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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제거 재건성형포럼

- 구축 : 보형물이나, 염증에 의해 피부조직이 오그라들어 흉살이 과도하게 차올라 전체적인 코 길이가 짧아지는 현상
- 코연골비침원인 : 코 피부가 얇은경우/연골 삽입 위치가 적절하지 못한경우
- 재술의적합시기 : 최소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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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제거]

그냥 하소연 안봐도 됨(긴글)

어휴왜했지 2020-11-15 (일) 04:29 3년전 1443
일단 본인 남자고 수술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싶지 않아서 전역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수술했음. 그냥 막연하게 아주 조금 잘생겨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8월 말에 수술함.

 성형하고 직후에 너무 불편해서 힘들었지만  이정도는 충분히 예상했기 때문에 괜찮았음. 난 내가 봐도 성형을 한건지 안한건지 긴가민가 한 정도의 성형을 하고 싶었던 사람이라 일부러 자연스럽고 수술한 티 안나는 코 수술을 잘하는 원장님께 수술을 받았음. 부목을 떼어내고 너무 높은 미간에 ㅈㄴ 큰 충격을 받음. 

 원래 성형하면 미간에 붓기가 심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기에 멘탈 케어 가능했음. 하지만 미간 높이는 그렇게 많이 낮아지지 않았고 슬슬 멘붕이 옴. 막상 친구들은 내가 수술한거 모르는 듯. 거의 반년만에 보기도하고 살이 많이 빠져서 그런걸 거임. 암튼 그러다가 성예사를 발견하고 글들을 훑어보니 부작용에 대한 글이 보이기 시작.

 수술하기 전에 유튜브에선 의사들이 실리콘으로 잘 수술하기만 하면 평생갈 것 처럼 말하는 영상들만 봤기에 부작용 같은건 생각 안했음. 막상 내가 하고 성예사에서 글을 읽다보니 불안감이 엄습함.

 난 부작용 자체에 관한 두려움 보다는 내가 원하지 않는 때에 부작용이 생기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큼. 뭐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인데 너무 걱정하는 거 같아서 병신같아 보일 수 있음.

 여튼 나름의 각오를 다지고 부모님께 제거하고 싶다 말씀드리니 "너 제거하면 코 무너진다" "기껏 잘해놓고 왜 제거 하려하냐. 내가 볼땐 넌 제거를 해도 나중에 재수술 할거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심. 그런거 생각도 안했는데 항상 믿고 의지하던 부모님께서 저렇게 말씀하시니 진짜로 저렇게 될까봐 더더욱 결정내리기가 무서워짐.
 여튼 불안감이 너무 커지고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물어서 부정적으로 변해가다 지금은 우울증 증세가 상당히 심함. 지금도 ㅈㄴ 울다가 기분 좀 풀려서 글 싸는거. 일단 나도 너무 성급하게 결정할건 아닌거 같아서 일단 정신과 상담좀 받아보고 결정내리기로 함. 아직은 제거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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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건
소피2200 2020-11-15 (일) 09:18 3년전 신고 주소
저도 그맘 정말 이해합니다ㅜㅠㅠㅠㅠㅠㅠ 하루종일 제거 관련해서ㅜ 찾고 후기보고 ㅠㅠㅠㅠㅠㅠ 저는 한지 11년 됬어요.  ㅠㅠ특별한 염증은 없는데 저도 얼른제거 해야할거같아여ㅠ 직장인이라서 더 미치겠네요... 우리 둘다 힘내요ㅠㅠㅠㅠㅠ
     
