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9시쯤에 병원에 가서ㅡ
이것저것 작성하고ㅡ
옷 갈아입고 9시 30분경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수술대에 오르기 직전까지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막상 오르니까 온 몸이 덜덜덜 떨리더라구요,
간호사언니가 최대한 설명해주면서,
안심하게끔 도와주는데도,
팔 묶고 그러는데 진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선생님이 오셔서 안 아프게 해줄테니까,
긴장 풀으라고 하는데,
눈은 어찌나 쎄게 감았던지 ㅋ
얼마 후 수술이 시작되고,
분명 아까 수면마취 해놓고 부분마취 했는데,
왜 이렇게 아픈건지?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도 모르겠고,
무작정 아프다고,
선생님한테 왜 이렇게 아프냐면서 짜증내고,
수술하는 도중 내내 아프다고 비명 질러대고,
정말 엄살이 얼마나 심한지,
수술 다 끝나고 부끄러워 죽는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