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30대고 소개팅으로 만나서
서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얘기를 하다가
자기는 스무살에 너무 집을 떠나고 싶었고,
그래서 수능보고 바로 호주로 워홀을 갔다고 했어.
그러다가 공부하고 싶은게 생겨서 미국 대학에 가서
좀 지내다가 개인사정으로 한국에 와서 편입을 했고
졸업까지 했다는 스토리를 들었었고!
내가 그냥 단순 궁금증에 미국에서 어디 대학 다녔는지
어디에 살았는지 등등 물어봤는데, 너무 힘든 기억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고해서 더 캐묻진 않았었어..!
그러다 최근에 우연히 남친이 10년 전에 쓴 블로그 글을 보게됐는데,
대학교 1학년 기말고사 마친 후에 쓴 글이더라고…
아마도 한국에서 1년 다니다가 워홀을 간 거 같고, 미국대학에서 다니다가 편입한게 아니라, 이때 다녔던 걸로 다른 대학편입을 한 거 같아..
다른 면에서는 너무 좋고 잘해주고 문제될 게 없엇던 사람인데
왜 이런 거짓말을 했을까 뭔가 열등감과 자격지심 때문에
숨기고 싶은 것들이 있었나 좀 혼란스럽네?
결혼생각까지 해서 …. 이런 거짓말 하는 사람도 그냥 콤플렉스 때문이구나 하고 이해해줘도 되는 범주인지 아님 앞으로 문제가 될 성향인지… 좀 헷갈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