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에 있는 성형외과에서 수술했어요.
유튜브로 눈썹하거상 영상 많이 만들고
자신 있으시다길래 믿고 맡겼어요.
현재 기준으로 절개선 라인의 높이가 다릅니다.
수술 후 (사진상 왼쪽)눈썹의 하부가 삭제됐습니다.
눈 라인과 눈썹과의 거리도 대칭이 아니고요.
절개도 왼쪽은 아치, 오른쪽은 직선에 가깝습니다.
절개선도 삐뚤빼뚤해서 흉도 삐뚤빼뚤 남을 것 같아요.
지금 눈썹 반절이 날아간 것 같아요.
눈썹 두께가 왼쪽만 얇아졌어요.
눈썹 이식은 견적만 400나오던데 심정이 처참하고요.
그거 한다해도 눈썹이 머리카락 처럼 자란다는데…
이러나 저러나 제 삶은 이미 바뀌었네요.
웃긴 얼굴로 평생 살든지, 삶을 웃기게 살든지.
- 눈썹 문신을 모근이 없는 맨 피부에 할 경우, 추후 파란색이나 주황색으로 변한 색이 눈에 띄어 싸인펜 바른 것 같아져요. 어느정도의 불규칙한 모근 아래에 있을 때야 티가 덜 나겠지만 사라진 눈썹 밑선을 통으로 문신으로 채울경우 주황색이 넓은 면적으로 티납니다. 눈썹 아예 없는 사람들이 문신했다가 색 빠진 경우를 보세요. 흰 격자선부터 눈썹까지의 모자란 부분이 전부 주황이나 퍼런색이 될텐데요. 사라진 모근을 싸인펜 색칠한 듯한 피부로 만드나요..
지금 박음질도 잘못된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풀어진다는 말이나 하네요.
피부가 어그러져서 접착된게 정말 시간이 지나면
풀어지는게 사실인가요? 거울 볼 때마다 너무 우울하고
안그래도 지난 번에 성형 망해서 힘들었던 시간들….
손품 발품을 아무리 팔아도 저는 안되는 운명인가봐요.
어떤 사람은 병원 한군데 상담가서 바로 성공하는데
발품, 손품을 이렇게 팔고서도…ㅎ
박음질 하나 조차 삐뚤빼뚤하게…하는 분께
제 얼굴을 맡기게 되었네요.
손품이며 발품이며 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카카오톡 단톡이며.. 정보를 얻는게 과연 소용이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왜 저는 망하기만 하는 걸까요?
바비톡, 성예사, 카카오톡 단톡방, 원장님들 상담..
진짜 눈물밖에 안나고, 어디 털어놓을 수도 없고
심정이 진짜.. 참혹하고 처참하단 말 정도면 제 마음이 표현이 될 수 있을지…..
시간이 지나면 돌아올테니 기다리라는 말
이제 신물이 납니다. 과거에도 원치 않는 일이 생겼지만..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던데요? 대체 성형외과 선생님들은 왜 그런 말로 환자를 희망고문하시는 건가요? 왜 더 괴롭게 하시는 걸까요… 잠깐 희망을 품었다가 다시 좌절하게 됐을 때 더 많이 힘들어요.
저 피부 어그러진거 시간이 지나면 돌아올까요..?
그리고 삭제된 제 눈썹도 다시 생성이 될까요?
정말 차분히 기다려도 되는 걸까요?
마음이 너무너무 불안해요. 너무..
그리고 너무 힘들어요. ……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고.. 원하는 결과에 대한
값을 지불했는데 왜 이런 불행을 얻어야만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