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발품 4곳 다녀왔는데 의사마다 말이 다 달라서 너무 헷갈려 ㅜㅜ 한번 봐줄 예사 있어?

첫 코 수술이고 어제 오늘 총 4곳 발품 다녀왔거든
예전에 양악했어서 비중격은 사용하기 뭔가 껄끄러워서 첫수인데 뭔가 마음속으로는 자가늑 사용하고 싶긴했어
비중격 관련 부작용 글도 너무 많이 봐서 뭔가 마음에 걸리는 느낌..
근데 의사마다 말 다 달라서 너무 헷갈려... 코 수술 처음이라 대가리 뽀개질 것 같은데 어쩌지..

우선 내 코는 내가 생각했을 때 정면에서 복코 느낌 살짝, 옆에서 보면 들린 코 느낌 살짝, 콧대에 매부리 살짝, 콧대는 그렇게 높은 편도 낮은 편도 아니야
(진짜 살짝 살짝 애매한 코..) 브로커로 오해받기 싫기도 하고 예사들한테 더 객관적인 평가를 받길 원해서 병원 이름은 안 쓸게!

내가 진짜 투머치토커라 글 조금 길고 자세해.. 댓글 써주는 예사들 진짜 미리 고마워 복 받을거야 ㅠㅠ

----

<병원1>
- 지금 얼굴에 밸런스 좋은 귀여운 코라 살짝 개선만 하자고 함 (복코x 짧은 코x 들창코x 매부리 좀 있고 코끝 조금 퍼진 정도라고 함, 콧대도 낮은 편 아니라고 함)
- 매부리 살짝 깎고 위에 단차 메우기 용으로 얇게 실리콘 1mm 깔기 + 코 끝은 귀연골+비중격 추천했는데 내가 비중격 좀 조심스럽다니까 그럼 비중격 대신 기증늑 쓰자 하심 + 코 끝 동그란 느낌은 연골묶기
- 수면마취, 2인 원장
- 가격은 495 (따로 후기 이벤트나 할인 말씀x)
- 원장님 좀 츤데레 느낌인데 과잉진료 안해서 좋았는데 기증늑 쓰자는게 아쉽긴 했어. 실장님은 친절했고 예약금 강요 없었어

<병원2>
- 코 끝 좀 복코끼 있음 수술방법은 무보형물, 맞춤보형물 둘 다 가능함 (콧대 욕심 있는거 아니면 무보형물도 괜찮다고 하심)
- 무보형물로 하면 코 끝은 귀연골+비중격 사용하고 콧대는 매부리 조금 깎고 단차에 비중격 남은거랑 연골 갈아서 이식, 들린 코 느낌 줄일 수 있게 역회전 이식..?도 한다 하심
- 맞춤실리콘으로 하면 매부리 안 깎고 뭐 연골 갈아서 이식하는거 안 하고 그냥 보형물 삽입만 함(2.5-2.8mm), 코 끝은 귀연골+비중격+역회전 이식
- 내가 양악 때문에 비중격 쓰기 꺼려진다 하니까 어차피 코 끝 많이 높이는게 아니라서 자가늑 바로 쓸 필요 없다고 하심 ..
- 작은 코에 비해서 비중격 있는 편이라고 함
- 수면마취, 1인 원장
- 가격은 무보형물로 하면 후기작성 조건 417 (그냥은 583), 맞춤 보형물로 하면 후기 작성 조건 484 (그냥은683)
- 지금까지 병원 중에서 상담 제일 잘해주셔서 좋았어. 원장님이랑 실장님도 친절하셨고 예약금 강요 없었어. 비중격 쓰는 것만 아니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 ㅜㅜ

<병원3>
- 여기서만 비중격 짧다는 소리 들음, 그래서 비중격 쓸 거 별로 없어서 바로 자가늑 ㄱㄱ 하자고 했고 콧대 매부리 깎지말고 그 위에 실리콘 2mm 정도 채워주고 아래쪽 콧대는 자가늑 사용 + 코끝은 자가즉 사용하자고 하심 (자가늑+전신마취 선호하시는 원장님인 듯)
- 여기서 무보형물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내가 턱이 무턱이고 눈도 돌출형인데 미간이 상대적으로 들어가있어서 코끝만 하면 너무 코만 오똑하게 서있을 것 같다고 실리콘 까는거 추천해주심
- 전신마취, 개인병원x
- 가격은 당일 예약금 걸기 + 후기사진 제공 조건으로 530 (위에 두 병원이랑 다르게 예약금 강요, 후기작성 강요 엄청 심했어)
- 실장님이 불친절 하신건 아닌데 예약금 압박되게 심하고 원장님 치켜세우기가 좀 부담됐어. 그리고 코 첫 상담으로 간건데 그냥 여기서 계속 하라고 다른 곳 어디가냐고 물어보셔서 어디어디 가요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거기 별로라고 어차피 재수술로 우리병원 오게되어있으니까 그냥 마음 편하게 여기서 하라는 둥 좀 과하게 권유하시긴 했어. 근데 실장님은 별로인데 원장님은 나쁘지 않았어서 우선 가예약금 10만원만 걸고 나왔고 일주일 전까지 말하면 상담비 만원빼고 전액환불 해주시겠다고 하셨어.

