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개방으로 일자실리콘3.5 + 귀연골 사용한지 8년 되었어요. 메부리 조금 다듬고요.
제거를 알아보기 전까지는 막연하게 그렇게만 한 줄 알았는데 수술한 병원에 알아보니 8년전 기록이라 정확하지 않다는 말만 듣고 여러곳에 상담 다녀보니 연골묶기와 귀연골지지대를 했다는걸 알았어요. (어찌 비주가 딱딱하더라..)
밑에서 보면 비주가 한쪽으로 좀 휘고 콧구멍이 좀 짝작이긴 하지만 정면에서 보면 표 안나서 그건 나만 아는거고 기능적으로는 문제없어서 그냥 그렇게 살았어요. 딱히 욕심이 없어서리... 모태코는 진짜 콧대 1도 없고 펑퍼짐한 코라 그것만 보완되면 됐었기에...
지금도 코 모양에는 만족하고 살고있어요.
그런데 2달전에 콧등과 콧볼사이? 가 며칠동안 찌릿해서 수술한 병원에 가니 8년만에 염증은 있을 수 없다. 염증은 빨개지거나 등등.. 우리가 알고있는 이야기만 하더라구요. 그 후에 콧대 미간도 눌리는 느낌에 가끔씩 두통도 생기고 안경을 쓰면 그부분이 눌리기도 하고 암튼 코가 가끔씩 묵직해요.....
그래서 이번 겨울에 제거를 하고자 여기서 거론된 3곳을 다녀왔어요. 그런데 모두다 말이 달라서ㅜㅜㅜ 멘붕이네요.
1. 홍대에 있는곳: 지금이 아니라도 전조증상이 있었으니 서서히 구축이 올것이다. 제거를 하자.
비개방에 피막까지 제거, 연골재배치. 원래코로 확실히 돌아온다.
그림도 그려주시고 설명도 잘 해주시면서 아주 자신있게 말씀 하시더라구요.
국소마취에 수면 원하면 20만원 추가. 개방 원하면 50만원 추가 ㅠ.ㅠ.
2.압구정에있는 ㅅ: 구축이라 하기도 염증이라 하기도 애매하다. 일단 지금까지 증상이 심해지는건 없으니 살펴보면서 천천히 결정하라. 일단 제거를 하고싶다고 하면 전체제거 가능함. 귀연골 지지대 있는것을 발견하시고는 "오메"라고 말씀하심 ㅋㅋ 뭔지는 몰라도 지지대가 들어가 있다고.... 콧구멍 짝짝이는 코연골 재배치를 하면서 최대한 맞춰보겠지만 비개방의 한계인지라 완전히 맞추기는 힘들다.
첫수술이 비개방이라 굳이 개방을 해서 흉을 만들필요가 있겠냐고... 양쪽 콧구멍을 모두 비개방으로 열면 안까지 보인다고 비개방을 추천하시네요. 다른분들 말씀처럼 수술중에 메부리부분 많이 파이면 흉살로 메꾼다고.. 염증은 없는것 같으니 피막을 굳이 억지로 제거하지는 않는다고 하심. 지지대 제거한 후 비주부분 말랑해지냐고, 돼지코 되는지 물어보니 안된다고 ㅠㅠ.... 연골묶은 자국은 풀어도 흉살때문에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모태코로는 돌아가지 않고 그 중간이 될것 같다고 하심.
3. 압구정의 ㅍ: 실장님이 상당히 친절하심 ㅎㅎ 별 다섯개.
원장님이 코를 보더니 진짜 일자실리콘 쓴거 맞냐고 하시고서는 "이런수술방법 희안하네..어디서 하셨어요?"라고 말씀하심. 귀연골 뗀 부위 만져보시며 떼넨 연골자리보다 들어가있는 귀연골이 더 많아보인다고 혹시 다른거 넣은거 없냐 고 하셔서 솔직히 겁났음. 8년이 되었으니 흉터 괜찮으면 확실하게 개방에 피막까지 제거하고 연골재배치. 수면마취.
연골묶은거 풀면 옛날의 펑퍼짐한 코로 무조건 돌아가니 원하면 연골 조금 남겨놓거나 재배치 한 후 묶어줄 수 있음.
오히려 지금 코가 비주가 너무 내려가있어 연골재배치 할 때 조금 올릴 예정임. (그런데 모태코가 조금 그래요)
그런데 비주부분을 자꾸 쳐다보셔서 저도 신경쓰이네요.
11월초에 수술했던 병원 원장님 만나 상담하기로 예약했는데 그날 수술에 따라 대기시간 있다고 ㅜㅜ 서울도 아니고
지방인데도 의사보기 참 힘듭니다 .... 벌써 2번이나 갔는데도 못만났어요. 수술기록지도 보안사항이라 못준다고 하고...
암튼 상담 다녀왔는데 머리도 복잡하고 너무 피곤하네요.. 더 결정하기 힘들것 같아요.
저는 욕심없이 구축, 들리지만 않고 무난하게 제거만 하고 신경안쓰고 살고싶은데... 뭔가를 또 하는건 더이상 싫어요.
저같은 상황이신 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도움을 좀 주세요 ㅠㅠ
낼름낼름
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