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예사들아 사실 여기 가입한지 얼마 안됬는데 주변에 말은 못하구 익명으로라도 푸념? 고민상담 하고싶어서 어디다가 말이라도 하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글써
좀 많이많이 길어서 시간 여유있는 사람은 읽고 댓글 부탁할게ㅠㅠ
잘한짓은 진짜 아니고 나도 후회하는데 카톡 오픈채팅으로 홍대에서 같이 놀 여자분을 구했어(나도 여자구)
같이 헌포 이런데 가자고 얘기나와서 가려고 하는데 내 카톡아이디를 달래 그래서 어차피 투폰이라 하나 줬는데 애가 갑자기 지 아는 남자애 되게 잘생겼다고 헌포에 오는 ㅎㄴㅈ들이랑 비교안된다고 같이 가자는데 막말로 헌포가는데 남1여2가 그럴거면 왜 가나 싶었어
그래서 남자랑 놀거면 안간다했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화를 내더라
사진속 대화처럼 그러고 나 차단했어
기분이야 더럽지 투폰이고 혹시몰라서 마스크 쓴 사진만 올려놨는데 "얼굴이..." 이러니까
내 스스로 내 얼굴이 남이 보기에 못생겼다고 딱히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저 말을 들으니까 내가 못생겼나 익명의 사람의 말이 사실 솔직한 반응이 아닐까 의구심이 들었어
기분은 더러워도 그냥 미친사람인가보다 하고 무시할라했는데 그 사람이 내 카톡아이디를 알고 있잖아 그래서 바꿀려고 했는데 그 사이에 모르는 남자한테서 연락이 왔어. 그 잘생겼다던 친구 본인이 나한테 연락해서 헌포이런데서 ㅎㄴㅈ만날바엔 자기랑 노는게 더 낫지 않냐고 카톡온거야. 근데 난 아까 그일로 화가나서 감정적이였고
처음에는
-헌포를 남자랑 왜가냐 그리고 그쪽 친구가 나한테 욕설을 했다 그 친구 초대해서 사과하라고 해라 이랬는데
그 남자가 나한테 "욕먹을 짓 했으니까 욕했겠죠 가만히 있는데 욕을 했겠어요?"이러는거아 거기서 더 화나서 친구 초대해라/사과하라해라/예의없다 자꾸 이러는데 얘는 자꾸 헌포가서 ㅎㄴㅈ 만날바엔
지가 낫지 않냐 계속 이말만 해서
"아니 도대체 나한테 왜 연락한거에요?" 물어봤어
내가 지를 무시해서 연락했대...ㅋ...ㅋㅋㅋ
지가 외모가 잘생겼는데 지 무시한다고 연락했대
(대화에서 보듯이 무시하는 말 한적 없음)
이때 카톡방 나가고 차단박고 했어야했는데 이거도 정말 후회해 너무 화나서 이성적으로 생각 못했어
거기서 화나서
제가 언제 무시했냐 무시한건 제가 아니라 그쪽 친구다 그쪽 친구가 제 외모비하고 나갔다 솔직히 막말로 나나 그쪽친구나 똑같은 사람인데 뭔데 나한테 저렇게 말하냐
하니까
그 남자가 "그쪽이나 친구나 똑같아여ㅡㅡ 성격도 그렇고 얼굴도 둘다 개못생김" 이렇게 와서
나도 욱해서 "니도 못생겼어 그렇게 근자감 가질 얼굴은 아니야" 했더니
"? 배사 못보셨어요
이러는데 솔직히 이건 웃겼는데 애가 애매한거야
중고딩애들이 좋아하는 마른 20대초반 틱톡릴스 올릴걱 같은 상 굳이 따지자면 이정도로 근자감 생긴 사람은 아니였어
근데 내가못생겼다고해서 엄청 화났나봐 카톡이 빠르게 엄청 오더라고
대충 요약하면) 25살 쳐먹은 틀딱새끼가 곧 26살 될 아지매야 나도 프사 마스크쓰고 올렸지만 너는 마스크 써도 못생겼어 그냥 눈 자체도 노답이야 진짜 개못생겼어 ㅋㅋㅋㅋㅋ 25살쳐먹고 그러고 사는 인생이 한심하다 너 친구도 없지? 너는 못생겨서 답도 없어
나도 뭐라고 하니까 위에 사진처럼 나를 오픈채팅에다가 올린대요 그땐 무섭더라구요.
이사람은 내 프로필을 아니까 사진도 저장했을 수 있고 뭘 하겠다는건지 모르겠다만 누가봐도 저인걸 알 수 있게 박제한다니까 제 사진이나 신상을 올리겠다고 받아들여져서..
