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향에 최대한 맞춰준다는 병원 vs 의사선생님 짬바로 알아서 밸런스 맞춰줄거같은 병원

이번에 눈 코 수술 들어가는데
첫 수술이라 성형에 대한 감도 없고
하고 나서 어떤 느낌일지 잘 모르겠는데

고민중인 두 병원 중에서

첫 번째 병원은 환자가 원하는 모양이어야 수술 후 만족도도 높다고
원하는 연예인 사진같은거 가져오면 수술 당일날도 보면서 최대한 맞춰주겠다고 하는데
더 신경써주실 것 같은 곳은 여기였어
내가 그 연예인 눈 코를 가져도 얼굴형같은게 다르면 밸런스 같은게 무너져 보일수도 있지 않아?
첫 수술이라서 이런거에 대한 감이 별로 없어서 고민중
누구를 닮고싶다기보다 그냥 전체적으로 밸런스있게 자연스럽게 이뻐지고 싶은거거든
실장님이 친절하셔서 분위기는 여기가 더 좋았어

두 번째 병원은 큰병원이라 선생님 5명 넘게 계셨어
눈 수술만 하시는 분, 코 수술 들어가시는분 따로 계셔서
수술날도 두분이 각각 들어오신대
상담 들어가서는 깔끔하게 하고싶은지 화려하게 하고싶은지
쌍커풀은 깊게 할건지, 콧대는 어느 모양으로 하고싶은지 이런거 물어보고나서는
나머지는 선생님이 여기저기 보시면서
앞트임은... 이정도 하면 되고, 뒷트임은.... 어 안하는게 낫겠다
절개는.. 안해도 되겠다.. 살짝 애매한데.. 첫수술이니까 안하는걸로 어때요?
이런식으로 의사선생님이 판단해 주셨어
그런데 말투나 판단하시는게 전문적인거같아서 뭔가 더 신뢰가 가더라고


환자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하는 병원 (작은 병원, 다음주에도 수술 가능) vs 의사선생님이 딱 보고 견적 내주는 병원 (큰병원 대기실부터 사람 많음, 2월에 수술 가능)

못고르겠어서 도와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