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실리콘+귀연골+캡슐 제거했습니다
2주전 갑자기 알수없는 코 통증이 느껴져서 일주일후에 병원 두군데 상담후 어제 수술했어요
저는 염증은 아니였고 코끝에 귀 연골이 많이 들어간데다 제 피부가 희고 얇아 그게 비치기 시작해서 또 이동이 있었던것같습니다 연골이
수술한지 1년8개월 됬습니다
지난 몇주간 저는 너무 심적으로 고통받았고 지옥을 사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보다 더한 염증과 구축 등의 고민들을 갖고계신분들은 더 힘드실거라 생각해요...
다들 힘내셨음 좋겠고 꼭 안전한 병원에서 상담받으셔서 제거 잘 하셔서 몸도 마음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첨에 코 성형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었습니다
저는 콧대가 좀 있는 편이였는데 살짝 메부리가 잇었고 그메부리 밑 콧끝이 떨어지는게 아쉬워서 코수술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로 티비에 나오는 대형 성형외과에 갔는데 의사가 코수술할 필요가 없다 했음에도 제가 하고싶다 맘을 먹으니 그런 말이 귀에 안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하이코 라는걸 합니다 상담실장 및 온라인에 나와있는 드라마틱한 사진들처럼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많이 알아보지도 않고 제 쌍커풀 수술한 병원에 가서 코수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군말없이 하라고 하면서 대신 하이코를 했기때문에 재수술 비용을 받는다 하더라구요. 어쨋든 코 수술을 했고 부목을 떼자마자 코가 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병원에 얘기했더니 실장은 휜줄 모르겠다 하고 원장은 그냥 지켜보자는 말만 했습니다. 6개월이 지나야 교정할수있기 때문이었죠. 6개월동안 코가 높아져서 좋기도 했지만 휜게 너무 신경쓰였고 저는 첨부터 왼쪽 콧구멍안쪽에 뾰루지처럼 연골이 나와있었습니다 (진짜 하질 말았어야 할 수술...하) 5개월차에 다시 병원에 갔더니 의사도 휜걸 인정했고 제가 연골 튀어 나온것도 개선 해달라 했는데 비개방으로 교정만 하는거고 그건 생활하는데 불편함 없고 더 안내려올거니 그냥 지내라는 겁니다. 어쨋는 휜것은 교정이 되었고 그렇게 그러려니 하면서 1년 가까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남들처럼 코도 막 안풀고 코팩도 안하고 신줏단지 모시듯 살았던거 같네요. 그러던와중에 코가 아프고 코끝에 연골이 하얗게 또 울퉁불퉁하게 도드라져서 병원에 가게되었어요
두곳을 갔는데 첫번째 병원은 대형이고 유명한 교수님이 계시다 하여갔는데 그냥 공장 같더라구요
저는 그때까지 제가 엘자실리에 귀연골 인줄 알아서 그렇게 말씀드렸고 씨티 사진 다 찍었는데 의사는 씨티를 보면서도 이건 엘자 아니라고는 말 안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 사진에 코빼면 이렇게 될거다 하면서 그림을 그려주는데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그런식으로 관심없다는 말투랑 표정으로 겁을주고 재수술 하라더군요 이 모습이 싫으면 ㅡㅡ 그래서 실장이랑 얘기하는데 터무니없는 가격 불러서 일단 보류하고 나왔습니다
두번째 병원은 여기 사이트에서 많이 거론되는곳이고 저는 어쨋든 의사들에 대한 그리고 성형외과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차서 누구도 믿을수 없었지만 지푸라기 라도 잡는 심정으로 갔습니다. 조용하고 규모가 크진 않았어요 근데 상담 해주시는 실장님도 성괴가 아니라 자연미인이신데 원장실 가기전에 상담하는데 안심시켜주시고 다독여주셔서 마음이 좀 풀렸습니다. 그리고 원장님 뵈었는데 저 보자마자 의자에 앉자마자 ㅋㅋㅋ바로 빼야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엘자실리라도 하니까 만져보시면서 이거 엘자 아닌거 같다구 하시는겁니다 씨티도 안찍거든요 여기는 ( 수술병원에 문의 햇더니 일자실리+귀연골 많이 였어요) 쨋든 원장님은 빼면 그냥 본인코 되는거다 함몰부분있으면 귀연골 다져서 덧대고 함몰도 없으면 저는 그냥 다 제거 해주신다 하셨어요. 그러고 나와서 좀 마음이 많이 안심됬고 선생님이 지금 너무 겁먹은거 같은데 한시간이면 다 끝나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셨어요 원래 코도 있는데다가 기간이 얼마안되서 괜찮을거라고 그래서 상담후 실장이 천천히 생각하고 전화달라 하더라구요 (첫번째 병원을 그저께 수술전날까지도 병원전화로 계속 전화오고 본인 폰으로 까지 오더라구요 빨리하시라고 ㅋ ) 쨌든 나와서 남친이랑 밥먹는데 전보다 마음도 안정되고 그냥 의사도 사람이고 결국 남이기에 믿을순없지만 믿어보자 라는 생각에 예약금 걸고 어제 했어요
