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코수술 하시려고 고민하는 분들 이리저리 글 읽고 있을꺼에요...그쵸???
저도 그랬거든요...
처음하는 수술이라 겁도 많이 나고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 드리려고 이렇게 글써요
괜히 두려워하지 마시라고요~!!
코수술 마음 먹고 병원 가서 수술실 들어가기 전까지 얼마나 떨었는지 몰라요. 워낙 겁이 많은 나라 무섭고 아플까봐 겁나고....
누워서 의사 샘 기다리는 동안엔 벌벌 떨면서
외모지상주의인 우리 나라를 원망하고, 성형수술이 너무나 쉽게 보편화된 이 사회를 원망했죠....
성형 정말 왜 생긴거에요?? 정말 짜증나요 ㅋㅋㅋ
수술하실 분들 아플까봐 걱정이시죠??
근데 절대 걱정하지마세요.. 겁 많은 저도 아무 느낌 없이 편안하게 수술했어요.
오히려 수면마취 하는 동안엔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ㅋㅋㅋ 마약 먹은 기분이 이런걸까요???
마취 상태에서 평소에 제가 꿈꾸던 세상이 나타나드라구요.... 정말 신나고 행복했어요 ㅋㅋㅋ
여러분들도 느껴보세요~!!! 힣
단지 힘들었던것은 너무나 생생하게 들리는 소리들...ㅋ
참, 수술하러 가실때 좋아하는 노래 가져가서 틀어달라고 하세요~ 그럼 더욱 안정이 될것같아요... 대부분 병원에서 라디오를 틀어주는데 좋아하는 노래 나오는 동안엔 수술소리는 하나도 안들리고 노래만 듣게 되더라구요...
근데 수술을 꼭 하라고 권유하고 싶진 않네요..'
전... 육체적인 고통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심했죠.... 수술하는 동안에 내가 왜 여기에 있나?? 뭘 하고 있나??? 내가 왜 했나 싶기도 하고....
아마 주위에서 수술한다는 친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네요~!!
아직 테잎으로 붙어있어서 제코가 어떻게 변했는지도 몰라요.... 며칠 뒤에야 결과를 보고 좌절VS기쁨 으로 갈라지겠죠 ㅡㅜ 무섭ㄱ고 겁나요......
재수술은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데.....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