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수면 자세는 천장을 보고 바로 누워 자는 자세다. 팔은 몸통으로부터 45도 각도로 쭉 펴고 손바닥은 천장 쪽으로 향하는 게 좋다. 하지만 성인 인구의 10명 중 2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다면 옆으로 누워서 자는 자세를 더 권장한다. 옆으로 누워야 혀의 뿌리가 중력에 의해 뒤로 처져 기도를 막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수면무호흡 환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옆으로 자려고 한다.
옆으로 잘 때 주의할 점은 몸의 왼쪽을 아래로 하는 자세가 더 좋다는 것이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위장의 모양 때문"이라며 "왼쪽 몸통을 아래로 해야 음식물과 위산이 넓은 위장 주머니 쪽에 안정적으로 위치하게 되고, 반대로 오른쪽으로 누워서 자면 자칫 위산이 섞인 음식물이 식도 쪽으로 치우치게 돼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하기 쉽다"고 했다.
하지만 자는 내내 옆으로만 누워 자기 어렵다. 자면서 수십 차례 몸을 뒤척이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몸을 계속 옆으로 유지지하도록 돕는 푹신한 침대와 침구들을 활용해야 할 수 있다.
한편, 바로 누워서 자는 것을 전제로 할 때 베개는 그리 높지 않은 것을 베는 것이 좋다. 그래야 목의 긴장이 풀어지고 기도가 열려서 수면 중 호흡의 어려움이 최소화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2/18/20210218024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