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성형의 ㅅ자도 모를 때 쌍수받은 썰 > 성형관련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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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5년 전 성형의 ㅅ자도 모를 때 쌍수받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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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친구 딸(나보다 언니)이 쌍수할건데 같이 상담이나 데려가볼까?하고 날 데리고 감. 나 그 당시 고1.....
병원도 서울 강남 이런곳 x. 인천이었는데 약간 달동네? 역 주변 할아버지 의사가 하는 옛날 병원이었음.
심지어 쌍수 전문 아니고 옛날에 비교기과 했었다고...ㅋㅋㅋ
어쨌든 그 언니 상담받고  나 상담 받는데 앞트임도 해야되는 눈이라고 함. 상담도 사진찍고 그런거 아니고 긴 이쑤시개 같은 걸로 라인 찝어본 게 다임 ㅋㅋㅋㅋ. (난 다 이렇게 하는 줄 알았는데...ㅠ)
엄마는 그 언니 하는 김에 시키려고 했는데 앞트임 듣고 멈칫하심. 앞트임하면 인상 많이 바뀌니깐... 그리고 눈 사이가 넓은 편도 아니었음.
근데 가격이 무려 앞트임까지 다 합쳐서 60인가 70인가 그랬음ㅋㅋ. 물론 그 언니랑 같이 해서 더 할인해준듯.
엄마 그거듣고 바로 콜하심ㅋㅋ 나 뭣도 모르고 끌려갔다가 갑자기 수술잡혔음... 예정에 없던 일이라 나도 놀람...

그리고 수술 당일 그냥 방 같이 생긴 수술실로 내 발로 걸어 들어가 누웠음. 무슨 철판? 같은 곳에 손 올리고 절대 떼지 말래서 나는 수술 처음이니 넹... 하고 겁먹고 있었음. 근데 날 내려다 보더니 "읭? 앞트임 안해도 되겠는데?" 이러시는거 ㅋㅋ 그리고 수술방 밖에 카운터 직원한테 "앞트임 가격 빼고 결제해드려~" 그랬음 ㅋㅋ 그래서 50에 쌍수했다... 그리고 수술시작... 눈덩이에 먼저 마취주사 놓고 기다렸다 수술한다 함. 근데 이게 알고보니깐 강남 성형외과에선 수면마취>눈덩이에 마취주사>깨워서 쌍수 이렇게 한다며?ㅋㅋ 난 암것도 안하고 눈덩이 그 아이섀도우 바르는 곳에 주사 바로 맞았다 ㅋㅋ... 내가 원래 주사를 잘 맞는 편이라 좀 아플거란 말에도 넹~하고 말았는데 한방 놓는데 아프긴 하더라... 그래도 양쪽 눈 하면 나머지 한방만 더 참으면 되겠네... 하고 눈 감고 있었는데 양쪽 눈에 3방씩 놓더라 ㅋㅋ 눈물 글썽...

그러고 좀 있으니 졸린것처럼 무거워지고 수술 시작한다 함. 근데 들어가기 전에 뭐 디자인 이런 것도 안했거든? 눈 감고 있으니 펜으로 긋는 느낌이 나는거임. 아 라인 그리시는구나 하고 여유롭게 있는데 갑자기 내 관자놀이 타고 뭐가 주륵 하고 흐르는거. 읭? 뭐야싶어서  "... 피예요?" 하니깐 맞다는 거임 ㅋㅋ 펜으로 긋는게 아니라 사실 칼로 째고 있던거였음ㅎㅎ. 그정도로 마취는 잘 돼서 잘 끝내고 꼬매고 나옴. 끈도 무슨 농사질 때 쓰는 검정 끈같은 거여서 보기 개흉했음...ㅋㅋㅋ 피딱지+검정끈 = 난리.

