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서둘러 출발한 바람에 1시 조금넘어 도착해서 엄마랑 밖에서 배회하다가 1시반정도 들어갔었구요~전 그냥 아프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긴장도 하나도 안하고 있었네요^^;
찜질팩이랑 받고나서 2시에 수술실 들어갔고요, 원장님 먼저 들어오셔서 "눈감으세요 뜨세요 감으세요 뜨세요...."하고 앉아서 라인 만들어보다가 수술대에 누워서 라인디자인을 합니다. 원장님 나가시고 좀 기다리니까 간호사 언니들이 들어오시더군요.
그리고 얼굴 소독을 합니다. 피부 민감해서 소독약 따끔거리지 않을지 심히 염려되더군요-.- (안그래두 아침에 회사에서 퇴근해서 메이크업한 얼굴 클렌징하는데 박박 문질렀더니 얼굴이 빨개졌었거든요;;
그리고..팔에 주사를 놓더군요. -순간 약간 긴장-수술대에 누우니 드라마에서 보던 수술실의 라이트라 해야하나요? 하여간 조명-그게 보이더군요.ㅎ그때에서야 약간 긴장이되는데...속으로 괜찮을거야 하고 생각하려 했습니당^^
주사도 하나두 안아팠어요. 마취하면 몸이 좀 마비되지 않나 했는데 그런것도 없었고요(전 국소마취했어요)-그래서 마취가 안된건 아닌가 하고 좀 불안했다죠^^
어쨌거나 원장님 들어오시고-말없이~조용히~ 수술했습니다.ㅋ;간호사언니가 손잡아주시고 원장님도 말걸어주시고 했다는 분들도 있으나 저는 아~주 조용한 가운데..ㅎ 제가 긴장같은 거 안하고 있어서 그랬나^^;;;(심지어 수술시 마취주사 놓는다는 말씀도 안하셨다는;;전 뭐합니다뭐합니다 말씀은 하실줄 알았건만-_-)
다시 눈꺼풀 위에 그리시고 수술 시이작~전반적으로 아픈 건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요 한번 아파서 작게 소리지르기는 했네요-_- 절개를 했던것인지...한쪽눈꺼풀에 고통이 한번 느껴지기는 했는데요, 한번 그렇게 아프고 나니까 그 다음엔 하나두 아프지 않았다는..ㅎㅎㅎ 그냥 눈꺼풀 당겨지는거 느껴지고요 실 지나가는거 느껴졌어요. 한번 게슴츠레하게 떠봤는데 실이 보이더라고요^^;
수술천 벗겨내시더니 끝났다고 하네요^^;; 원장님 "잘됐네~"하고 나가시고 끝..전 더 할 것이 남아있는 줄 알았어요..ㅋ; 의외로 수술도 일찍 끝났네요^^
다른 분들은 수술할떄 오징어 굽는 냄새 난다고 하셨는데 전 그런 냄새 없더군요^^;;; 몇미리로 한다는 말씀도 안하시고 아주 조용히; 수술후에 바로 보냈구요.(전 보호자가 동행해서 쉬고 가라고 안하신걸까요?)
하여간 집에 오는 길에 차안에서 수술부위가 아려오긴 하는데 참을만은 합니다^^ 마취가 아직 안풀려서 아직은 어지럽고(약을 먹으면 약기운이 원체 오래가는 저인지라-_-;;)집에 오자마자 호박즙 마셨고요, 밥먹고 팥물도 마시고...찜질도 계속 하고 있어요^-^
대체 모양이 어찌 나올지...지금은 테이프 붙이고 있어서 모르겠어용^^ㅎㅎ
--아까 수술 끝나고 수술실에서 나오는데 저희 엄마는 제가 파란색 섀도우 바르고 나오는 줄 아셨다 합니다..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