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일기처럼 써보려고행
우선 나는 엄청 무던한 성격이야!
옆광대 수술 받은 적 있는데 지금은 볼패임이 꽤 심하게 유착됐거든? 근데 뭐 옆광대 줄어들었고 볼패임도 하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해!!
난 짧은 코, 약간의 복코야! 부리입에 무턱, 그리고 인중도 조금 긴 편…ㅠ
자연스럽고 둥근 코를 원했고 기능+미용 같이 했어! 정면은 프나 송하영 사진을 들고 감 ㅎ…
수술 시작 전에 상담을 한번 더 한다고 해서 메모장에 내가 원하는 코 와다다다 적어갔거든? 근데 내 모태 코랑 워너비 코 사진만 보시고 바로 수술 들어가시더라… 그래도 난 어련히 잘 하시겠지라는 생각을 했어! 모태코 모양이 나쁘지 않고 쉬운 코라고 하셨거든!
수술실에 누웠고 간호사 두분이서 착착착 테이프 감고 팔이랑 다리 압박하고 눈을 거즈로 가리셨어. 솔직히 마취 안 들면 어떡하지? 언제 잠들지? 걱정했는데 눈 떠보니까 회복실이더라ㅋㅎㅋㅎㅋㅎㅋㅋㅎ 내가 마취 깨고나서 간호사님한테 저 진상 짓 안했죠?ㅠ… 꿀잠 잤어요 어쩌고 했던 것 같은데 제발 꿈이면 좋겠다ㅋㅋ…
나는 회복실에서 잠이 안 오더라?? 몽롱하긴 한데 같이 와준 친구한테 할말 다하고 엄마한테 전화 걸고 그랬어. 한 3시간 정도 쉬다가 퇴원!
코 안에 솜이 꽉 차있어서 입으로 숨 쉬는 게 너무 힘들더라…ㅠ 난 출혈도 있는 편이라서 최대한 고개 안 숙이려고 발악을 했음. 그리고 집 도착해서 거즈 갈아주려고 테이프 뗐는데 아닠ㅋㅋㅋ 진짜 거짓말 안 치고 원숭이 코인 거야!!!!!! 완전 들창코에 인중은 겁나 길고 콧구멍은 적나라하게 보이고 비주는 썰려보이고… 내가 모태코보다 비주 둥글게 내려오면 좋겠다고 했거든?ㅠ 그래서 첨엔 좀 충격이었는데 코수술 후기 찾아보니까 붓기는 계속 빠질 거고 코끝이랑 비주도 내려올 거니까 걱정말라는 글이 많더라!!! 그래서 그냥 어련히 잘 하셨겠지 생각중ㅋㅋㅋ 시간이 약이니까!!! 내일부터는 산책도 조금씩 하려고~ 다이어트도 되고 붓기도 빠지고 럭키비키자낭 마인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