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섬망은 신체 질환이나, 약물, 술 등으로 인해 뇌의 전반적인 기능장애가 발생하는 증후군입니다. 주의력 저하와 의식 수준, 인지 기능 저하를 특징으로 하며, 그 외 환시와 같은 지각의 장애, 비정상적인 정신운동 활성, 수면 주기의 문제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원인
섬망은 주로 감염, 열병, 저산소증, 저혈당증, 약물 중독, 약물 금단, 간성뇌증 등과 같은 대사 장애와, 뇌종양,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등과 같은 중추신경계 이상이 있을 때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령에 따라서도 원인 질환에 차이가 납니다. 소아의 경우 감염, 발열, 약물 중독, 외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청소년의 경우 정신활성물질 중독과 금단, 외상, 감염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청장년의 경우 알코올 중독과 금단, 대사성 질환, 심혈관 질환 때문에 섬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노인의 경우 뇌혈관 질환과 심혈관 질환에서 섬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고령 자체도 섬망을 쉽게 일으키는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고령자가 골절, 외상 등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 섬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증상
급성 외인성(外因性) 반응증세로서 나타납니다. 동시에 사고장애(思考障碍), 양해나 예측의 장애, 환각이나 착각, 부동하는 망상적인 착상이 있고, 때로는 심한 불안 등을 수반합니다. 환자의 환각은 때로 무대 위의 몽환적(夢幻的)인 정경을 보고 있는 것같이 감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섬망상태에 있을 때는, 주위와 교섭은 환각이나 착각 등에 의한 착오 때문에 곤란합니다. 고열이 나는 질병에 의한 의식장애 때의 열성섬망(이때 나오는 무슨 뜻인지 모르는 말을 흔히 헛소리, 즉 譫語라고 한다)이나, 알코올의 과음을 주원인으로 하는 진전섬망 등은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후자의 환각은 작은 동물의 환시(幻視)의 형태를 취하는 일이 많습니다.
치료
섬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입니다. 해당 질환에 의해 위험한 상태이므로 원인 질환이 치료되고 몸이 회복하면 대체로 섬망증세는 치료됩니다. 만약 1년 이상 장기화 될 경우 사망율이 매우 높다. 섬망은 경고성 증상이므로, 섬망이 나타났다는 것은 이미 원인이 되는 다른 질병 등으로 건강이 나빠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1년 이상 장기화 된 환자의 사망률이 40~50%가 될 정도입니다. 따라서 섬망이 나타났다면 몸에 다른 이상은 없는지 검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약물 치료로 치료될 정도는 섬망 증상 자체가 미미한 수준일 때의 효과로 실질적인 치료라기보다 증상완화에 가깝습니다. 예를들어, 심한 초조와 흥분 증상만을 보일 때에는 소량의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원인 질환이 심각하여 섬망 증세도 심하면 무의미합니다. 만약에 보호자가 필요한 심각한 환자의 경우에는 보호자가 의사와 상담해 복용하는 약물을 바꾸거나 줄이게 됩니다. 독한 약물을 주입하거나 섭취하는 환자들에게도 널리 일어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해 약물 주입량을 줄이거나 바꾸는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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