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열심히 써서 '확인' 눌렀는데.. 글 쓰는 시간이 오래 걸렸는지..재 로그인을 해야해서 싹~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다시 올립니다..ㅡㅡ;
주말에 상담받으려다가 그때까지 기다리기 지루해서 주중에 받으려다보니 퇴근하고 7시에 가게 되었습죠...
저보다 먼저 오신 커플이 계시공... 제가 두꺼운 목도리를 칭칭말고 씩씩하게 걸어들어 오는 모습을 보시곤.. 간호사 언니들이 당황해 하는 모습이였다는...^^;;;
제 차례가 되서 상담실에 들어가니 수술복을 입으신 천샘께서 앉아계시더이다..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보고 계시던 온라인 상담글을 마저 보시길래...'굉장히 바쁘시네요'라구 말씀드렸더니...'아.. 상담글 이 상당히 길게 올라와 있어서....요'하면서 바로 자세 잡으면서 긴장하시더이다...
수술 상담 받으러 온 저는 암 생각 없는데.. 샘께선 상당히 수줍음을 타시고 눈을 잘 못 마주치시더라구욤... 헐~ ㅡㅡ;;;
어디 하러 오셨냐고 물으시길래.. 눈이라 대답하고.. 눈썹이 찔러서 그런다고 하니깐.. 어디가 찔리냐고... 눈 함 뒤집어 까보시고...팔을 책상위에 올려보라구 함서 언제나 그렇듯 철사꼬챙이로다가 라인을 만들어 보여주시더이다.. 첨엔 인으로 잡아주시면서 어떠냐 물으시길래.. 별루라 했더니 '좀 답답하죠?'하심서 인아웃으로 잡아주시더라구요.. '이게 낫네요'라구 하니깐.. 그럼 인아웃으로 메몰로 하자고... 지방도 없구.. 가로폭이 길어서 쌍껍하기 적합한 눈이라고 하심서 수술 당일날 확실하게 라인 잡아보고 수술하자고... 메몰은 잘 풀린다는데 안풀리냐고 물어봤더니 잘 안풀린다고... 만약 풀림 어카냐고 물어보니..
다시 해주신다고.. 그럼 언제까지 풀림 다시 해주시냐고 물으니.. 풀림 그냥 다시 해주신다고... 단지 라인 크기가 줄어서 다시 하는건 안된다고....가격을 물어보니.. 그건 실장님과 얘기 해보라구 하시고...
수술 시간은 약 15분 정도고... 5분 정도 마취에.. 10분정도면 끝이라 하시더이다.. 그때 수술 환자가 있다고.. 실장님과 제가 야그 하는 동안 수술 다 했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넘 짧은 시간에 해치우시는
느낌이라 공장에서 인형찍어 내는듯한 느낌이였다는...ㅡㅡ;;
더 궁금한거 있음 물어보라구 하시길래... 위에도 그랬지만 암 생각없던 저라...없는거 같다고 하니깐...
그럼 이제 실장님과 얘기 해보라구 하시더라구요... 제가 가방이랑 책이 랑 목도리랑 한아름 들고 인나니깐... 재빨리 인나셔서 '손이 여유가 없으신거 같네요'라고 하심서 친절히 문까지 열어주셨음돠... ㅋ~
실장님은 차트(?)를 보시곤.. 메몰로 하심 되겠네요 하시고.. '원래 큰 눈인데 하심 더 커지겠어요..홍홍홍~' 현금으로 90이고.. 10먼저 달라 하시고... 예약 날짜 잡구.. 인났습죠... 명함과... 예약날짜와 계좌번호 적은 종이를 주시고.. 안녕히 가라 하시길래... 수술전날 주의 사항없냐 물어보니.. 전~혀 없다고.. 그냥 오심 된다고...
여기까지가 제 상담후깁니다... 4일날 수술하기로 했구요.. 수술후기 또 올리겠습돠.. 여기서 수술 하신분들 후기를 읽어보긴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어디 주사를 맞고.... 몇대나 맞는지.. 그리고 마취크림은 많이 발라 주시는지.. 그리고 수술대 내려옴 병원에서 뭘 해주시는지 좀...^^
바람난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