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청첩장 받을겸 집들이겸 해서 일요일날 갔다왔어요
코로나때문에 집밖으로 안나간다고 집으로 초대하길래 겸사겸사 갔다왔어요
그래서 집들이 선물겸 이것저것 사서 가격은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나름 생활에 실용적이게 쓰일만한 물건 들고 갔죠
도착해서 밥 준다고 해서 봤는데
곱창구이 2인분?양 정도 되는걸로 후라이팬에 주는거에요
여기까지 ok 결혼하는 친구 저 그리고 다른친구 총 3명이서 먹으니깐
그럴려니 했어요 근데 정말 "곱창구이"만 나왔어요
소스조차 없이^^
이것도 ok 그렇다고 칩시다
그리고 나서 케익먹을래? 라고 하길래 nonono 단거 별로 안좋아해서 됐다고 하는데
굳이 주더라구요 3번이나 거절했던것같은데^^ 케익 2조각이 나왔어요
같이 간 친구는 먹더라구요 전 별로 안좋아해서 안먹고
그러다가 남편은 집에 없어서 남편 어디있냐고 물으니 출근했대요
그래서 그래도 얼굴 한번 보면 좋을텐데~ 라고 하니 전화해보겠대요
이제 곧 퇴근한다고 해서 제가 오라고 한번 보자고 했더니
결혼하는 친구가 "올수있어? 힘들면 오지말고" 이렇게 하다가
결국 오기로 해서 오는길에 그럼 치킨을 사오겠다고 해서
친구가 묻더군요 "뭐먹을래?"
저 "교촌치킨"
친구 "뿌링클 어때?"
저 "나 뿌링클 싫어 못먹어"
친구 "교촌치킨 그럼 뭐시킬까?"
저 "윙만 나오는거 콤보로!"
친구 "난 오리지널만 먹어 이걸로 시킬께"
그래서 남편이 교촌치킨과 그거 사러가는길에 만두가 맛있어보였다고 사온 김치만두
그렇게 날개랑 다리 친구랑 저랑 나눠먹고 나머지는 이 신혼부부가 다 먹음
이렇게 집들이가 끝났어요
자 여기까지 제 입장에서 조금 그랬던 부분이 있었지만 그럴수 있다고 칩시다.
문제는 집들이가 끝나고 그날밤에 인스타를 봤습니다.
오늘 갔다온 친구 피드가 올라왔습니다.
저희 전날 그니깐 토요일날 집들이 한팀 했었다고 들었는데
그 피드에 토요일날 집들이한 팀 밥상이 올라왔습니다.
저희한테 내줬던 곱창구이 똑같이 올라가져있고 심지어 소스도 *여러개*
순대볶음 감자튀김부터 초밥 감바스 치킨 떡볶이 오뎅국물 바게트빵 등 ^^
그리고 저희한테 2조각 내줬던 케익은 자기들이 선물받은 케익이더라구요^^
인스타 보는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진짜 저희한테는 성의 1도 없이 초대를 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때 모바일 청첩장도 한번 더 보내더라구요^^
오늘 잼있었다며~~
이런 푸대접을 받았는데도 결혼식을 가야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