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에 압구정 쪽에 한병원에서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 당시에도 오른쪽 눈이 심하게 팅팅 부었는데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한 말만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눈은 흉터가 옅어지기까지 1년이 걸리더니
겹주름과 눈머리가 찌그러졌어요..
그래서 결국 2번째 수술로 앞쪽만 절개해서 재수술을 받았어요
피부 여유가 없어서 현재는 소시지처럼 부어있고
피부가 당겨져 있습니다.
재수술을 하려고 발품 팔다가 가는 병원마다
수술을 해도 크게 달라지지 못한다고 해요.
절개를 다시 해봐야겠지만 흉터를 잘라낸거 같다고요.
앞쪽인데 피부 여유가 너무 없어서 손쓰기 어렵다고 합니다.
근데 수술비는 500만 원이 넘고요.
그래서 저는 원래 수술한 병원에 재수술비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돌아오는 말은
"피부가 괴사되거나 의료 과실이 아니지 않냐"고 하네요.
미용적인 불만족이고 의사가 양쪽 눈 대칭을 다 맞출 순 없데요.
맞추면 의사가 신이겠냐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불확실한 수술에 제 돈을 들여 재수술을 하는 게 맞을까요?
괴사 운운하니 제가 장애 수준이라고 하니
장애 등급 받은 거 아니지 않냐고 해서
이 말을 듣고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
눈은 볼때마다 속상하고 막막한데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다시 하는 게 맞을지
이렇게 계속 깊은 흉터와 짝눈으로 사는 게 맞을지 고민되네요.
수술비는 환불해주겠다고 하더니
더 이상 못준다고 저에게 계속 합의 안할건지 묻는데 무섭더라고요.
저보고 욕심이라고요.
처음 갔을때도 상담 지정한 원장은 없다더니
수술 후 퇴사해서 의사 바뀌고
별별 일을 다 겪고 이 병원에 대한 신뢰를 너무 잃었고
시간도 너무 낭비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회복 불가능하다는 말이 절망적입니다.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