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 한달 하고도 16일째네요.
저는 사실 다른 분들에 비해 제거 후 회복과정이 다른 분들에 비해 수월한 편인 것 같습니다.
아직 어떻게 될지 잘 모를 이야기이긴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제거 후 많이들 걱정하시는 수축기가 없는 듯해요.
제거한 후에 들리거나 쪼이는 듯한 느낌 전혀 없었어요.
제가 지난번에 한번 제거후기 썼었는데요.
그때 이야기 했던 것처럼. 굉장히 예민한 편이거든요.
코수술 후에도 누구보다 더 상처에 대해 피부가 반응하는 증상들을 놓치지않고 깨알같이 알아챘었는데.
제거 후 회복때는 그런게 전혀없어요
좀 신경쓰이는게 있다면 코수술때도 미친 듯이 코가 딱딱했었는데.
지금도 코가 딱딱해요.
아직 한달하고 절반정도 지났기 때문에 풀리기까지 좀 기다려보긴 해야할거같은데..
제가 워낙 회복도 느리고 흉살이 잘 잡히는데다.
코끝을 여러번 건드려서 그런가봐요. 어쩜 지금상태에서 기대하는만큼 안풀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흉살주사를 맞아볼까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여러 가지로 생각해봐야할 부작용이 있다고 하니
실리콘 없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좀 딱딱한 채로 살아야할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아!!
제거전 사진을 넣은 이유는...
코수술후 1~2개월 밖에 안된 분들중에 코수술한 티가 너무 많이난다고.
급하게 제거를 고민하시는 분들 많은거 같아서. 5개월차 제 코가 어땠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저는 5개월까지도 저렇게 코가 실리콘티가 많이나고 높고 뾰족한 편이었어요.
마음고생 심했었지요....b
예쁘고 세련된 인상을 가지게 되긴 했지만 코성형한지 얼마 안된 코마냥.
아님 코성형한 티 팍팍 내는 것처럼.... 그렇게 강남성괴들 같은 코였었는데요.
진짜 시간이 약이다 약이다 기다리니까.
(눈물의 시간이긴 했지요....b)
7개월차 사진처럼 자연스럽게 바뀌더라구요. 뾰족하지도 정면에서 그리 높아보이지도 않게요.
한쪽으로 실리콘이 많이 치우쳐서 휘긴 했지만....
그 전에 비하면 아주 자연스러웠던 코모양에 휜 것따윈 신경도 안썼었어요.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사진찍을때마다 씁쓸하긴 했었어요. 그런데...
성괴녀의 모습보다는 좀 휘어도 자연스러운게 낫다. 사람들 잘 모르는데 뭐.
라는 해탈의 경지였어요.b
혹시나 코모양이 너무 부자연스러워서 걱정하시거나 높아서 걱정하시는 분들.
반드시 6개월 이상은 기다려 보시고 제거도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거를 결정하고 회복을 기다리는 과정도 쉽지는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최대한 코에 손대는 걸 줄이는 방향으로 생각하심이 코건강, 마음건강을 위해서 좋다고 생각해요.
기다리면..진짜 기다리면 자연스러워 지니까요.
그리고 아래 옆모습 사진들은 오늘 찍은 사진이예요.
제거 후 46일째 사진이요.
원래 들창코라 살짝 들려보여요. 코성형 전에도 저정도로 코가 들려있었던거라.
따로 수축이 와서 코가 들린거란 생각은 들지 않네요..
제거 후에 워낙 별다른 증상없어서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싶어서 후기 씁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요.
이 후기를 스크랩하시겠습니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