그렇게 갑작스럽게 겨울방학에 쌍수하고 짠 하고 나타나버림. 친구들, 선생님 다 ㅇㅁㅇ? 이 표정이엇음. 어, 너...? ㅋㅋㅋㅋ다 이 반응... 그리고 쌍수 망한 것처럼 팅팅 부워서 다녔거든? 근데 그 의사가 완전히 자리 잡으려면 6개월 정도 걸린다 했단 말임. 근데 진짜 구라 안치고 5개월때 까지만 해도 아 ... 망했네... 할만큼 두껍고 바깥으로 갈 수록 뻗치는...? 라인이었음. 근데 6개월 되자마자 갑자기 붓기가 쭉쭉 빠지는거임. 그리고 바짝 붙어서 이젠 대학교와서 쌍수 했다고 하면 안 믿음...ㅋㅋㅋ 엄마도 너 재수술할래? 할 정도로 얇아. 근데 그렇다고 사라지기 직전 이정도는 아니구 딱 이쁘게 됐어 ㅎㅎ. 엄마가 그때 두꺼웠는데 더 얇았으면 지금 없어졌겠다고 다행이라 그러더라. 그래서 요즘 성인돼서 주변에 쌍수하고 처음에 너무 많이 부워서 소세지 같다고 슬퍼하는 친구들한테 처음에 너무 얇아도 안좋다고 조언해주고 다닌다...

옛날에 발품 이딴 거 없고 할아버지 의사선생님한테 받은 거 치고 잘된거 보면 나 정말 운 좋은 듯......
아 맞아..ㅋㅋ 원래 상담받고 일주일 뒤였나 수술받으려 했었는데 그날 병원에서 전화와서 오늘 원장님 손 너무 떨린다고 다음으로 미루자고도 했었음 ㅋㅋㅋ
성공한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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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댓글목록

에2든님의 댓글

에2든쪽지보내기 프로필 게시판 검색 작성 글 더 보기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손떨린다고 미루자한거 ㄹㅈㄷ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우스패드님의 댓글의 댓글

마우스패드쪽지보내기 프로필 게시판 검색 작성 글 더 보기 작성자
작성일

[@에2든] 심지어 나 수술대에 누워있는데 수술 방향 바꾸는 것도 보고 엄청 불안했어ㅋㅋㅋㅋㅋ

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아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친구네 아빠가 성형외과의사여서 동네 성형외과에서 쌍수했는데 그날 상담하고 바로 수술했는데 부분마취자꾸 안들어서 마취 다시하고 ㅠㅠ 너무 아파서 한쪽만 수술한 다음 반대쪽은 안하겠다고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안된다고ㅜㅜ 해야된다고ㅜㅜㅜㅜㅜ 그러고 라디오 틀고 노래 흥얼거리면서 꼬매셔서 아저씨.. 진지하게 하고계시죠?ㅠㅠ 했더니 나 바느질잘행~홍홍~ 하면서 계속 흥얼거리면서 해주심 ㅜㅜ 나도 거의 6개월동안 뚱뚱 뿔어서 ㅈ됐다..하면서 다녔는데 6개월지나니까 붓기 다빠짐 수술 개잘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우스패드님의 댓글의 댓글

마우스패드쪽지보내기 프로필 게시판 검색 작성 글 더 보기 작성자
작성일

내말이ㅋㅋㅋ 잘된게 신기함 그 환경에서ㅋㅋ 나도 뭔 라디오로 노래 틀었던 거 같다 ㅋㅋㅋㅋ

귀여운마시멜로님의 댓글

귀여운마시멜로쪽지보내기 프로필 게시판 검색 작성 글 더 보기
작성일

나두 학생 때 엄마도 옛날에 했던 지방에 있는 할아버지 원장 병원에서 함ㅋㅋ 걍 상담도 대충 받고 바로 예약잡고 찝었는데 뭐.. 쌍수아 워낙 간단하니까 지금까지 잘 살고 있음ㅎ

문린님의 댓글

문린쪽지보내기 프로필 게시판 검색 작성 글 더 보기
작성일

진짜 운 좋으시네요....저는 아무것도 모를때 고등학생때 엄마따라서 강남 공장형성형외과서 하고 망하고 두번 망할까봐 엄두가 안나서 재수술 발품만 팔고 있는데 제 주변에 동네 작은 성형외과에서 한 친구는 엄청 잘됐는데 성형도 케바케인듯

kuijj님의 댓글

kuijj쪽지보내기 프로필 게시판 검색 작성 글 더 보기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원장님 손 너무 떨린다고 미룬거 개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