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재수 발품 다녀옴

난 일단 10년 전에 실리콘만 써서 첫수 했었고
실리콘이 한쪽으로 밀리면서 휘어져 보이고
코끝 떨어지는 문제로 재수 결심!


ㅈㅏㅇㅕㄴㅈㅜㅇㅡㅣ
상담비 o
내원 시작부터 ct 촬영까지 직원이 너무 미숙해보여서 믿음이…;
원장님은 엄청 친절하고 좋았는데 확 꽂히는 느낌은 없었음ㅠ
재료도 뭐 추천하셨었는지 기억이 잘 안남…
상담실장님도 원장님 잘하시니까 믿고 해라,,
이런 말만 해주고 끝이었어서 기억나는 내용이 없네…

ㅈㅔㅇㅣㅌㅣ - ㄱㅈㅌ 원장님
상담비 x
실장님이랑 원하는 재료나 라인 같은 거 한번 이야기 하고
좀 대기하다가 원장님 상담 들어감.
원장님이 엄청 꼼꼼하게 상담해주시더라
손수 그림 그려가면서ㅋㅋㅋ 지우개로 지웠다가 그렸다가.. 웃참함…ㅋㅋㅋㅋㅋ
예전 수술 방법이 이러이러해서 지금 이렇게 문제가 된것 같다 설명해주시고
지금이랑 동일한 높이로 콧대 실리콘 넣고
코끝은 더 높이는 라인으로 들어갈건데
재료는 귀랑 비중격 다 안 쓴 상태고 비중격이 넓은 편이라
내가 원하는 걸로 선택하면 된다고 하면서
귀연골+비중격+기증늑 or 자가늑, 각각 장단점이랑 올 수 있는 부작용 같은 거
되게 자세하게 알려주시고 궁금한거 있는지 계속 물어주셔서
엄청 편하게 상담함!
마취과의사도 있어서 좀 더 믿음이 갔음.

ㅅㅣㅁㅁㅣㅇㅏㄴ
상담비 o
실장님이랑 상담 들어가니까
실비 있냐 비염 여부부터 물으면서
씨티 안찍었으면 찍어보겠냐 해서 다시 나와서 씨티 찍고 또 기다림..ㅜㅠ
실장님 외모에서 일단 좀 팍식,, 한 것도 있음 ㅎ;
원장님 상담은 거의 한 5분 안에 끝난듯?
친절은 하신데 자본주의 미소랄까, 적당히 상대해주고 내보내려는 느낌이 강했음.
씨티를 보고 상담해주시는 건지도 모르겠고 앉자마자 차트부터 적기 시작하더니
콧대 고어텍스 쓰는게 좋겠고 코끝 연골로 좀 올리면 되겠네요
이러고 질문 한두개 답해주고 바로 나머지는 실장이랑 이야기 하래.. ㅎ
가격은 여기가 젤 저렴했던 걸로 기억.

ㅁㅣㅈㅏㄱ
상담비 o
예약할 때부터 자가늑 수술비 천 이상이라고 말하길래 씁쓸한 기분으로 감…ㅠ
상담 시간 빼고 대기시간만 거의 1시간이었음.
유일하게 씨티 안찍고 그냥 촉진만 함.
원장님은 보자마자 코 한번 만지고 본인이 보기에 자기코가 어떤 것 같냐길래
이러이러한게 문제여서 왔다 라고 하니까
이렇게 문제가 되는게 의사들이 테크닉도 미감도 없이 대충 수술을 해서 그렇다
라는 식으로 성형외과 업계의 문제점을 늘어놓으심.
자기는 수술 전부터 전과정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업로드를 하고
수술 전 사진부터 올려놓고 시작한다,,
대부분 의사들은 수술은 잘 하는데 라인을 못 뽑거나, 라인은 예쁜데 기술이 없거나 둘 중 하나다
이렇게 하는 의사가 대한민국에 자기 말고는 없다
그만큼 자신이 있으니까 하는거다
이 말만 한 5분 들은 듯. 프라이드가 진짜 엄청난 분이구나……
근데 다른데서 상담 받아봤냐고 자가늑 쓰자고 하는데 있었냐 해서
제가 선택할 수 있다고 들었다 라고 하니
그게 다 자기가 실력이 없어서 잘 할 자신이 없으니 환자한테 책임을 떠넘기는 거라며,
가장 단단하고 변형이 없는 재료고 내거니까 부작용도 확률이 가장 적은데
최고의 재료를 두고 왜 다른 걸 추천하겠냐면서 또 다시 디스전 시작….
귀.. 귀에서.. 피날 거 같아요 원장닝ㅁ….
아니 틀린 말은 아닌거 같은데,,
내 코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본인 자랑 하고 싶어서 상담하시는건가
실제로 라인이나 높이 이런건 전혀 안봐주고 그냥 알아서 해주겠다고 하더라 ㅋㅋ
실장님이랑 상담 하면서도 원장님이 자부심이 대단하시다
이런 이야기로 또 몇분.. 제발 그만….
그러다가 비용 1300 에서 최종적으로 고막 크리티컬 ㅋ;
평생 as 포함된 가격이라고 하면서 다른데서 싸게 하고 또 재수 할 거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이라는 식으로 설명을 하시던데
원장님이 평생 사시는 건 아니잖아요….. 나이 들면 은퇴도 하실 거잖아요..
암튼,, 여러모로…. 그랬음..

