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3년전.. 내 첫 코수술은 고어텍스 보형물이었오
그때만해도 맞춤코 같은 수술이 별로 없고 실리콘 같은 보형물을 많이 할 때여서
고어텍스로 했었거든 금액대도 꽤 있게 주고 했었는데 ㅠ
아무래도 첫 코수술이었던만큼 관리도 잘해줬고 첨엔 나쁘지 않아써..
먼저 고어텍스를 모르는 예사들에게 간단하게 알려주자면
보형물인데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어서 이 안에 조직이 자라서 들어가면서 고정되는 거얌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부피가 줄어들더라궁 ..? 사기 당한 기분.. ;;
코끝이 계속 떨어지고 말리는 느낌인데 무슨 느낌인지 알겠어..?
정면에서 보면 콧망울 모양 이상하고 코가 휘어보였어 ㅠ
일단 이게 내 고민이었고.
내인생에 재수술을 할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거든
늙어서 부작용 생길까봐 ㅠ
거울볼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받고 친구들이랑 꾸꾸로 만나자할 때 화장할 맛 1도 안나서 걍 모자쓰고 다니고 그랬지..
밤마다 유튜브로 코수술 망한 후기 이런 영상도 많이 찾아보다가
아침에 못일어나고 일어나도 밖에 나가기 싫고 ㅠㅠ
이게 반복되니까 우울증도 오기 시작하는거얌..
이렇겐 안되겠다 싶어서 걍 상담이라도 가보자 마음먹고 세군데? 정도 발품다녀왔어
하나같이 다 똑같게 말씀해 주시더라고 ..
구축코+흰코 라고 ㅠㅠ
내가 성형외과 선택하는 기준은 이거였어
1순위 - 공장형인지
2순위 - 대충알려주고 빨리 끝내려는지
3순위 - 수술 전,후 후기랑 리뷰 악플 없는지
세군데 모두 맞춤코 하는 곳으로 갔고 재수술 후기도 다 괜찮은 병원만 찾아갔어!
한 개는 공장형이란거 보고 짤했고 나머지 두 개중에 고민을 했지
거기서 상담만 두시간?정도 한 병원이 있었거든
궁금한거 다 천천히 알려주셨고 시간 길게 해주신다고 손님이 없어서 그랬던 것도 아니야
1인 원장병원이었는데 환자 한명한명 엄청 디테일하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맘이 끌리더라구,,
암튼 본론이 길어졌는데 위에 전후사진 있으니깐
나처럼 옛날에 했던 코수술 망한사람 집에서 우울해 있지말고
재수술이 나쁜게 아니니까 속는셈 치고 한번 해봐!! 후회안할거야 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