잠깐 일하고 온 사이에 또 와있더구요
제가 너가 하면 나도 올릴거라고 하니까
지가 앞에 한 말은 생각안하고 올린다고?더 말해봐 고소할거야ㅋㅋ 쫄았어? 고소각 잡는다고 하니까 아무말도 못하쥬?ㅋㅋㅋㅋㅋㅋㅋ하더니 또 어디갔어? 보내더라고요. 도저히 못참겠어서 카톡 신고했어요 . 차단하고 나갔구요. 걔 이름 검색하니까 카톡 오픈채팅프로필 있길래 그거도 신고했어요
카톡에도 신고했는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네측에선 계정정지 등 제재를 할 수 없다고
그래서 신고중입니다(유포협박 및 욕설 비하)
아직은 제 사진이나 신상을 올린 정황은 없어서 사실 이게 처벌을 받을지는 신고해서 진행해봐야 알거같아요
글은 덤덤하게 썼지만 사실 상처를 많이 받은거 같아요
제가 제 스스로를 못났다고 생각하게 되는게 제일 괴로웠던거 같네요. 저는 제 스스로 못생겼다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이렇게 직접 들은 적도 없어서 더 충격받았었나봐요
거기다가 무대포식 외모비하+욕설+도배로 당하니까 더 멘탈이 나가기도 했구요 그래서 이성을 잃었어요...
주변에서 이쁘다고 한건 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고, 저한테 단기성으로 잘보이려고 하는 남자들 얘기에 착각한건가 사실 저런 익명의 말이 남들이
생각하는 진짜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괴롭더라구요
나쁜 생각인줄 알면서도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ㅎㅎ
이런 생각드는 제가 싫기도 해요
근데 이렇게 글로 길게 정리해보니 속이 후련해졌어요
다시 되짚어보니 전 잘못한게 없네요!
자기 얼굴은 올리지도 못하면서 외모비하한 여자애도 그렇게 살지말고 지도 23살이면서 25살한테 틀딱아지매라고 하는 모자란 너도 못생겼다고 하니까 발작하면서 카톡 우다다다 보내던데 스스로 외모자격지심 있어서 남까내리면서 채우는거 보여 되게 추해. 주변에 좋은 사람들도 좀 만나고 건강한 관계가져 안그럼 주위에 너같은 애들만 남을거야
*저장될때 날라가서 반만 올라갔더라구요 수정했어요!!!
날 아껴주는 좋은 사람들 말 들으면서 저는 저대로 잘 극복해보려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너무어무너 감사해요
내생각에도 저 여자애도 남자일수도 ㅋㅋ 남자애 끼어서 놀자고 유도해서 여자랑 놀려고 1인2역 한 걸수도 있음 ㅋㅋ 그럴 확률이 높아 ~ 오픈채팅으로 사람 함부로 막 만나지마 위험해 ㅜㅜ 그리고 못생겼다는 그말도 그냥 너 상처받으라고 한 말이야 왜냐고? 못생겨서 싫으면 애초에 왜 같이 놀자고 했겠음? 그 남자애는 걍 너랑 놀아보려고 꼬시다가 실패하니까 욕하는거임 무시해. 많이 놀랐겠다. 잘 살펴보다가 너 사진이나 뭐 다른거 올리면 그때 신고해도 늦지 않을듯. 그리고 카톡와도 그냥 무시하고ㅜ차단때려
무작정 남 비하하는 사람들 심리가 자격지심 탓이라는 얘기가 있어. 자기자신이 맘에 안 들고 못난것 같은데 그걸 고치거나 나아지게 할 방법이 없거나 그런 노력이 싫을 때 내가 잘났다고 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못나고 부족하다고 까내리고 자기 우월감을 얻는거지. 애초에 외모가 어떻든 알지도 못하는 사람 익명으로 냅다 비하하는 인성이면 설사 연예인급 외모라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못본사이에 댓글 엄청 많아졌네 다들 진심으로 너무 고마워!!ㅜㅜㅜ 이젠 시간 좀 지나니까 화도 안나고 그냥 쟤네도 외모자격지심에 불쌍하게 살아서 그런가보다 생각중이야. 23살인데 겨우 2살어리다고 틀딱이네 뭐네 하는거보니 나이 어린거빼곤 자기 장점이라곤 하나도 없었나봐 안타까운거지
나도 내가 잘못된거 하나 없고 못생기지 않은거 다 알고 있는데 위로가 받고 싶은 심정으로 글쓴거같아. 그거랑 별개로 저런 말을 들으니 상처는 받아서ㅠ 근데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지나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니 뭐 저런 이상한애들때문에 혼자 괴로워했나 시간이 좀 아까워. 나를 실제로 본적도 없는 데다가 누가봐도 나한테 악의를 가진 사람의 말을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었는데 말이야. 댓글중에 여자애가 남자였을 수도 있다는 말은 소름...저런거 앞으로 절대 안해
또 하면 이건 내가 지팔지꼰인걸루,,, 신고는 안할거야 처벌 가능성이 거의 없대. 그냥 불쌍한애들 말동무 해줬다 생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