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질문들과 답들이 많네요. 저는 나름대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 전 준비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단, 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주관적 의견이므로 절대적이 아님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음식: 수술 전 먹고 싶은 것을 충분히 먹는다!
수술하고 나면 먹고 싶어도 못 먹는 것이 너무 많아요. 전 매운 떡볶이가 어찌나 먹고 싶은지...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것처럼 말이예요. 수술 전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를 적어서 며칠 동안 먹어주세요. 그래야 나중에 몸이 원망 안합니다.*^^*
2. 피부: 수술 전 피부 관리에 보다 많은 신경을 쓴다!
수술하고 나서 얼굴 개기름 특히 코주변 피지 땜에 너무 답답하신 분 많으셨을 거예요. 전 코주변의 피지 땜에 모공이 더 커진 것 같아요. 수술 전 며칠 동안은 팩이나 마사지를 해주세요. 영양 보급보다 청결이나 모공 관리를 위한 것으로요. 수술 당일에는 거의 뽀드득 뽀드득한 피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참, 그리고 수술전 날 코팩 꼭 해주세요.
3. 머리: 수술 전 머리 청결에 힘쓴다.
수술 후 며칠 간 머리 못 감아요. 그러니까 머릿결 좋아보이려고 수술 당일날 트리트먼트나 팩하지 마시고 그냥 샴푸만 하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지성인 분들 참고.
4. 메니큐어: 수술 전 메니큐어는 지우세요.
수술하는 도중 여러분의 건강 체크를 하기 위해 손톱이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메니큐어는 지우는 것이 좋습니다.
5. 붓기: 호박즙을 구입해둔다!
호박즙이 붓기에 좋다잖아요. 그다지 효과 없다고 생각했던 저도 나중엔 사서 먹었답니다. 앞턱 묶는 것까지 같이 한 저로서는 음식을 씹는다는 것 자체가 일이더라고요. 전 식사 내용의 의미가 컸지만 붓기빼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일석이조지요. 수술 전 주문해두면 수술 당일부터 먹을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전 2일 기다려야 해서 붓기가 거의 빠지기 시작할 때부터 먹었답니다. 휴~~맨날 뒷북~~TT
6. 빠른 회복: 비타민 C를 미리 구입해둔다!
비타민 E는 피하시되(출혈 유발) 콜라겐 합성과 피부 재생을 돕는 비타민 C를 구입해두셨다가 식사와 함께 드세요. 참고로 병원에서 처방해준 항생제는 위에 큰 문제가 없는 분이라면 공복에 드셔야 효과가 좋습니다.
7. 무료함 퇴치: 소일 거리를 하나 마련한다!
이것은 수술했다는 사실이 가족 일부에게만 공개되었을 때 나머지 가족들에게 수술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방 안에만 있게 되는데 이럴 경우 소일거리는 매우 절실합니다. 안 그러면 자꾸 누워 있거나 자게 되서 붓기가 더 심해지거든요. 누워있는 자세보다 앉아 있는 자세로 할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성예사에 들어오셔서 컴을 하셔도 좋고, 책상 정리나 앨범 정리 등과 같은 작은 물건 정리도 좋습니다. 물건이 코에 닿아 위험할 것 같은 것은 아무리 정리하고 싶어도 참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앨범 정리시 정리해 주어야 할 것이 많을 것입니다. *^^* 추가로 하루 하루 변화되는 코 사진을 찍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날 것입니다.
8. 소독 용품 준비:
회복하는 시간동안 필요하게 될 용품들을 구입해두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준비해두면 좋을 것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면봉, 소독약(과산화수소는 안됨.), 탈지면, 거즈, 3M 살색 테이프, 흉 방지를 위한 연고는 고가이며 실팝 풀고 나서 바르는 것이므로 상황을 보고 추후 구입하는 것이 좋음.
그럼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추가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것들을 댓글로 달면 수술 앞두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럼 이만 슈웅~~~
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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