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쿨하고 섹시한 이 학교에도 순정을 불태우며 교풍을 어지럽히는 학생들이 있었으니 원조교제로 가족을 부양하는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는 럭셔리 꽃미남 안소니를 향해 연정을 품어보지만 정작 안소니는 외눈박이의 아름다운 남동생 두눈박이에게 첫눈에 반해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는 안중에도 없다. 왕따 주제에 축구부 주장의 뜨거운 구애를 외면하고 있는 외눈박이는 교내 맘짱 도라지 소녀의 의미 없는 친절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신분과 계급을 뛰어넘는 이들의 부적절한 짝사랑은 시도 때도 없이 불타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