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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연골로 코끝 수술한지 4개월차 되어감.
일단 모양 자체는 크게 불만 없고 만족하는 편임.

내가 수술한 병원 후기가 거의 없어서 많이들 물어보던데 (수술하고 얼마 안돼서 쓴 후기도 있으니까 더 궁금하면 내 글 더보기 들어가서 봐바), 원장님이 주장이 강하신 편이긴 하심. 모양도 웬만해서는 피노키오 아님 자연스럽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시는데 나는 딱히 원했던 모양은 없었고 그냥 최대한 자연스럽게, 내 모태코 모양이랑 똑같은데 티나지 않을 정도로만 높여달라고 했음. 보통 다른 병원들은 몇 미리 높이겠다고 얘기해 주는 것 같던데, 내가 상담 받았던 병원들에서는 수술 들어가서 내 코 조건, 상태, 조화에 따라 높이는 정도가 달라질 거라고 했어서… 여기서 수술 받을때도 아무 생각 없이 수술대에 누웠던 것 같음.
수술 다 끝나고 보니까 선생님이 원래 계획보다 한 단 더 높였다고 하셨는데 그게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었지, 만약에 마음에 안 들었으면 어쨌으려나 싶긴 했음. 결론은 모든 수술이 그렇겠지만 여기서 수술하는 건 모양 측면에서는 꽤 큰 도박일수도 있겠다 싶더라.

그리고 이건 개인적으로 코수술하고 싶어하는 사람들한테 하고 싶은 말인데, 생각보다 더 불편함. 평생 코도 제대로 못 움직이고 살짝이라도 치면 모태코보다 훨씬 아프고, 격한 운동도 좀 더 조심조심 해야함. 최근에 감기 걸렸는데 코푸는 것도 힘들더라ㅋㅋㅋ 그리고 나는 코보다 귀가 더 많이 아팠었는데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픔ㅋ 흉도 많이 져있고… 원래 숏컷하는 거 좋아했었는데 이젠 흉 때문에 못 할 것 같다… 부작용도 언제 날지 모르는 거고. 그러니까 무보형물이라도 수술하기 전에 많이 생각하고 했으면 좋겠다. 코수술은 진짜 확률 싸움이니까 모태코가 너무 밉지 않는 이상 안 했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