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하고 일주일 휴가를 내고 다시 돌아왔을 때
조금 큰 일정이 있어서 수술 2주만에 바로 화장을 했어야 했는데
그 사이 더 예뻐진 것 같다고 칭찬 받았거든
근데 이게 좀 아 진짜요~ 하고 넘기면 되는데
너무 신나서 쌍밍아웃 했다가 선배들한테 혼남
좀 숨기라고 ㅋㅋ...
대신 나 쌍수한 거 밝히니까 다들 쌍밍아웃함
무슨 가짜눈의 사무실임;;ㅋㅋㅋㅋ
약간 셀카 스토리 올릴 때도
예뻐졌다 -> (나) 가짜눈이다 ->
언제했냐, 수술한 거 티 안 난다, 자연스럽다 등등
주변 사람들이 병원 정보 물어 본다잉
약간 내가 말하기 전까지는 수술한지 모를 정도로
미묘하게 변한 건데
수술 했다고 말하고 나면
모두가 정보를 물어보는 뭔가 요상한...ㅋㅋ
다들 마음 속에 쌍수 하나쯤은 품고 사나봐
근데 또 개인적인 만족감은
후면 카메라로 얼굴을 찍었을 때임 ㄹㅇ...
짝눈 특) 셀카모드로 보고 찍으면 예쁘게 할 수 있는데
후면으로 찍으면 눈 뜨는 힘이 달라서
삼백안이면서 음침한 얼굴로 사진이 찍힘
하... 진짜 그런 사진은 보정도 어려워서 걍 휴지통행이었는데
이제는 그냥 눈을 뜨면 그게 자연스러운 얼굴이라
넘넘 속편해 휴 셔터 누르는 횟수?
절반으로 줄어든다 진짜로 ㅋㅋ
그 외에도
전날 야식을 먹고 자도 쌍꺼풀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이게 진짜 킥이다...
화장법도 많이 바뀐게...
눈에 살이 많은 편이라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렸는데
이제는 얇게 그려도 다 보인다는게
(근데 예전 버릇 못 고치고 꼬리만 두껍게 그렸다가
진짜 충격받음...)
요즘 릴스 돌려보면서 매일 화장법만 봐
근데 맨날 도우인 메이크업 도전하다가 망함
아 근데 진짜
속눈썹 펌 할 때 눈 살에 맞춰서 바짝 못 올리는 일?
이제는 없다... 바로 눈썹에 닿을만큼 연장 ㅋㅋ
근데 진짜 희안한 게 앞트임 했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진짜 많았음... 그렇게 보이나?
여튼 쌍수가 올해 제일 잘한 일임 ㅋㅋㅋ
그래두... 다들 붓기 빠질 때 술 마시지 마,,,
눈 간질간질해진다잉
야구보다 넘 빡쳐서 소맥 몇잔 했다가 며칠을 전전긍긍함
근데 아무렇지 않기는 했어...
의사쌤 말 잘 듣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