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인 태웅은 친구의 복수를 위해 이웃 학교에 갔다가 승문의 가족과 묘한 인연을 맺는다. 승문의 아버지 박일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의원 선거, 유세장은 자유당의 사주를 받은 정치깡패들의 난입으로 아수라장이 된다. 승문의 누나 혜옥까지 봉변을 당하자, 분노한 태웅은 그를 쫓아가 한 방에 제압하고 그 길로 명동파 보스의 인정을 받는다. 이 일로 태웅은 건달 세계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지만, 자유당 정권의 몰락은 비호를 받던 동대문파뿐 아니라 라이벌인 명동파까지 역사의 뒤꼍으로 사라지게 만든다. 중간보스였던 오상필 아래서 해결사 일을 하며 삶을 이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