     
어휴왜했지 작성자 2020-11-15 (일) 16:05 3년전 신고 주소
[@소피2200] 음 부작용이 났을 때 평소 생활에 차질없이 제거나 재수술이 가능 하다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데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 같은 면에 있어서 그게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아직 학생일 때 제거 하고싶은 마음이에요.(수술하고나서야 이런 생각하는 것도 참 한심하고 웃기네요)
그래서 직장인이라고 하시니 맘고생이 얼마나 심할지 저로서는 상상이 안가네요. 그래도 인생 죽으란 법 없으니까 코에 사로잡혀서 심적으로 지치지 않고 저희 둘다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소피2200 2020-11-15 (일) 16:25 3년전 신고 주소
[@어휴왜했지]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 있길 기도할게요
jibang 2020-11-15 (일) 10:53 3년전 신고 주소
진짜ㅠㅠ 부목떼자마자 현실 부정.. 미친 원장 자연스럽게 한다면서 아바타 만듬 근데 님 친구들이 몰라볼 정도로 했단건 자연스럽게 됐다는거 아닌가요? 저희아부지 왈 너 제거 하면 콧등갈아서 전코보다 더 낮아져 그냥살어 정말 우울해 미치겠네요 지금 코도 싫어 죽겠는데 진심 손거울 달고 살음ㅠㅠ 콧등갈아서 제거하면 더 낮아짐.. 왜했지 후회함ㅠ
     
     
소피2200 2020-11-15 (일) 12:48 3년전 신고 주소
[@jibang]  혹시 한지 얼마 안되신거에요? 아직 붓기일수도 있어요. 저도 지금 유울해서 미치겠는데 멘탈 관리 중입니다 ㅠㅠㅠㅠ 실리콘 제거는 일단 비치고 피부가 얇아서 그리고 제가 비중격이 잘 안세워졌는데 실리만 우뚝 솟은 느낌이여서 모양도 별로였어여 ㅠㅠ 하 마음은 1월에 수술 생각하는데 ㅠㅠ할수있으려나  모르겠어요 힘내시고 너무 우울해 하지말자요 우리 ㅠㅠ
          
          
jibang 2020-11-15 (일) 19:41 3년전 신고 주소
[@소피2200] 제가 그래요ㅠ 점점 붓기 빠지더니 미간 쪽에 실리 보이네요 우뚝 솟은 느낌  오늘 또 울었는데 미간부터 뙁 콧볼ㄲㅏ지 피노키오예요 안움직여요 3개월 쯤 되면 사진 올릴께요 3개월에 병원가거든요 원장한테 수술 왜이렇게 했냐고 얘기 하려고요 소피님도 힘내세요
     
     
어휴왜했지 작성자 2020-11-15 (일) 16:21 3년전 신고 주소
[@jibang] 저는 코 성형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안했었거든요. 그래서 수술전에 의사쌤이 5~6mm정도 넣는다고 할때 그게 높은건지도 모르고 '뭐 알아서 티안나게 잘하시니까 저정도가 일반적인 거구나'했어요. 바보같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티안난다는걸 서로 다르게 이해한거죠. 여튼 생각보다 너무 바뀌었죠 물론 저는 그 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든거고요. 우울의 원인중에 신체변화에서 오는 자아상실감?도 있는 거 같아요. 부모님 만이라도 제거를 응원하고 저를 위로 해줬으면 하는 맘이 있었는데 그렇게 나오니까 더 결정내리기 어렵네요. 님도 같은 심정이겠죠? 이렇게 우울하게 세달정도 있다보니 부모님께 죄송하고 자괴감도 들어요. 많이 힘드네요 입대 전날로라도 시간을 돌리고 싶은 정도? ㅋㅋㅋㅋㅋㅋ제가 님이 받는 스트레스는 가늠할 수는 없지만 기운찾으시고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좋은 결과 있길 기도합니다.
          
          
jibang 2020-11-15 (일) 19:44 3년전 신고 주소
[@어휴왜했지] 저는 제거 하기로 마음 확고히 먹었어요. 님도 좋은결정 내리시길 바래여~
               
               
어휴왜했지 작성자 2020-11-15 (일) 19:49 3년전 신고 주소
[@jibang] 응원합니다. 제거 완벽히  잘하셔서 이제 성예사 들어올 일 없길 바랍니다.
hhhl 2020-11-15 (일) 17:58 3년전 신고 주소
실리콘만 하신거에요? 저는 수능 끝나고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했어요 주변에 만족하고 수십년동안 잘 사는 분들도 많긴 한데 저는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했던 것 같아요 진짜 시간 돌리고 싶다는 말 공감.. 저도 학생이라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하고 자꾸 자책만 하게 돼요 이제 제거하려는데 잘 안되면 진짜 멘탈 나갈 것 같아요 님도 좋은 후기 보면서 멘탈 잘 챙기시길 바랄게요...
     
