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국소마취하고 하는데, 마취주사 놓을떄 정말 아팠던 것 빼면, 그렇게 무섭지 않았습니다.
다만, 코는..
정말 두번 다신 하고 싶지 않습니다ㅠㅠ 무통마취해서 전신마취..상태에서 점점 풀려나면서 의식만 있고 수술이 진행되는데, 안 깨어나도 좋으니까 제발 수면마취에서 수술해줬으면 좋겠더군요.
높은 콧대 (전 코빼곤 전부 동양인입니다ㅠㅠ) 깎아내는데, 깎을떄마다 머리가 덩덩 울리더군요;; 그냥 코안에 삽입해서 높이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ㅠㅠ; 제가 수술 중에 눈을 자꾸 뜨니까 선생님이 눈감으라고 하시더군요; 눈에 뭐 들어가면 어쩌게 자꾸 눈뜨냐고요; 근데도 자꾸 눈뜨고 간호사도 보고 의사샘도 보고 내 코 꼬매는 실도 보고--;;;;;
아 정말 수술결과가 어떻게 되든, 다시는 수술대에 오르지 않을 생각인데,(저 다시는 코하고 눈하고 턱깎고 예뻐졌단 사람들 비방안하기로 했습니다. 그만한 보상 받을 이유가 있는거 같습니다==;; 정말 , 다신 멀쩡한 생살 안 찢으렵니다; 여드름도 짜기 싫어졋다는; ) 눈이 너구리같아서 후회됩니다..
코는, 붓기 빠지면 마음에 들것 같은데, 눈은 라인이 너무 굵은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원래 눈예쁘단 소리 자주 들었는데.. 너무 작아서 앞트임 에다가 쌍컵했는데. 생각보다 라인이 너무너무 굵어요.. 한 8미리? 원래 있던 속쌍커풀은 4mm 정도여서 그런 느낌 바랬는데(근데 양쪽이 조금 다르다; ), 이거 이 굵기 그대로 가나요? 정말 싫은데.. 원래 내 눈이 그리워요.. 어쩌면 좋죠ㅠㅠ
얼굴은 다 퉁퉁붓고 주변에 멍들고 쌍커풀은 무슨 동남아인도 아니고 짙어선.. 게다가 피부색도 칙칙해졌어요; 원래 히멀그리한 편이었는데 누렇게 떠선.. 정말 이상한 몰골 되어버렸습니다.
최고 걱정입니다. 나중에 왜 돈주고 그렇게 얼굴 망쳤냐는 소리 들으면 억장 무너져 내려서 어쩌지요?? 코는 괜찮을거 같은데..눈은.. 진짜 괜히 욕심냈나 싶기도 합니다..ㅠㅠ
수술전엔..눈코입 하나하나 보면 예쁜 구석 없어도, 어디가든 예쁘장하다, 귀엽단 소리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인상도 사나워보이고, 붓기도 너무 안 빠지고, 너구리같고, .. 3월에 학교 가는데 괜히 수술했다고 소문나고, 원래보다 못생겨져서 '수술한게 저거면, 그전에 얼마나 못생겼단 이야기야?' 이런 말 들리는거 아닐까 초우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