<병원4>
- 원장님이 자연스러운 라인+코끝 동글 선호하신다고 함, 자가늑 추천해주셨고 콧대 실리콘은 매부리 살짝 깎고 2mm 전후로 깔자고 하심 + 코끝은 자가늑 추천, 비중격은 ct상으로 아주 살짝 휘었다고 하셔서 수술 때 잡아줄 예정이고 코 연골 대칭은 잘 맞는다고 하심
- 수면마취 (아니 근데 코 수술 시간이 뭐 준비하고 어쩌고 하면 총 4-5시간 걸린다는데 이게 맞아..?), 1인 원장 (작년까진 2인이었던 것 같아)
- 가격은 당일 예약금 걸기 + 후기사진 제공 조건으로 400 (근데 자가늑 첫수로 400이 가능한거야..? 너무 저렴해서 오히려 좀 의심되는 것도 있었어)
- 여기는 ㄱㄴㅇㄴ, ㅂㅂㅌ 후기사진으로 봤을 때 라인 엄청 마음에 들어서 예약한 곳이었는데 원장님이 예전에 공장형 병원 계시다가 개인병원 차리셨고 성예사에서 프리미엄 후기 다 뒤졌는데 뭔가 찐후기는 없고 살짝 광고 스멜..? 실장님도 친절하셨지만 당일 예약 압박있었고 우선 1주 전까진 전액환불이라 해서 예약금은 걸고 나왔어..

----

병원마다 비중격 크기에 관한 말도 다르고 어떤 곳은 양악한 지 좀 지나서 상관없다하고 어떤 의사는 걍 자가늑 ㄱㄱ 하고 뭐하나 통일되는 말이 없어서 너무 헷갈려.. 그리고 병원3이랑 병원4는 같은 자가늑인데도 말이 다른게 한 곳은 비중격 크기가 작은 코에 비해 크긴 한데 양악했으니까 안정성 문제 있을 수 있다고 하고 자가늑 추천하시고 한 곳은 비중격 자체가 짧다고 바로 자가늑 ㄱㄱ 하셨어 (근데 둘 다 자가늑 수술로 밀고있는 병원이라 음...)

지금까지 가장 끌리는건 아이러니하게 병원4 ㅜㅜ
원장님이랑 추구미 같은 것도 마음에 들고 후기 모양도 마음에 들어서 좋았는데 걸리는 점이 몇가지 있어

1. 원장님 경력 10년 안되심 (한 8년쯤 되심), 찐 후기느낌의 후기가 별로 없고 프리미엄도 광고느낌 낭낭.. 근데 우연히 예사 찐 후기 발견하긴 했는데 수술 7일차 이후에 뭐 글이 없어서 지금은 만족하는지 모르겠어
2. 첫수 기준 자가늑 가격이 400인게 말이 되는거야..? 너무 싼거 아닐까? (다른 글에서는 자가늑이 원래 좋은 재료인데 비싸서 못하는게 안타까워서 원장이 가격 낮게 부르는거라고 하긴했다는데... 음...)
3. 수술시간이 뭐 준비시간이랑 어쩌고 하면 4-5시간 걸린다는데 코 수술시간 원래 이렇게 긴거야?
4. 다른 병원은 담날 솜제거 하는데 여긴 3일차에 제거한대. 이게 뭐 안정성을 따져서 꼼꼼하게 하는거라고는 하시는데 약간 실력 없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ㅜㅜ
5. 자가늑 수면마취 괜차너..?

발품돌고 손품팔고 하는데 의사들이 말 하는게 달라서 의심병 ㄹㅇ 도졌어
양악이 첫 성형이었는데 이때 걍 엄마 지인추천 믿고 한방에 결정하고 개후회했어서 코는 진짜 신중하게 알아보는 중인데 너무 헷갈려서 정병올 것 같아.. 예사들 의견이 궁금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