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출근하고 10시쯤되서 병원엘 갔었어요.
오늘이 실밥 뽑는 날이거든요.
실밥 뽑을때는 전혀 아프지 않았어요.
내가 너무 겁을먹고 갔었죠. ㅎㅎ
금방 실밥 뽑고 의사쌤 들어오시더니 다음주 수욜에 오라고 하시네요.
마사지 시작한다고.
하루 5분씩만 해주면 된답니다.
그리고 수술하실 분들은요,
당분간 브래지어 착용을 못할거에요.
그래서 보통 스포츠브라같은거 입는데 그거말고 런닝있잖아요,
런닝앞에 캡 있는거요. 그거 입으세요.
속옷가게 가셔서 런닝앞에 캡있는거 주세요, 하면 줄거에요.
근데 쫌 비싸네요. 비비안에서 한벌 샀는데 4만7천원...
첨에 저도 그냥 런닝 입었는데 여름이다보니 옷이 얇아서 가슴이 비치더군요.
젖꼭지도 표시가 너무 잘나고...
그래서 수술 다음날 그거입고 갔었는데 간호사들이 "이 방법이 있었네요. 다음 환자들한테는 이거 말해줘야겠어요."하네요.
근데 이 런닝앞에 캡있는거는 아가씨들이 잘 안입는데요.
저도 이거 사러 갔을때 매장언니가 "어머니가 입으실거에요?"하고 묻길래
"아뇨, 제가 입을건데요." 하니까 "아가씨들은 이런거 잘 안입는데... 손님은 이거 왜 입으시려고..?"
"...아하하....그냥 브라는 갑갑해서요." 하고 말았죠.
샤워는 모레부터 가능하답니다.
수술후 샤워를 못해서 지금 무지 찝찝해요.
최대한 땀 안흘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운전할때도 에어컨, 회사서도 에어컨, 집에서도 에어컨..
이러다 냉방병 걸릴라...-_-;;
아, 오늘 간만에 뛰어봤어요.
어제까지만해도 조금만 걸음을 빨리해도 가슴이 묵직한게 뻐근함이 들었는데
오늘은 약간 가슴이 출렁이는...쿄쿄~
얼른 마사지받아서 자연스런 가슴이 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