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엄청난 선택장애 +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이고
저도 20대 초반에 눈성형과 코성형 견적을 받으러 발품 많이 팔고 다녔지만
결국 수술을 포기했던 경험이 있는 신중파입니다.
전국노래자랑을 보는데, 송해 선생님이 눈이 엄청 처져서 거의 눈감고 진행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더 나이 늙으면 더 처지고 그 때는 피부 회복력이나 자생능력도 많이 떨어질 것 같아서
하루라도 빨리 하자 해서 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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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예사 + 안티성형 + 구글 절개법, 성형외과 초성검색 등 하다보니
저만의 성형외과 결정 기준이 생기더라구요.
1. 전문의 여부
일반의(대학 졸업 후 바로 개원) / 전문의 ( 인턴 + 레지던트 + 전문의 시험)
물론 일반의도 미적 감각이 있으시고 하면 잘 할수도 있지만
대학병원 가면 꼭 크록스 신고 머리 떡져 있는데 의사 가운 입으신 분들(인턴, 레지던트)
보면 엄청 피곤하게 병원에서 구른다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아무래도 대학병원에서 별별 환자를 다 다루다 보면 스킬도 좋으실 것 같고...
ex> 피부이식, 혹이나 섬유종 제거 등등.. (물론 미적 감각은 알 수 없지만요ㅠ)
저도 회사를 다녀보니 주변 환경이 빡세면 뭔가 강하게 크는(?) 그런게 있더라구요.
상사가 깐깐하면 뭔가 저도 보고서 올릴 때 더 신경쓰게 되고...
그래서 수술은 꼭 전문의한테 해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2. 시술 건수가 많은 병원
생긴지 최소 5년 넘은 병원 위주로 추렸어요.
후기 올라온 날짜가 2010년 이후는 되야 마음이 놓인 것 같더라고요.
3. 눈만 전문으로 하는 병원.
검색해보시면 나와요.
저는 한 원장님이 눈 + 코 + 가슴 + 양악 다 하는 병원은 왠지 피하고 싶었어요.
4. 그리고 병원 상담가서 시술 사진 보여달라고 하고서 바느질 얼마나 라인 잘떳나 꼼꼼하게 봤어요.
좌우 대칭, 흉터의 포물선 꺽임 등등
아무래도 눈썹 밑 절개술은 나중에 아물고도 흉이 보여서 신경썼는데
막상 수술하고 나니까 진짜 그냥 주름같고 별로 안보이더라구요.
저희 아빠가 흉이 잘안생기고 피부가 금방 아무는 체질이라 더 그런것 같아요.
5. 이벤트 없는 병원
개인적으로 선택장애 + 결정장애가 매우 심각해서...
(뭘 살때 절때 그냥 못사고 최저가 검색 + 아마존 검색 + 모델명 검색 등등 다 비교하고 사는 타입이라
인생 피곤합니다 ㅠㅠㅠㅠㅠ)
당일 예약시 할인해준다고 하는 병원은 진짜 급 스트레스와 선택피로로 인해 거르게 되더라구요..
원장님은 너무 좋았는데...ㅠ
1. 생각했던것보다 흉이 크게 지지 않고
2. 좌우 대칭이 잘 맞아요
(지금은 왼쪽이 좀 더 부어서 안맞아보이는데 붓기 풀리면 비슷해질 것 같아요!)
3. 너무 자연스럽게 되서 나중에 또 해야되나 걱정될 정도에요
4. 참, 아빠 앞트임 안하셨는데 원래 누호가 많이 보이셔요
5. 원래 미용성형에 대한 거부감 있었는데 아빠 성형잘되고 나니까 성형 전도사가 된 느낌이에요.
그전까지 엄청 이마로 눈 뜨셔서 하루종일 피곤하고 주름도 심했는데 진짜 이마가 싹 펴지셨어요!
눈뜨기도 엄청 편하시다고 하셔서 심봉사 눈 떳다고 인당수에 몸 던진것도 아닌데 심청이 됐음 ^^
2. ㅂㅆㅇㅇ
원장님이 종이에 눈썹 그리는데 한올 한올 잘 그리셔서 금손각을 느낌.
눈썹밑절제술(눈썹거상)하자고 하심.
시술 후 사진도 봤는데 정말 바느질이 꼼꼼함(재봉틀로 박은 듯 했음.)
수술 흉터도 나이먹고 생긴 이마주름보다 더 선이 곱게 나와서 티 안난다고 하심.
홈페이지 후기도, 시술 건수도 좋아서 마지막까지 엄청 고민했지만,
실장님이 당일 예약시 10% 할인이 있다고 하셔서 급 결정장애가 도짐
머리가 아프고 멍해지기 시작해서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나옴.
여기서 수술은 안했지만 정말 믿음이 가는 병원이었고 아직도 ㅂㅆㅇㅇ에서 하면 어땠을까 생각함.
3. ㄷㅈㅇㄴ
원장님이 말을 별로 안하심.
핀셋들고 저보세요. 눈 감아보세요. 저보세요. 눈 떠보세요. 이것만 몇번하다
눈 만해도 안되고 눈썹밑 절개만 해도 부족하다고 해서 두 가지 동시에 하자고 함.
(두 가지 동시에<< 오히려 절개량이 한쪽에서 뭉텅 잘라내는 것보다 자연스러울 것 같아서 마음이 갔음)
여기는 실장님이 약간 언변이 서툰 느낌이 있고,
후기 사진도 병원에서 찍은 건 안보여주고 홈페이지에 사람들이 올린
셀카후기만 보여줘서 실장님한테 엄청 실망함.
후기 사진 화질 좋은거 없냐고 하니, USB로 가지고 와서 몇개 보여줬는데
바느질이 꼼꼼했고, 실밥 제거하는 날 찍은 사진으로 보였는데, 생각보다 멍이 안들었음.
멍이 안들었다는 건, 일단 수술 당시에 혈관을 최대한 덜 건드렸다고 생각해서 또 마음이 확 기울었음.
따로 할인은 없다고 함.
4. ㅇㅇㅇ(ㅂㅂㅈ)
여긴 안가봤는데 제가 9월에 전화했는데, 상담예약이 10월 말까지 다 잡혀있고,
수술도 취소자 나오면 중간에 가능하지만, 11월부터 수술 된다고 해서 가보지도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