     
소피2200 2020-11-15 (일) 18:00 3년전 신고 주소
[@hhhl]  우리 모두 힘내요  모두 잘 되기를 기도할게요
          
          
hhhl 2020-11-15 (일) 18:06 3년전 신고 주소
[@소피2200] 다 잘될거에요ㅠㅠ 소피님도 힘내시고 주말 잘 마무리하세여ㅠ
     
     
어휴왜했지 작성자 2020-11-15 (일) 19:32 3년전 신고 주소
[@hhhl] 저는 비중격으로 지지대랑 코끝했고 낮은코에 메부리까지 살짝있어서 갈고 그 위에 실리콘 6mm얹었어요. 저도 부모님께 죄송해서 밝은 척하려고 해도 잘안되네요... 제거 잘되게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hhhl 2020-11-15 (일) 19:37 3년전 신고 주소
[@어휴왜했지] 저랑 비슷하네요 매부리.. 님도 잘될거에요 좀만 버텨요 우리ㅜ 힘내시구요..
히히호홍 2020-11-16 (월) 21:36 3년전 신고 주소
빼는것도 빼고난후에 또다시  멘탈 장난아니게털려요
제거가 짠! 끝이아니더라구요
매주 병원치료중에 대성통곡입니다
수술후 멘붕스트레스빡침기 에 이은 제거후 멘탈털림두려움후회까지
연속의 고통이 지치게만드네요사람을
               
               
어휴왜했지 작성자 2020-11-17 (화) 00:28 3년전 신고 주소
[@히히호홍]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그냥 이대로 살아갈까 생각중이었는데 확실히 아직 제거를 결정하긴 너무 이르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놔괜히해갖고걱정만… 2020-11-17 (화) 00:21 3년전 신고 주소
저랑 딱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공감돼서 댓글 남겨요! 불안감이 계속 커지다가 어느 순간 그냥, 부작용나면 다시 수술 하면 되지! 라는 생각으러 살아가고 있어요ㅜ.. 그리고 사람들많이 만나니까 다시 우울감불안감이 사라지더라구요.. 운동도 시작해서 몸 만드는 걸로 제 자존감 회복하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어휴왜했지 작성자 2020-11-17 (화) 00:30 3년전 신고 주소
[@아놔괜히해갖고걱정만늘엇어] 저도 사람들 만날 때는 불안, 우울함이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사정상 타지에 있어서 친구들도 못만나기에 우울증이 더 심해진거 같아요. 운동이라도 다시 시작하려고요. 위로와 조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kiddy 2020-11-17 (화) 09:28 3년전 신고 주소
저도.같은마음입니다ㅜ
문제만없다면 전체제거하고싶어요 ㅜ
실리콘뺄 2020-11-21 (토) 11:43 3년전 신고 주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랑 비슷하시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코때문에 정신병걸릴것같아요ㅠㅠㅠ 정작 남들은 잘 모르겠다는데 나는 막 괴물 코를 가지고 있는거같고 시한폭탄같고 그러네요ㅠㅠㅠㅠ
저는 대학생인데 종강하면 바로 빼려고 계획 중이예요
돈은 돈 대로 나가겠지만 나중에 다시 모으면 될거고
정신이 너무 힘들어서 안되겠어요
성예사아아아 2020-11-23 (월) 00:36 3년전 신고 주소
그 맘 뭔지 너무 잘 알아요...
저는 콧등이랑 코끝에 뾰루지 난거부터 몸이 안좋아져서 코에 약간 통증 있어서 제거 알아보러 다녀요......
다음주부터 면접 보러 다녀야하는데 면접 준비는 전혀 못하고 계속 성예사만 보고있어요..
힘이드러요 2020-12-11 (금) 12:20 3년전 신고 주소
* 비밀글 입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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