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위 2개 제거 전 / 아래 2개 제거 후 입니다.
1. 제거 이유
수술한지 6년 됐었구요
엘자 실리콘+귀연골+콧볼축소+외측 절골 했습니다.
(엘자 실리콘인것은 최근에 알았네요ㅠㅠ)
염증이나 구축같은 것은 없던 상태였고,
다만 언제 올지 모르는 부작용 걱정과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도 너무 얇아져서 실리콘이 곧 뚫을 것 처럼 비치더라구요ㅠㅠ
코 끝에 쪼임이 있고, 욱씬거리는 염증 반응? 이 있긴 했습니다.
얼굴은 작은데 코만 높고 긴게 불만족이었지
복코는 나름 해결 되어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코 끝 라인이 예쁘기도 했구요.
2. 발품
일단 발품은 제거로 유명한 2곳(ㅅㅅㅇ, ㄱㅇㅅ)과 다른 성형외과 2곳 방문 했습니다.
ㅅㅅㅇ 상담할 때 원장님께서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계속 질문도 받아주셔서 편한 마음으로 상담 했어요.
다만 원장님께서 뭔가 확신을 주면서 말씀 하시는 것이 아닌
이럴땐 이렇게 하겠다, 저럴땐 저렇게 하겠다.
해결책 위주로 말씀 해주셨어요.
또, 사후 관리가 좋다는 말에 많이 끌렸습니다.
ㄱㅇㅅ은 실장님 상담, 원장님 상담 다 좋았어요.
다 친절하게 말씀해주셨고 편했습니다.
예약 하기 전 까지 ㄱㅇㅅ과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고민 했던 이유가 ㄱㅇㅅ은 원장님 상담도 좋았고
제거 하면 더 예쁠거다. 라고 확신을 주셔서
그 확신때문에 계속 고민 했던 것 같아요ㅠㅠ
결과는 ㅅㅅㅇ에서 수술 받았습니다.
이유는 뭔가 더 마음이 끌렸던 것 같아요.
3. 수술 당일
긴장했는지 전 날 먹었던 저녁이 급체해서
새벽내내 편두통에 시달려 잠을 잘 못잤어요.
컨디션이 별로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ㅠㅠ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술 후 붓기가 많지 않았고
콧등을 살짝 다듬어주셔서 멍이 많이 들었어요.
수술은 비개방으로 엘자실리콘, 귀연골 제거, 연골재배치 했습니다. 피막은 코 끝만 제거 하고 콧등은 제거 안 했어요.
오랜시간 실리콘이 오른쪽으로 휘어져있어서
왼쪽 콧날개연골이 뿌러지고 튀어나와 있었대요.
사진으로 보여주시는데 식겁할 뻔....
저는 왜 모르고 살았을까요ㅠㅠ
어쩐지 만지면 콧등이 유난히 아팠어요..
뿌러진 콧날개연골은 다시 맞춰서 꼬매주셨습니다.
또, 저는 실리콘 1mm인줄 알았는데 3mm였고,
비주 끝까지 엄청 길게 넣어져 있었더라구요.... ㅎㅎ
수술 전후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시는데
와.. 빼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작 뺄걸..하는 생각이 제일 컸습니다ㅠㅠ
실리콘이 너무 아슬아슬하게 있다고 해야 할까요ㅠㅠ
빼고 난 후가 너무 안정적으로 보였어요.
수술 후 원장님과 상담할 때
제거한 실리콘, 귀연골 다 보여주셨어요.
이걸 몸에 가지고 있으면서 부작용 안 난게 정말 감사했습니다ㅜㅜ
그리고 상담하면서 제 옆으로 오시더니..
돼지코 된다고 코를 이리저리 만지셨어요ㅠㅠ
확인 시켜주시는 게 좋았지만.. 너무 무서웠습니다 ㅋㅋㅋ
4. 수술 후
수술 후 아직 이틀 밖에 안돼서 붓기가 있지만 만족합니다.
일단 코가 전보다 짧아진게 제일 맘에 들어요~
냉찜질 계속 하고 호박즙 많이 먹으니
붓기고 많이 가라앉고, 멍이 거의 없어졌어요 !
오늘 병원 내원해서 원장님도 잠깐 뵙고 소독까지 다 하고 왔습니다 :)
아직 코 끝이 욱씬거리고, 미간쪽이 바람빠진 풍선마냥 흐물흐물 하지만
모태코 보다 예쁜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엄마께서도, 친구들도 뺀게 훨씬 낫다고, 붓기 빠지면
더 예쁠 것 같다고 하네요 ㅎㅎ
비스듬히 누워 자야하고, 씻는 것이 불편하긴 합니다ㅜㅜ
아, 여기는 부목을 안대는데 그게 좀 좋은 것 같아요 !
수술 후에도 불편함이 없어요.
부목 대면 코 붓기는 빨리 빠지지만
그 붓기가 옆으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병원마다 다 다른 것 같아요.
약은 항생제, 소염제, 바르는 약 7일 처방 받았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몇마디 더 붙여보자면
수술 끝나고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엄마도 저도 한 첫마디가
"후련하다." 였습니다.
저는 원치 않게 실리콘을 넣게 되었고
수술 후 부터 제거 당일까지 실리콘 부작용 걱정과
상전처럼 모시고, 조심해야 했던 코가 가끔은 힘들었어요.
누울 때 압박이 심했고, 옆으로 누우면 쏠리는 느낌도 같이 들었거든요ㅠㅠ
그런데 제거 하고 나서 압박감, 쏠리는 느낌 하나도 없고
이제 제 몸에 아무 이물질이 없다는게 마음이 편했습니다.
잠자리가 불편한 와중에도 마음이 너무 편해서
푹 잘 잤던 것 같아요.
부작용이 없는데 제거 고민하시는 분들,
부작용이 있으신데 두려우신 분들
그녕 다 털어버리고 제거 하시는 거 추천합니다 !!
일주일 지나면 또 후기 남기겠습니다~
요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