 첫수지만 실리콘과 자가늑을 선택하게 됐어

첫수에 늑은 과하다는 말도 많지만 나는 각자 필요한 재료가 다르다고 생각해! 비중격만으로 충분한 코도 있지만 코가 많이 작은 경우 비중격을 사용했을 때 코가 내려앉거나 휠 수도 있어ㅠㅠ 재료에대해 많이 알아보고 내 코를 제대로 파악하자


- 수술 후 부작용 및 불편함

코를 세웠으니 숨길이 좁아지는 건 당연하고 코끝도 굉장히 딱딱해! 큰 표정 지을 때도 코끝이 고정되어 있는게 느껴지고 손으로 코를 파거나 흥 하는 건 상상도 못해. 나는 무딘 편이라 초반에 코가 약간 찌릿 하거나 그런 건 크게 신경 안 쓰였어! 코를 들쑤셔놨으니 어느정도 통증이나 찌릿찌릿한 느낌은 당연히 생기겠지 하고 그러려니 했고 지금은 좀 간지럽거나 아주아주 가끔 찌릿 할 때가 있지만 신경 쓸 정도는 아닌 것 같아:) 초반엔 당연히 아플 수 있고 걱정되겠지만 너무 거기에 집착하면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지니까 웬만하면 성예사도 들어가지 말고 예뻐질 코만 생각하쟈 (물론 이건 일반적인 경우고 막 고름이 난다든가 상태가 누가봐도 안 좋으면 바로 병원 연락하기)


- 코 모양 변화

난 사실 부목 떼고서 바로 마음에 들었거든!ㅋㅋㅋㅋ 그래서 아 나 망한 건가 싶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없던 코가 생겼다는 점에 만족했던 것 같아. 지금 부목 뗀 직후 사진 다시 보면 웬 뚱땡이 돼지코가..^^ 모든 코수술 경험자가 하는 말이지만 부목 뗀 직후는 절대 완성된 모습이 아니니 실망 금지!!! 병원에 수술 직후 부목 하기 전 사진 요청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야. 근데 그 모습도 진짜 부기 빠진 모습이랑은 다르니 그냥 콧대 라인 정도만 참고 하기! 초반에 콧대가 휘어보이거나 콧구멍 비대칭이었던 것도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어ㅎㅎ 초반엔 부기가 심하고 모양이 다 나온게 아니니 마음을 좀 내려놓고 기다리자


- 코 만족도

이전 코랑 비교하면 1200% 대만족, 그냥 코만 봤을 땐 90% 정도? 일단 아직 코끝 부기가 덜 빠지기도 했고 정면에서 콧대가 약간 휘어보이는게 거슬려서 6개월쯤 as 받을지 그냥 살지 고민 중이야ㅠㅠ 근데 그 외엔 코라는게 생겨서 정말 행복해!! 원래는 중안면부가 푹 꺼져보이고 주걱턱도 심해보였는데 코랑 인중이 교정되니까 얼굴이 입체적으로 보이고 얼굴 균형이 맞아보여! 예전이랑 비교하면 옆모습은 그냥 다른 사람이고 앞모습은 훨씬 정돈된 느낌으로 성숙해졌어:) 얼굴 전체샷을 공개하면 훨씬 차이가 잘 느껴지겠지만 부끄럼쟁이라 이정도로 만족해주길 바랄게ㅠㅠㅠㅠㅠ

앗 그리고 수술한다고 다른사람 코 되는 거 아님! 작은 코는 많이 키우기 어렵고 큰코는 작게 만들 수 없듯이 본인 코에서의 한계가 있다는 거 기억하기..ㅎㅎ 자기 코랑 비슷한 후기 사진들 참고하면 도움이 될 거야


- 자가늑 통증

한 2,3일은 너무 아파서 혼자 일어나기도 힘들었는데(의외로 끙아 할 땐 괜찮았음) 일주일차부터 크게 신경 안 쓰였던 것 같아! 한달 반 된 지금은 플랭크 했을 때 약간 욱씬하는 정도? 의사 스킬, 개인 회복속도마다 다를테니 참고만 해조ㅎㅎ 아 참고로 흉은 작지 않아! 나는 흉터 신경 안 쓰는 편이라 그닥 안 거슬리는데 민감한 사람은 좀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


- 추가로 팁

병원 선택할 때 후기들 보다보면 병원마다 특유의 라인이 보이자나! 그중에서도 유독 그 라인이 두드러지는 병원이 있을텐데 그런 병원에서 자기 취향 맞춰달라는 건 좀 위험한 도전인 것 같아. 그 병원 라인이 취향이 아닌 사람이 병원 이름만 보고 가서 다른 라인 만들어달라고 하면 아무래도 실패할 확률이 올라가는 것 같아ㅠㅠ 병원, 의사 이름만 보고 선택하지 말고 의사 미적감각과 자기 취향이 잘 맞는지 확인하기!! 그리고 무조건 발품 많이 팔기..! 수술 후에 성예사 들어오지 않는 것도 난 도움이 됐어!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병원에 연락하자! 괜히 인터넷에 검색 많이해서 걱정 키우지 말기ㅠㅠ (이것도 물론 일반적인 경우)


의학적인 전문지식은 없는 그냥 코수술한 일반인 1로서 수술 후 변화와 느낀점을 나열해봤어! 작성하고나니 너무 당연한 말만 적은 것 같지만ㅠㅠㅠ 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진은 모두 보정 없는 기본 카메라야! 글구 이건 본문과 관계없는 말이지만 입술 얇고 작은 칭구들 입술필러 짱짱 강추,, 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