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수술코 - 오른쪽 제거6일차>안녕 그저께 길게 한번 썼었는데 붓기좀 더 빼고 올리려고 삭제했었어. 이제 전체제거 6일차인데 붓기좀 빠져서 사진 도 다시 찍고 간결하게 정리해서 올려볼게
- 수술이력: 10년전 실리콘으로 콧대, 귀연골로 코끝(쌓아올리는 방식이었다고 제거하며 들음)
- 제거 이유: 실리콘이 애초부터 삐뚤게 들어가있었고 귀연골도 한쪽으로 쏠린상태로 10년을 살았는데 이것때문에 안면 비대칭 엄청 심해보였어.
그리고 점점 코가 들린 느낌. 비주 일직선으로 썰린? 모양 나오는거 보고 제거해야겠다 결심 (구축이나 염증 증상을 느낀적은 없는데 모양 변한거 보니 미세하게 구축이 이미 온 것 같은 느낌)
- 수술 병원: 제거 삼대장중 마포구에 있는곳
(삼대장 중 압구정쪽도 상담 받았는데 상담내용은 두군데 거의 비슷했음 그냥 원장님 스타일이나 말하는게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곳을 골라서 수술함)
*수술 후 코에 솜 안넣음, 부목은 4일차에 뗐고 그 이후 별도로 테이핑 안함, 6일차인데 큰 붓기나 멍은 없어짐, 아직 실밥 안뽑았고 몇일안에 가서 뽑을 예정
- 수술 내용: 실리콘 귀연골 전체제거하되, 이미 예전에 귀연골 올리면서 묶은것으로 추정되는 날개연골은 굳이 풀지 않고 잘 정돈해서 너무 퍼져보이지 않게 진행한다고 하심
- 모태코 돌아왔는지: 10년전 젖살 그득한 시절의 모태코 사진을 보며 얼마나 돌아왔다고 해야할지 애매한게 사실임. 그정도 세월이면 자연코도 변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함,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80프로정도 돌아온듯.
6일차라 지금 콧대 넙대대하지만 그래도 10년전 아득한 사진속 모태코보다 마음에 듬, 코 들린거도 많이 내려옴 (모태코의 90프로 수준은 내려온듯)
*그러나 코뼈 만져보면 네모로 눌린느낌 확실히 있음, 심지어 비대칭으로 오랜시간 들어가있어서 약간 콧대 한쪽이 유독 더 갈린 느낌 남. 나중에 회복될지는 모르겠는데 신경 안씀 현재 거울 봤을땐 솔직히 육안으로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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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사람들은 제거한거 맞냐고 달라진게 별로 없다더라. 심지어 비주 실밥 그대로 드러내고 다녀도 내가 직접 말하기 전까진 몰랐다는 사람들도 있고.
난 콧대도 정말 낮은 복코였기에 한때 엄청난 컴플렉스가 있었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런거에 신경 안쓰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가벼워졌어. 제거한게 참 잘한 일인 것 같다 지금 모습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간 고통받았던 지난 시간들과 성예사 열심히 뒤져보던 시절이 떠올라서 후기를 꼭 쓰고 희망을 주고싶었어. 모두 자유롭고 아름다워지길 바라고, 시간 지나며 붓기 더 빠지면 한번 더 써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