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와 턱 수술 즉 안면윤곽을 한지 십수년 지났고
볼처짐 와서 턱선이 흉하게 변해갔어요
옛날 수술직후부터 광대 없어져서 너무 놀랐던 탓에
아예 광대 재건을 하면 좋겠단 생각으로 써치하다가
광대재건이라고 구글링하면 쭉뜨는 사이트중 이론적으로 꽤 믿음이가고 3D프린터로 재건기술까지 있다고해서 한달전부터 방문 결심 예약잡고 당일 길찾느라 헤메다 신사역 근처 *성형외과 혹은 티맵상의 연세ㅂ성형외과라는 곳을 찾아갔죠
십만원 상담비 받는건 알고있었기에 머리띠하고 상담실장인듯한 분이 찍는 얼굴 사진 기계로 치과사진처럼 얼굴 주위로 돌아가며 찍는 CT까지 촬영했어요
전 의사를 보면 제얼굴 뼈가 밋밋해진 부분을 어떻게 재건하고 어떤쑈과가 있을거다 그런말 기대했는데
의사는 일장연설부터 하더군요
환자는 팩트에 근거해서 결과를 원하는게 아니라 감정적으로 이런 느낌 저런 느낌을 원한다고
저는 그렇지않으니 제얼굴사진 설명해주십사 부탁드렸죠 피부사진과 뼈사진을 겹치게 놓고, 볼처진 부분을 가리키며 이건 뼈때문이 아니다 근육때문 즉 노화현상이고 수술을 권하지않는다가 결론이었어요
이 병원 십만원짜리 비싼 상담을 끝내고 나온 느낌은
1. 노화라고 설명할거면 아예 일정나이 이상 다른 설명 필요없으니 상담 제한하고 아까순 돈과시간과기대를 투자하지않게 하던지
2. 사진은 왜 찍는 것인지, 처음부터 의사가 보고 노화이고 재건수술 해당없으니 사진 찍지말라하던지
3. 술자리도 아니고 내가 왜 거기가서 의사의 잔소리 내지는 '팩트와 서양학적 사고' 를 귀가 따갑게 들어줘야하는 동양학적 사고의 무지한 환자 역할을 하고있어야하는지
내돈내고 찾아가 뺨 맞고 온 기분
자기 어린시절에 배가 아파 양호실 가면 빨간약 발라주면 다 나았다 요즘 환자들이 그런 걸 원한다 어쩌구
이런 말같쟎은 소리를 늘어놓는 걸 그래도 뭔가 잘 설명해주겠지 하고 기다렸더니 노화증상인데 왜왔냐가 결론이었어요
윤곽수술 부작용으로 볼처짐인지 노화볼처짐인지 수술전후를 아는 나자신이 모르겠나요
정말 저따위로 상담비나 챙기는 병원이 있다는게 화가나고 거기에 낚여 짜증과 욕만 한사발 먹고 나서자니 어찌나 황당하던지
광대재건 어쩌구 3d가 어쩌구하는데를 조심하세요
다짜고짜 사진부터 찍고
'보아하건데' 팩트는 무시하고 환상적인 결과를 바라는 환자나부랭이로 컨셉잡고 일장연설 듣는 걸로 소중한 내돈 내하루가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