도착해서 세안하고 옷갈아입고 또 실장님 상담하고 원장님 상담하고 저는 수면으로 했고 (평소 기침이 있어서) 수면전문 선생님 불러주신댔어요 콧털깎고 주사맞고 소독하고 누워있으니 여자 마취선생님 오셨고 그후에 원장님 오셔서 수술시작하신다거 하고 바로 잠들었네요
코수술에 비하면 붓기 진짜 없는 편이고 멍도 없어요 다만 쫌 욱신거리긴 해요 ㅎ
수술이 끝나고 마취깨어나서 수술침대에 누워있는데
잘 끝나서 다행이다 끝났다 라는 생각에 눈물이 줄줄 나더라구요 내가 바보 같다는 후회보다 잘 끝나서 다행이고 기다려준 엄마랑 다 고맙다는 생각과 안도감에 ㅎㅎ
(저는 평소에 기침이 너무 심해서 마취도 많이 걱정했고 먹는 약이 있어서요 그런 처방전 꼭 병원에 미리 알려주시고 약처방 받으세요)
아 저는 실리콘 제거 귀연골 제거 연골재배치? 연골묶기?하고 제 귀연골이 엄청 많이 들어있었대요 그래서 그걸 다져서 선생님이 넣어주셨다고 하고 수술50분정도 만에 끝났어요 선생님이 엄마한테 코모양 좋다 하셨대요 ㅎㅎ
수술 끝나고 실장님이 제 실리콘 보여주시고 수술과정 사진찍으건 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셨어요 실리콘은 가져왓어요 이게 있어야 계속 정신차리고 살거같아서요
연골 다질때 망치소리 엄청 났대요 엄마가 ㅋㅋㅋㅋ
저는 붓기도 많이 없구 아 좋은게.. 여기 병원이 병원근무시간 외 또는 휴일날에도 계속 문의할수있는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세요 어제8시되서 뭐 물어봤는데도 답변 잘 해주시더라구요 오늘은 병원 휴진이라 실장님이 사진찍어 보내라고 하셨어요 상태 봐주신다구요
원래 성형이란게 하고나면 더 걱정이 많아지고 이것도 저것도 다 문제인거 같잖아요 ㅋㅋ 귀찮게 해드려요 친절히 답해 주시더라구요
지금은 좀 욱신욱신 하고 피는 좀 나는거 같아요 고인 피가 나오는거라 나오는게 맞겠죠 ㅎㅎ
말이 길고 두서 없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말은
예뻐지고 싶어하신 코때문에 괴로워진 분들 많은거 알아요 시간들여 돈들여 했는데 결국 돌아오는게 부작용이고 통증.. 그 고통이 또 혼자만의 고통이라 외롭잖아요
그치만 이제라도 알아서 제거할수 있음에 다행이라 생각해요 우리 저도 마음고생때문에 길걸어가면서 울고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서 엄마도 남친도 같이 힘들어 해줬는데 힘들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 된것도 같고 저 스스로도 너무 미모에 집착했던걸 후회하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회복실에서 거울보는데 뾰족했던 코끝이 동그래져서 얼마나 반갑던지요 퉁퉁 부어서 코봉이는 맞는데 내코다.. 하면서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외모에 집착하기보다 저는 더 내면을 가꿔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힘내시고 다들 제거 잘 하시고 또 회복 잘하셔서 다친 마음도 건강해지시길 바래요!!
[@Hahyeje] 저도 메부리깎은걸 많이 걱정했는데 메부리도 깎을수있는게 한정적이래요 구멍날수있어서! 씨티보니까 전 메부리 거의 그대로있었고 실리콘 모양도 메부리쪽만 얇게 깔렸더라구요 선생님이 만약 열어서 갈렸거나 그러면 다듬어 주신다 하셨어요 전 귀연골 다져서 올린것같아요 월요일에 가봐야 정확히 들을거같구요 비용은 수면마취전문의 추가 되고 해서 220 에 했어요 !
글 읽고 감동받았네요ㅜㅜ 수술 잘 되신 거 같아 다행이예요~
전 코 수술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이제야 통증이 좀 있고 불안해서 제거 알아보는데 용기가 잘 안나네요 ㅠ 기간이 오래돼서 원래 내 코로도 못 돌아가는 건 아닌지ㅜㅜ 지방이라 서울 가기도 큰 맘 먹고 가야하는데 그게 어렵네요ㅠㅠ
[@한량리사] 기간만큼 어떻게 수술했느냐도 중요한거같아요 저는 2년이 채 안됬지만 10년은 된 사람처럼 비쳐보인다고들 하셨어요 다행인건 실리콘이랑 귀연골만 사용했던점 같아요. 붓기도 다 다르듯 사람마다 다 다른것같아요 겁먹지마시고 상업적인 의사들 잘 피해서 수술 잘 하시길 바래요 ^^
잘되셨다니 축하드려요!! 저도 얼른 예약해야겠어요 ㅠㅠ 저도 매부리코갈고+귀연골에 비중격까지 했는데 콧구멍도 일자에다가 삐뚤고.. 원래 콧대가 있었는데 너무 높아져버려서 다 제거하려고 알아보고있어요... 진작 제거할껄...지금은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님글보며 용기얻고 잘알아보고 할래요 자세한 후기남겨주셔서 감사해요~
[@joo223] 저는 지금 멀쩡해오 아무 이물감없이 상처부위가 잘 아물기만 기다리구 잇어요 저두 어디에 넣음지 모르겠는데 열어보고 괜찮으면 아예 안넣으신다 했는데 수면마취 끝쯤에 일어났는데 선생님이 연골 다져서 모양 만드니까 쫌만 참으라구 하신더 보면 넣은건 같아요 코모양도 이제 11차인데 딱 맘에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