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술한지 6일 되었네요
매부리 살짝 깎고 비중격 만곡증 수술, 코 끝 비중격 지지대, 실리콘 미간 1mm~콧대 1,5mm정도
의사선생님께 제발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사정해서 그나마 저정도만 실리콘 넣었네요.
수술은 솔직히 예쁘게 됐어요. 아직 붓기는 다 안빠졌지만..
근데 수술후 느껴지는 이물감과 예전 코에 대한 그리움, 수술에 대한 죄책감,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지금 하루하루 눈물만 참고 있고 이제 취업 준비도 해야하는데 너무 우울해요..
창밖으로 뛰어내리고도 싶고 마음때문인지 실리콘은 미간을 계속 누르는 듯한 느낌에
원래 운동도 좋아하는데(특히 구기종목) 앞으로 코만 조심하느라 이런거 못할 생각하니까 너무 우울해요 진짜
삶의 질이 너무 낮아졌네요..매일 과거사진만 보고 있고....
코에 있는 실리콘 제거하고 코 낮춰도 되려나요..?
높이는 진짜 욕심 없어요. 그냥 매부리랑 만곡증 수술 했다고 생각하고 원래 코 높이 정도만 되어도 소원 없습니다.
비중격도 제거해도 되나요..?
이거 제거하면 코 무너지거나 안장코가 올까요..?아니면 비주가 들어가버린다던지...
의사쌤 말로는 코 비중격 지지대 두겹으로 세우고 남아서 버렸다는데 그럼 제 비중격은 없는 걸까요..?
그러고서는 나중에는 비중격 수술 코 안쪽에서 채취하셨다고는 했는데....
제발 목숨 살리는 셈 치고 도와주세요.................
아 의사선생님께서 제가 실리콘 빼고 싶다니까 옵션 3개 주셨긴해요
1. 실리콘만 뺀다-간단한 대신 실리콘 뺀부위와 비중격 지지대 사이에 턱이 생기므로 절대 추천 안함
2. 실리콘 빼고 귀연골을 소량 채취해서 실리콘 뺀 부위와 비중격 사이의 틈을 채워 넣는다. - 비개방, 연골도 부작용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실리콘 없어지니까 마음 부담은 덜하고 수술도 비교적 간단할 것
3. 아예 다 열어서 비중격도 낮추고 실리콘도 뺀다. -리스크가 가장 큼. 개방을 또 하니까(12일만에)
원래도 점막이 좀 약하긴 한 편이라 고민은 되는데 3번을 택하거나 아예 다 빼버리고 편하게 살고 싶네요....
다 꿈같아요 진짜..2주 전에 제거해야 원래대로 그나마 비슷하게 될 확률이 높은거죠..?
제 사진도 첨부합니다.(수술전과 후)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