ㅇㅐㄴㄷㅡ - ㅊㅇㄷ 원장님
상담비 o
원장님 수술 스케줄 때문에 상담 예약 시간을 몇번 변경해서..
좀 쓰읍,, 하면서도 인기가 많나보다 생각하고 기대함.
병원에서도 원장님 수술 마무리 하고 나오신대서 한 2-30분 기다렸음.
ct랑 3d 사진 보고 코 한번 만져보시고는
일단 지금 문제가 되는 부분들부터 먼저 설명을 하고 시작하겠다면서
지금 내 코가 이렇게 된 이유랑 그 전 수술 방법이랑
지금 내 코에서 재수술을 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점들을 싹 설명해주심.
여기서 처음 듣는 이야기들이라 많이 당황함;
내 표정이 썩었는지… 어쩔 수 없이 최악의 경우도 감안해서 이야기 한거라고 다독여주심.
그래서 재수술을 하려면 그런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콧대 높이는 지금보다 낮춰야 하고 코끝은 자가늑으로 해야한다고 함.
비중격은 쓰려면 쓸 수 있지만 안전하게 가려면 안 건드리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심.
이런 재수술의 리스크가 부담이라고 하면
아예 보형물을 다 빼고 피부이식을 해서 모태코처럼 복원하는 방법도 있고
이렇게 하겠다고 하면 전문 병원 연결해준다고 함.
진짜 오래 상담했고 원장님이 내용은 무거웠지만 말투는 부드러워서 믿음이 갔어.
거의 상담이 아니라 의대에서 강의 듣는 줄 ㅋㅋㅋ
다만 약간의 충격과 뜻밖의 보형물 제거 이야기를 듣고 멘탈 털려서
궁금했던건 하나도 못 물어보고 나옴ㅠ
상담내용에 비하면 수술 비용은 생각보다 비싸진 않았고
흉터 레이저도 지원해준다고 함.
글고! 후기 할인 가격이랑 차이가 제일 적었던 병원이었음.
상담도 좋고 라인도 마음에 드는데.. 자가늑이 너무 큰 산이라 선뜻 결정을 못함.

ㅁㅣㅎㅗ - ㅇㅅㅎ 원장님
상담비 o
대기가 진짜 길었음… 그래도 상담실 안에서 기다리게 해줘서 그냥 편하게 있었는데
밖에서 너무 오래 기다린다고 뭐라 하시는 분들도 계심ㅠ
씨티 보고 촉진하면서 내가 가장 불만인 부분, 개선하고 싶은 부분 먼저 물어보심.
그걸 기준으로 본인이 생각하시는 문제점이랑 같이 종합해서 수술 방향을 잡아주셨고
좀 인상적이었던 건 라인이나 코 전체적인 모양이나 각 재료 수술방법마다
되게 다양한 시각으로 장단점을 설명해주셨음.
내 얼굴 비율이랑 원래 코에서 만들수 있는 제일 맞는 라인으로 잡아주셨고
콧대는 맞춤실리콘, 코끝 비중격이랑 기증늑 혹은 자가늑 둘 다 가능하다고 하심.
귀연골,비중격연골이랑 기증늑 자가늑의 선택 기준을
내가 올리고 싶은 높이로 잡으면 된다고 하셨는데
자가늑으로 갈수록 단단해서 높이를 많이 높여도 당겨지는 피부 압력을 버티기 쉬워서
높이를 많이 올릴 수록 자가늑을 하는게 유리하다고 하셨음.
이런 어프로치로 설명하는 분은 처음이라서 되게 신선했달까,,
위에서도 말했지만 원장님 모든 설명들이 되게 다양한 시각에서 보고 고민하신것 같아서
확실히 유명한 만큼 경험이 많다는 느낌이 확 들었어.
실장님 상담에서 마취과의사 상주, 씨씨티비 관련한 내용이나 as 1년 무상 기증늑납품업체
이런 민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안물어봐도 먼저 싹 다 설명해주셔서
전반적으로 되게 믿음이 많이 갔어.


상담을 다닐수록 고민과 걱정만 늘고...
상담 더 다녀봐야 하나ㅠ 결정을 못 하겠다.....